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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좀 오래된 만화 중에 임현정 씨의 '흑야'라고...
백수한의대생 조회수 1,097 작성일2004.12.05
 

임현정 씨의 '흑야',

서너권쯤 되었던 것 같네요.

어릴때 단행본 뒤에서 종종 광고를 봤었는데요,
(어느 책인지 몰라 차마 뒤져볼 염두가 안 납니다. 이슈스페셜이었던 것 같기도.)

광고가 워낙 인상깊어서, 여태껏 기억하네요.

좀 오래된(한 6년 전?) 만화책에서 광고로만 봤었는데요,

도저히 책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_-

그 광고 외에는 모르는 만화가입니다만,
(99년인가 00년인가 어디 연재한다는 얘기 들은 것 같기도 한데 책은 없고;)

굉장히 궁금합니다!

혹시 갖고 계신 분이나, 아시는 분이나, 보셨던 분,

제발 무슨 내용인지 이야기 좀 해주세요-_-;;
(책 파시려는 분도 좋습니다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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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가 그 책을 갖고 있습니다.

대략.. 사촌언니께서 망한 책방에서 사오셨더랬죠...


전권 3권이고요.

내용은 약간 ...

캐릭 이쁘구요.

^^;;팔 생각은 없네요...


1권에서는

주인공

알렉스, 그리인과 로크우드(뱀파이어<-흡혈귀)가 첫 대면을 합니다.

로크우드는 알렉스의 다혈질적인 면에서 아주 오래 전 그가 사랑했던 여인과 비슷한 점을 느끼게 되죠.

알렉스는 로크(알렉스가 로크우드를 부를때의 명칭입니다)에게 이 집에 살게 해달라고 졸랐고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같이 살게 됩니다.(재밌죠.)


어느 날, 두 사람은 같이 외출을 했고

로크는 알렉스에게 몸에 맞을만한 옷들을 사줍니다.

그리고 같이 영화도 보죠.(-_-;)

슬픈 영화를 보고 알렉스가 눈물을 그치지 않자 마실 것을 사러 간다고 하며 그를 버려두고 갑니다.

알렉스는 의심 없이 있다가 갑자기 다가온 불량배들과 시비가 붙죠.

알렉스가 위험할 무렵에 되돌아온 로크가 불량배들을 쫓아버리고(뱀파이어의 힘으로..-_-;)

알렉스를 데리고 갑니다.

버릴 수 없었던 거겠죠..

알고 봤더니 그 날은 알렉스의 생일이었고,

로크는 그에게 축하 메세지를 남기고는 다음날부터 호칭 '이봐'를 대신해서 이름을 불러줍니다.



마지막 장면에선

알렉스가 양부에 대한 얘기를 약간 꺼내죠.


(쩝.. 내가 줄거리 적는 거지만 정말 무미건조하게.....)


2권에서는 알렉스의 과거가 드러납니다.

원래는 고아라고 말하던 알렉스가 말해주죠.


-------

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늘 외롭게 지내던 알렉스의 어머니는 알렉스에게 가정교사를 붙여줍니다.

그의 이름은 카일즈. 라이너.

그는 상당히 순진해서 알렉스의 장난에 잘 걸려들곤 했죠.

그러다 알렉스의 어머니와 사랑에 빠졌고...

결국 알렉스의 양부가 됩니다.

하지만

몇 달간만이 그가 친절하게 해준 기간..

그 후부터 그는 변하기 시작합니다.

차가워지고.. 그들 모자에게 관심이 적어지면서

대신 그들의 재산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죠.

그걸 알아챈 알렉스의 할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를 경계하고 빈틈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카일즈.라이너는 원래 목적이 그들의 재산과 저택이었던 거죠.,

그가 말합니다.

자신은 단 한번도 알렉스의 어머니를 사랑한 적이 없고, 요조숙녀 타입은 싫어한다고.. 역겨울 정도로 사랑하는 척 했던 것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위선을 안 알렉스는 그를 경멸하고 미워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천둥번개가 치는 날 밤에

알렉스는 잠이 오질 않아 밤중에 깹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방으로 갔다가 밖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죠.

발코니 창에...

난간에 그의 어머니가 힘겹게 걸려 있었고

누군가가 그의 어머니를 밀어 떨어뜨리려 하고 있었던 거죠.

순간..

알렉스의 어머니는 힘이 빠져 그대로 떨어서 추락사...

알렉스는 번개가 칠 때의 불빛으로,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카일즈. 라이너... 그였죠.

그는 알렉스의 어머니를 실족사로 만들었다며 차가운 웃음을 흘립니다.

그리고 알렉스는 그대로 달아났고,

그래서 로크의 집으로 오게 된 거죠...


---------



로크는

알렉스를 위로하려 하죠.(사실은 자기 얘기지만..)




로크는 흡혈귀답게 여자들의 피를 빨아먹고 다니고

살인 사건들은 하나둘씩 뉴스나 신문에 오릅니다.



얼마 후 밤..

로크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챕니다.

밖에서는 카일즈. 라이너의 심복들이 숨어 있었죠.

로크는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로크의 압도적 위압감과 힘에 밀린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도망칩니다.



다음날 밤..

알렉스는 로크가 어디론가 나가려는 것을 목격하고 그를 따라가죠.

그리고 로크가 어떤 미인과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괜히 화가 나 돌아가려 했지만 길치였던지라..[^^;;]

돌아가진 못하고 보고 있었죠.

