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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선요 원묘스님이 참구하신 화두 4가지..?
jrjr**** 조회수 9,031 작성일2009.12.31

선요에서 원묘스님께서 화두4가지 들으셨는데...내용 아시는분

화두의 종류

예) 간화선...? 어떤내용

묵조선...?어떤내용

 

화두 드는법...등

상세하게 일려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 공덕으로 부처님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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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인수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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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요를 쓰신 고봉 원묘스님(보통 고봉스님으로 많이 부른답니다..)은

원래 <만법귀일 일귀하처>화두를 들고 있었습니다..

 "만법귀일 일귀하처"란 "만 가지의 법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고?" 라는 화두인 것 입니다..

 오랫동안 화두를 들었지만, 의심이 생기지 않아 고민을 하였는데,

조사전에 걸린 진영의 글귀를 보고 "이 송장을 끌고 온 놈이 무었이냐?"
하는 화두에 의심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잠결에 놀라면서 "이 송장을 끌고 온 놈이 무엇이냐?" 하는

화두를 깨친 것 입니다...

 그러니까 원래의 들고있던 화두가 아닌 다른 화두를 깨친 것 입니다..

 

 

 그것은 참선을 하는데 있어서 그만큼 의심이 중요하기 때문 입니다..

 화두를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화두를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

이 아니라, 오로지 이 화두에 의심이 따라 붙어서 의심이 뭉처져야만

공부가 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첫번째로 의심이 그렇게 중요한 것 입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신심이 있어야 합니다.. 조사스님들이 주신 화두에 대한 투철한 믿음,

이 화두로 분명히 깨칠 수 있다고 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조사스님들께서 깨달은 자리에서 하시는 법어인 이 화두는 진리를

직설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이 화두를 타파하기만 한다면, 반드시

깨달을 수 있다는 깊은 신심이 필요한 것 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미 있는 그 불성을 굳게 믿어야 하는 것 입니다..

중생이 깨닫는 것이 아니라, 이미 부처인 불성이 발현되어, 해를 가리고

있는 구름만 걷어내면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다짐이 필요합니다...

 우리 안에 이미 불성이 있기 때문에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죠...

 

 

 세번째로 중요한 것은,

 분심이 있어야 합니다.. 석가도 대장부이고, 조사스님네도 대장부이고,

나도 대장부인데, 내가 깨닫지 못할 바가 없다고 하는 뜨거운 분심,

분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똑 같은 사람으로 세상에 왔건만, 나만

중생놀음에 속아서야 되겠는가 하는 그런 분한 마음이 필요한 것

입니다..

 

 

 

 그리하여 잘 발심하고 또 거듭 발심할 수 있으면,

상근기가 따로 없고 하근기라 하더라도 발심만 잘 되면 참선을 할 수

있다고 큰스님들께서 거듭 강조하고 계신 것 입니다...

 

 

 그리고 또한 간절함 그 한마디가 그렇게 중요한 것 입니다..

 참선자는 간절할 "절"자를 이마에 써붙이고 다니라고 하실 정도로

간절함이 그처럼 중요합니다...

 마치 집 나간 외아들을 홀어머니가 생각하듯이 그렇게 간절히 화두를

들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다시 한번 정리 하자면,

 참선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 의심.. 신심.. 분심..

이 세 가지 입니다..

 거기에다가 발심이 잘 되어있어야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화두를 참구해야 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보통의 스님들께서도 잘 지도할 수 없고,

참선만 10년, 20년, 오랫동안 공부해 오신 스님들께 지도 받아야 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참선을 하고자 한다면, 먼저 화두가 있어야 하겠죠!

 그 화두를 받는 것도 최소한 선원장급 이상의 스님께 받아야 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모든 공부에 대한 자세한 안내지도는 다음의 책들을 꼭

보셔야할 것 입니다...

 

 주교재 : <간화선> - 조계종출판사

(전국의 선원장 스님들께서 모여서 만든 참선의 교재 입니다...

평생 소장하고 공부하는데 지침으로 쓸 수 있는 귀한 책 입니다...)

 

부교재 : <간화선 입문> - 조계종출판사

(참선에 대하여 쉽게 설명해 놓은 입문서 입니다...

이 책을 읽은 모든 분들이 다 감동적이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위 책들을 읽으시면,

다시 한번 더 접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참선을 하면 실제로 세밀한 모든 부분들이 다 중요해지게

된답니다..

 자세도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아무에게서나 배워서는 안되고

역시 참선을 10년 이상 전문적으로 공부하신 스님들께 배워야 하는

것 입니다...

 

 현존하시는 우리나라 최고의 큰스님이 계십니다..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으로 이어져 전강스님으로부터 법을 전해 받은

스님이신데, 송담스님 이십니다..

 송담큰스님께서는 이렇게 법문해 주십니다...

첫째는 ; 바른 자세..

둘째는 ; 바른 호흡..

셋째는 ; 바른 생각..

 이렇게 모든 것을 잘 갖추어서 공부해야지 처음부터 바른 길로

접어들 수 있는 것 입니다....

