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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노래 고음과 발성 궁금한 점
비공개 조회수 514 작성일2017.08.31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서 연습을 자주 하는데 확실히 많이 부르다보니 처음 노래 부를 때보다 많이 늘긴 했거든요. 그런데 늘었다는 게 올바른 소리를 낸다기보다 한 두 곡만 불러도 목이 금방 아프고 숨이 찼던 게 지금은 목이 덜 아프고 잘 안 올라가던 음도 조금씩 올라가는데 발성적인 부분이 처음보다 조금은 나아졌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그리고 고음 부분은 2옥타브 시부터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아요. 뭔가 올라갈 거 같은데 배 부분이 힘이 딸린다고 해야 하나 너무 힘이 들고 뭐라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2옥시의 음을 낼 때부터 성대의 느낌이 달라지거든요. 버즈의 1st라는 노래 가사에 날 잊지 못해 후'회'한다면 에서 회가 2옥시인데 소리가 이상한 가성소리처럼 쇳소리가 나와요. 계속 인지하고 연습을 해봐도 감을 잘 못 잡겠는데 왜 그런 걸까요? 그리고 안이라는 글자가 소리내기 힘든 글자인가요? 소리가 먹히는 느낌처럼 나오거든요. 글로는 설명이 힘들겠지만 최대한 쉽게 설명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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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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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목이 덜 아프고 음역이 좀더 상향되는게 느껴지신다면 당연히 나아졌다고 볼 수 있지요^^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 제대로 배워서 잘부르는 것 보다

아...저 사람은 정말 노래 많이 부른 사람이구나...하고 느껴지는 진짜 느낌적인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성대는 잘 안쓰던 소리,발성,음역 등에 대해 연습과 학습이 반복 될수록 자연히 성대의 근육도

단련이 되고 나아집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너무 무리하게 하면 성대 결절이 올수도 있지만요.


복식호흡을 통해 소리를 길고 안정적으로 낼수 있지만, 음역을 더 높게 내려면

음을 내는 공명의 위치도 자연히 높은 길을 사용해야 합니다.


실제로 소리가 최후 확장되며 나오는 것은 입,콧구멍 을 포함한 안면입니다.

피부가 막을 치고있지만 눈 밑 광대뼈 부분이나 눈썹 앞꼬리 즉, 미간 부분등도 비어있는 곳이라서

공명이 있는 부분이예요.


북을 생각해 보세요. 가죽으로 덮여있지만 안쪽이 비어있어서 소리가 크게 울리죠?

종이나 북의 안쪽이 비어있지 않을경우 소리는 둔하게 나거나 아예 잘 나지 않습니다.


고음으로 갈수록 소리는 얇고 가늘어지고

저음으로 갈수록 소리는 묵직하고 굵어집니다.


저음은 평소에 호흡하는 흉식(가슴), 복식(배) 를 이용하니까 무리없이 잘 나오고

중음역 대도 보통 쓰던 가슴,목,입 등을 사용하니까 가장 자연스럽고 듣기 편한 소리가 나옵니다.

이제 고음역이 문제인데요...

당연히 목 보다는 높은 곳을 사용해주어야 겠지요?


예~~써~~~! 라고 외쳐보시면 써 ~! 할때 소리가 예 할때보다 더 높은 곳으로

나는 느낌이 들거예요.

저음에서  아~! 하고 고음에서 아! 하고

이걸 연결해서 반복으로 소리내 보세요....아~아~! 아~아~! 반복...

이때 가성톤처럼 올라가는 고음의 아!! 그 소리에 집중하셔서

고음을 부를때도 그 부분의 소리로 노랠 해보세요.


머리를 울리는 두성, 비강을 열어서 내는 비성, 얼굴 앞으로 소리를 밀어 붙이듯 뿜어내는 앞두성,

귀뒤쪽으로 소리를 전환시키며 끌어올려 머리 꼭대기로 분출하듯 내는 샤우팅...등....


소리는 높은 데서 내되 복식 호흡이 힘을 받쳐 주어야 더 안정적이겠지요?


반가성에 흉성을 섞어서 허스키한 고음을 만들어 낼수도 있고, 거기에 비음이나 비성을 섞어서

개성을 주기도 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길은 많이 있고, 자신만의 방법이 생기기도 해요.

노래를 한가지만 파지말고, 다양한 보컬스타일, 창법,발성 을

파보세요.


재료가 많을수록 만들 수 있는 요리도 많아져요.


그림을 처음 그리는 사람이

학원에 가면 명암과 부피 질감 형태 선 면 등을 이해하기 위해

원기둥 원뿔 석고데생 부터 배웁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원기둥이나 석고상을 똑같이 그리는 훈련인데요,

결국 모방에서 시작되는 것이지요.