여인을 유혹하려는 듯이 말하던 로크..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의 목숨을 내게 넘겨줄 수 있겠습니까?"

여인은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말하죠.

순간 여인의 몸은 굳어버리고 로크는 뱀파이어의 본성을 드러냅니다.



너무나 충격인 장면을 본 알렉스는 무섭다는 생각을 하며 뒤돌아 도망칩니다.

저택...

알렉스는 그가 자신을 죽일 거라며 두려워하고..

로크 역시 알렉스를 죽이려 하지만 결국은 살려줬죠.





3권..


다시 알렉스와 잘 지내게 된 로크는(...마음도 좋지..<-)

150년 전..(;;;)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인간 여성,

에리사에 대해 말합니다.


----

잠에 빠져있던 그를 깨운 것은

어떤 미인이었습니다.

긴 생머리와 눈동자가 매력적인 여인이었죠.

그녀의 페이스에 휘말려

엉겁결에 자신의 소개를 친절하게 해버린 로크는

그녀의 정체를 묻습니다.

그녀는 자신은 집시인 리사라고 답하죠.

로크가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려 할 때 그녀는 가버립니다.


그리고 그 후부터 그녀는 일이 끝나면 바로 로크에게로 되돌아왔고

로크는 언제부터인가 그녀를 기다리게 되었죠.

어느 날..

일을 끝내고 돌아오던 리사는

웬 괴한(커트.로이)에게 붙들려 겁탈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 갑자기 나타난 로크에게 처참한 죽임을 당하죠,

심한 충격을 받은 리사에게 옷을 걸쳐주고,

그녀를 뒤로 한 채 로크는 돌아가려 합니다.

하지만 리사는 너무나 그를 사랑했기에 그에게 매달리며 가지 말라고 절규하죠.

두 사람은 그 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죠.(;;대략.. 학생인 제가 말 못할..)

어느 날..

로크는 사냥(-_-;)을 나갔다가

가슴에 심한 부상을 입고 돌아오고,

무의식중에 리사에게 자신은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리사는, 커다란 결심을 하고...

다음날...

로크가 깨어났을 때 상처는 이미 나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릿하고 역겨운 냄새와 함께..

싸늘하게 식어 있는 그녀가 있습니다.

로크는 그제서야 어젯밤..

자신이 그녀에게 한 짓을 기억해내죠.

그리고 절규합니다.

안된다고...


----




로크의 이야기가 끝나고...

그가 자신을 한탄하자

알렉스가 얼른 그를 위로하죠.







어느 날..(너무 멋대로 쓰는거 아니냐..?)

알렉스는 로크가 준 목걸이를 떨어뜨려

정원으로 찾으러 갑니다.

그러다 누군가에게 납치 당하죠.

알렉스가 깨어난 곳은 어떤 창고...

그의 앞에 서 있는 것은,

어머니를 죽인 양부, 카일즈.라이너였습니다.


저택...

로크는 알렉스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황급히 그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카일즈 라이너는 알렉스에게 자신을 후견인으로 내세우라고 합니다.

부탁이 아니라 명령조로..





알렉스가 위험할 때 로크가 나타납니다.

로크는 몇 사람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죽이고

카일즈 라이너의 부하들이 로크에게 총을 쏘고,

로크는 피를 흘리며 쓰러집니다.

다시 일어난 로크는 계속 총을 맞으며 알렉스를 도망시키려 하고,

뱀파이어의 본성을 드러냅니다.

칼까지 맞아도 그는 멀쩡했고,

그는 자신의 심장은 보통 인간보다 2.5인치 오른쪽.. 즉 거의 가운데에 있다고 말하죠.

알렉스가 나머지를 죽이려는 로크를 말리고 있을때,

일어난 카일즈 라이너가 로크의 가슴에 자신의 지팡이(끝이 날카로운..)를 박아넣습니다.(뱀파이어의 심장에 말뚝을 박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알렉스의 피를 보는 순간, 로크는 본성을 드러냅니다.



산산이 부서진 창고..




그들은 로크의 집에 와 있고,

로크는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알렉스는 로크에게 죽지 말라며 애원하죠.

알렉스의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며..

로크는 이전 리사가 한 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게 마지막 인사로 작별 키스를 하고..

날이 밝을 무렵..

빛으로 나눠져 사라져갑니다.(ㅠ.ㅠ 슬퍼요 이 대목..)

그리고,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누군가가 알렉스를 불러세웁니다.

그리고는 그가 떨어뜨린(이전에 로크가 준) 목걸이를 들어보입니다.

그는 선글라스를 벗으며 알렉스에게 목걸이를 내밀었습니다.

그의 얼굴을 본 순간 알렉스는 약간 놀라죠.

커트에 염색한 머리만 제외하고는[;;] 로크와 너무나 닮아있었기 때문이죠.

그는..

알렉스의 꾀임(꼬시는 것..<-퍽!)에 말려들어 결국

나중에 알렉스에게 완전히 잡히게 됩니다.





여기서 흑야는 끝이 나고요.

..3권이 가장 인상깊었다죠.

지금 보면 Y오이 삘 나고...;;


어쨌든 한국 만화중에 강력추천하고 싶은 만화죠.

도움이 되셨나요?

제가 너무 무미건조하게, 영양가 없이 설명을 한 듯 하네요.


죄송해요.;;

200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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