 

 

 송담큰스님 참선법문  CD나 테이프를 들어가면서 공부를 지어나가세요..

 인천 주안역 뒤의 <용화선원>에 가시면, 홈페이지도 있습니다만,

종무소에 참선법문 CD와 참선법문 테이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두 5케이스에 6장 입니다....

 저도 송담큰스님 참선법문 CD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공부해 나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간곡하시고 유익한 법문인지 모릅니다...

 공부하는데 올바른 눈을 뜨게 해주는 길을 보여드립니다...

 참선공부는 정견(正見)을 바로 세우는데 공부의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부디 훌륭한 선지식의 법문을 가까이 하셔서 공부하는데 힘을 얻고

바른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도움이 되는 것은 ,

 불교TV를 많이 보세요~

 그 중에서도 혜국스님(성철스님께 철발우를 빌려 장좌불와를 하시고

깨달음을 얻으신 스님)법문이 힘차고 발심을 잘되게 해 줍니다..

 그리고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의 법문도 중요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전강큰스님의 법문도 하고 있답니다..

 제목은 <몽산법어> 입니다..

 

 

 

 

 

 

 이상과 같이 많은 법문을 듣고 잘 준비하시면서 참선을 하셔야

상기병에도 걸리지 않고 바른 길을 갈수가 있는 것 입니다....

 부디 정견을 갖추시어 훌륭한 참선공부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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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지존
불교 73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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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묘스님이 하신 것은 묵조선이 아닌 간화선입니다.

4가지라 하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3가지네요.

처음 드신 화두가 만법귀일 일귀하처로 "만가지 법이 하나로 돌아가니,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고?”이며

다음으로는 “무엇이 너의 송장을 끌고왔는가?”입니다.

 

후에 “백년, 3만6천일을 반복하는 것이 원래 이 놈이다”라는 구절을 보고 문득  “무엇이 너의 송장을 끌고왔는가?”라는 화두를 풀었으나 그것은 완전한 깨달음이 아닌지라

 

후에 도반이 잠을 자나 목침을 떨어뜨리는 소리에 확철대오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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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 드는 방법으로는 여러 방법이 있으나 그 중에 선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 선이란 것은 다시 묵조선과 간화선으로 나뉘어 지는데 이는 그 사람의 특성에 따라 묵조선을 하거나 간화선을 합니다.

 

묵조선이란 그저 아무런 잡생각이 생기지 안도록 고요히 하여 가는 수행법이며

간화선이란 그 어떤 의문을 가지고 오로지 그 의문만을 참구하여 가는 수행법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에 묵조선으로 깨달은 경우보다 간화선으로 깨달은 경우가 더 많으며

이 간화선의 시작은 석가모니의 3처 전심을 기본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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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를 드시기 전에 먼저 화두를 간택 받으셔야 하는데 이는 아무나 간택하여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깨달으신 분만이 이를 수행인에 맞는 화두를 간택하여 줄 수 있습니다.

만약 깨닫지 못한 자라면 그 스스로도 수행의 이치와 화두의 답을 알지 못하는데 어찌 타인에게 함부로

화두(문제)를 낼 수 있겠으며 지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화두를 어떻게 들 것이냐 이전에 깨달은 분을 찾아 화두를 간택받도록 하시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화두란 것은 말의 머리란 것으로 언어 이전으로 들어야 하는 것이니

처음에는 말로 시작하나 말의 머리, 즉 말이 일어나기 이전의 선정으로 들도록 해야 합니다.

오로지 간절함만이 모든 수행의 기본이니 목숨을 걸고 정진할만한 발심이 기본이 되어야 하며

그런 발심이 아니라면 시작하지 않으시는 것이 낫습니다.

 

화두를 드는 것은 앉아서만 드는 것이 아니요

하루 24시간 그 큰 의문을 품고 사는 것이니 어떠한 방법을 취하여 화두를 드시려 한다면 옳지 못하고

다만 하루에 1시간 정도는 좌선을 권합니다. 좌선의 자세는 1시간 가량 앉아 있을 때에 최대한 편할 수 있는 바른 자세여야 하고 이 바른 자세는 누구나 다 알려 드릴 수 있으니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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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부처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 세상엔 오로지 마음 뿐이니 여기엔 어떠한 부처님도 중생도 없으며

만약 중생이 깨달아 부처님이 된다 여긴다면 이 화두를 깨치지 못할 것입니다.

 

내라고 할만한 것이 한 티끌도 없으니 만약 내라는 것이 한 티끌이라도 있는 줄로 안다면 깨닫지 못할 것이며

그렇다고 하여 내라고 할만한 것이 없는 줄로 밝게 아는 이것이 아주 없는 것만도 아니니

아무 것도 없고 깨달음도 없다 여기면 또한 외도가 되어 육도 윤회를 벗어날 길이 없을 것입니다.

 

이 없고 없는 중에 없는 줄로 밝게 아는 이것이 무엇인고?

누구든 입만 열면 곧 그 목을 잘라 버리리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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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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