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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서울에서 미시령을 넘어 가는길의 등산로
osol**** 조회수 1,208 작성일2012.01.21

 강원도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2월 초순경 서울을 출발하여미시령을 넘어 강원도 동해안을 가려고 하는데

가는 길에 5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등산을 하고 싶은데

길을 몰라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물론 승용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올라간 곳으로 다시 내려와야 하지요

시간은 왕복 5시간 전후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마 눈길 산행이 되겠는데 좋은 코스를 알고 계시는분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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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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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5****
태양신
산, 계곡 2위, 등산, 암벽등반 3위, 강원도여행 3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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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정상에 올라가면 예전 미시령휴게소가 나옵니다.

미시령휴게소 주차장 제일 안쪽, 휴게소 건물 우측 옆의 구석으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는 입산을 통제한다는 팻말이 옆에 서 있고 폭우로 깊게 팬 비탈길을 따라 5분 남짓 오르면 미시령휴게소 뒤의, 안테나 시설이 선 작은 봉우리 위입니다.

대간 능선 왼쪽의 계곡에서 물을 끌어오는 송수관이 지나는 작은 안부부터 북쪽 저 앞의 산릉 정수리를 따라서는 집채더미만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으며 그 왼쪽 사면을 따라, 간혹은 암봉 위도 지나며 대간 길이 나 있습니다.

길은 뚜렷하고 외길이며, 곳곳에 백두대간 표지리번이 매달려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미시령을 떠난 지 약 50분 뒤면 다다르는 샘터에서 간혹 엉뚱하게 동쪽의 화암사(禾岩寺) 길로 잘못 빠지는 경우가 있지는 리번도 매달려 있고 길도 잘 나 있어서, 편히 쉬고 나서 아무 의심 없이 이 화암사 길로 내려서는 것입니다.

대간 길은 샘터 바로 뒤로 나 있습니다.

이 샘터는 콘크리트와 굵은 PVC관으로 다듬어두어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샘터를 떠나 10분쯤 오르자 조망 좋은 암부가 나서는데 고작 10분밖에 걷지 않았지만, 주위를 보는 멋이 좋은 곳입니다.

멀리로는 내설악 일원의 자유분방하게 흐른 수많은 능선줄기들도 바라보이는 자리입니다.

한동안 너덜 위로만 길이 이어집니다.

길은 뚜렷하지만 눈에 덮혀있고 사람의 족적이없으면 길 찾기가 매우 까다로울 것입니다.

실은 적잖은 대간 종주꾼들이 도중에 날이 저물며 이 신선봉 너덜에서 길을 잃고 고생하는 곳입니다.

때문인지 누군가 1cm 굵기의 흰색 로프를 길게 깔아 길 표식을 해두었습니다.

돌덩이를 땅에 박아 H자를 써둔 작은 헬리포트를 지나 오전 11시경 상봉이라고들 말하는, 높이 2m 남짓한 돌탑 맨꼭대기의 사각형 돌기둥에는 세로로 ‘신선’이라 한글로 씌어 있는데, 돌탑을 쌓은 이는 이 봉이 바로 신선봉이라 생각할수 있지만 이곳은 상봉(1,244m)으로 지도 상의 신선봉보다 30m가 더 높기 때문에 신선봉으로 착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선봉은 이 상봉에서 직선거리로 북쪽 1.2km 지점의 신선봉(1214m)봉이 있습니다.


 

* 참고로 미시령휴게소 건너편 살악산쪽으로는 입산금지 구역으로 갈 수 없습니다.

 

 

201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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