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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성폭행·물뽕·유착…'버닝썬 의혹' 광수대 투입

등록 2019.01.30 17: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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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수사대 투입에 합동조사단 꾸려

조사단장 총경급, 경찰 10여명 파견

"버닝썬 관련 모든 논란 수사 예정"

【서울=뉴시스】'강남 클럽 폭행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한 김모씨가 인터넷에 게시한 폭행 피해 전(왼쪽) 사진과 폭행 후 비교 사진.2018.01.29

【서울=뉴시스】'강남 클럽 폭행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한 김모씨가 인터넷에 게시한 폭행 피해 전(왼쪽) 사진과 폭행 후 비교 사진.2018.01.29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경찰이 일명 '클럽 버닝썬 논란' 관련 조사를 위해 광역수사대와 합동조사단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30일 이같이 밝히며 광역수사대에 클럽 내 ▲성폭행 ▲물뽕(GHB·Gamma-Hydroxy Butrate) 흡입 ▲경찰관 유착 의혹에 대한 집중 내사를 지시하고, 합동조사단에는 폭행 논란 당시 ▲초동 조치 ▲경찰관 폭행 ▲119 미호송 ▲CCTV 비공개 등 의혹을 조사하게 한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 주관으로 꾸려지는 이번 합동조사단에는 총경급 단장을 중심으로 경찰관 10여명을 파견한다.

경찰 관계자는 "철저한 내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히 규명하고, 합동조사 후 결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하고 제도개선 사항이 있다면 보완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11월24일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9·이승현)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의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20대 남성 김모(29)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이 시발점이 됐다.

김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차례 글을 올려 클럽에서 보안 요원과 시비가 붙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는데, 경찰이 자신만 체포한 뒤 폭행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럽 측과 경찰이 유착해 폭행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9일 "당시 김씨가 경찰에 사안을 정확히 진술하지 않고 폭언과 고성을 지르고, 클럽 입구 쓰레기 봉투를 발로 차는 등 업무 방해를 해서 체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버닝썬'에서 일부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강제로 마약 종류 중 하나인 '물뽕'을 흡입하게 한 뒤 성폭행한다는 논란도 함께 터져나왔다. 앞서 경찰은 이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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