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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췌도를 원숭이에 이식… 당뇨병 치료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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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췌도를 원숭이에 이식… 당뇨병 치료법 청신호

2014.10.01 18:00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형질전환 돼지 췌도 이식수술 성공

돼지의 췌도를 영장류인 원숭이에 이식하는 실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당뇨병에 걸린 원숭이를 수술로 치료한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성주, 박재범 교수팀은 지난 3월 26일 면역거부반응 유전자인 '알파-GalT'가 없는 형질전환 돼지의 췌도를 원숭이에게 이식했다. 이 원숭이는 6개월 동안 인슐린 치료를 거의 받지 않고도 정상혈당을 유지했다.

 

김성주 서울삼성병원 교수. - 서울삼성병원 제공
김성주 서울삼성병원 교수. - 서울삼성병원 제공

1형이나 난치성 당뇨병 환자 중 인슐린 치료를 받아도 대사성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에 이 췌도 이식이 쓰인다.

 

췌도 이식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 세포를 분리하여 이식하는 방법으로, 췌장 전체를 이식하는 것에 비해 시술이 쉽고 안전하며 반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충분한 수의 췌장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 그동안 췌도 이식에 필요한 췌도 세포를 공급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김 교수는 “앞으로 돼지 등 이종의 췌장을 활용한 이식에서 기술적인 안정성이 확보가 된다면 췌도 이식에 필요한 췌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난치성 당뇨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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