그것들을 잘 그리게 되면 창조적인 그림들을 잘 그려내는 능력도 커집니다.

잘 그리게 되기까지 수백번 수 천번 그리지요.


처음 그릴 땐 원숭이처럼 그렸던 석고상도 10번째 그릴때 보변 완전 다르고,

100번째 그릴때 보면 전에 그린그림이 얼마나 못 그린것인지 깨닫게 되요.


노래도 똑같아요. 노래를 파려면 일단 전체를 잘 외운 뒤에

구간 반복 해 가면서 똑같이 따라해보고

잘 안되는 구간은 100번 200번 계속 상세히 듣고 따라 해 보는 노력이 필요해요.


노래를 배울때 가장 중요한 것은

듣는 훈련입니다.


호흡을 잘 듣고, 발음을 잘들으세요.

들어갈때 호흡을 어떻게 숨쉬고

맺을때 호흡을 어떻게 끊는지, 숩소리를 똑같이 따라해 보시면

노래를 똑같이 따라하려고 집착하는 거 보다 더 빠를수 있어요.

그 호흡이 그 소리를 내는 방법의 반 이상이거든요.


그리고 발성이나 발음을 잘 들으면서

상상해 보세요.


지금 어떤 표정을 지으며 어떤 입모양을 하고, 혀는 어떻게 위치를 잡고

치아는 위 아래 어느부분이 얼만큼 보이는지

입술이나 입꼬리에 힘이 어느정도 들어갔는지

미간과 눈썹과 얼굴 앞면 광대 콧날개 부분들은 어떻게 찌푸려지고

어떻게 울듯이 소리를 불어내고 있는지


잘 들어보면 느껴질거예요.

실제 라이브 영상이나 뮤비, 방송영상 들을 보고

그 사람의 노래부를때 표정,얼굴근육,호흡,눈빛,태도,몸의리듬,손발의 액센트...등등

세세하게 꼼꼼하게 보시고

따라해보세요.


그렇게 하시다가 다되었다 싶을 때

다시 원곡 음악을 들어보세요.

그럼 이전에 놓쳤던 것들이 새롭게 또 들릴거에요.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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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림 보컬입니다.^^




목이 아프지 않고 조금 더 음이 올라간다고 해서

그게 나아졌다고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느정도의 음은 후두를 높여서 조금만 조이면서 소리를 내도

크게 목이 아프거나 하지 않습니다.

직접 소리를 듣고 올바른 소리인지를 판단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발성에 관한 것은 노래로 풀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소리 지른다고 고음이 되는것도 아니죠.

발성연습을 많이 하셔야 하고 지금 같은 상황은

목을 조이면서 쥐어짜기 때문에 쇳소리가 나고

과도한 소리가 나는것같습니다.

가급적이면 발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보컬 선생님에게 배우시는 것이 가장 좋고

여의치 않으시면 네임카드의 카페에 오셔서 

무료 보컬 강좌를 보시면서 연습하시는 것도 좋을것같습니다 

2017.09.01.

  • 출처

    크림 보컬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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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l Coach J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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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연주 25위, 발라드, 성악, 오페라음악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안녕하세요. 보컬 트레이너 Jay 입니다.

쇳소리는 사실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성대가 깔끔하게 붙어서 진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인데 성대의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음을 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성구의 확립과 전환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저음을 낼 때는 흉성(chest voice) 라는 소리를 사용하며
음정이 올라감에 따라 믹스보이스(mix voice) 와 두성(head voice) 로
단계적인 전환이 필요합니다. 소리를 전환해야 하는 것이죠.

음정이 올라감에 따라 조금씩 소리를 가볍게 만드는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이렇게 음정이 올라간다고 치고
한 음씩 올라갈 때마다 소리를 조금씩 선명한 가성의 느낌으로
옮겨간다고 생각하고 소리를 내보도록 하세요. 처음에는 조금 닫혀
있는 모음인 ‘우’ 또는 ‘이’ 등으로 연습해보시고 익숙해짐에 따라
조금씩 힘을 붙여서 ‘아’ 나 ‘어’ 처럼 열린 발음으로 연습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숨이 많이 빠지면서 힘없는 가성의 형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주 천천히 ‘선명한 가성’ 의 느낌으로
전환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올바른 성구전환이 형성되고 나서 천천히
강약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고함을 질러서 고음을 뚫으려는
접근으로는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좀 더 체계적인 발성 연습을 해보고 싶으시면 제 카페에 올라오는 무료영상들을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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