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숙빈은 아들 연잉군이 왕이 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습니다...

따라서 숙빈의 호칭 문제도 영조 즉위 당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숙빈이 살아서 아들이 왕이 되는 것을 봤다고 해도..

숙빈은 대비 칭호를 받지 못합니다..

조선은 그것이 엄격해서 아무리 후궁의 아들이 왕이 되었다고 해도..

왕비 칭호를 거치지 않고 대비 칭호를 바로 받을수 없게 해 놓았습니다..
(중국은 가능합니다...황태후가 둘인 경우가 너무 많죠..)

성종의 어머니인 소혜왕후(인수대비) 한씨도 본래 세자(후일 덕종)의 정궁이었지만, 왕비로 책봉 받기 전에 세자가 사망하여 아들 자산군이 왕이 되었어도 대비가 될수 없었습니다..

인수대비가 대비 칭호를 받을수 있었던 이유는 아들 성종이 아버지를 왕으로 추존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먼저 왕비 칭호를 받고나서야 대비 칭호를 받을수 있다는 말입니다..

숙빈은 왕비가 아닌 후궁임으로 살아있어도 대비 칭호를 받지는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아들이 왕이니 궁궐에 사는 것은 가능했으며..

대비 보다는 뒷전이었겠지만, 어느정도 궁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위치에 오를수 있었을 겁니다...

답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