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하화도 출렁다리.

여수시 하화도·손죽도·낭도 등 3개 섬이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와 도서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선정한 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됐다.

최근 행자부가 발표한 33곳의 섬은 섬 전문가, 관광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행자부는 휴가를 계획하는 여행자들의 취향에 따라 ‘놀-섬’, ‘쉴-섬’, ‘맛-섬’, ‘미지의-섬’, ‘가기 힘든-섬’ 등 5가지 테마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여수시 화정면 하화도는 ‘놀-섬’에 선정됐다. 하화도는 이순신 장군이 항해를 하다가 꽃이 많아 ‘꽃섬’이라고 명명했다고 전해지는 섬으로 벼랑 사이 출렁다리, 자갈밭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섬 전체를 따라 약 5.7km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 해수욕장.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야영과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미지의-섬’에 선정됐다.

‘독 복듬고 돌아간디’, ‘손잡고 돈디’, ‘지지미재’와 같은 옛 지명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손죽열도 소거문도, 평도, 광도의 절경을 볼 수 있고 연말연시 해맞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또 사시사철 야생화, 겨울 동백 꽃, 억새, 수선화, 돌담길, 신우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특히 임진왜란 5년 전 (1587년·선조20년) 남해안에 출몰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이대원 장군의 사당 충렬사가 있다. 신석기 조개더미 유적지도 있다.

‘쉴-섬’에 선정된 여수시 화정면 낭도는 공룡 발자국과 주상절리대 등 볼거리가 많다. 썰물에는 섬이 연결되는 바닷길과 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이번 33곳의 섬은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가 이뤄질 전망이다.

행자부는 여행 후기 블로그 공모전을 26일부터 8월31일까지 33섬 중 하나의 섬을 방문해 개인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후기를 올린 33인을 선정해 기념품을 지급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코너를 개설 운영한다.

▲ 여수시 화정면 낭도 전경.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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