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서 미시령으로 바로 진행하는건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은 코스입니다.

2박코스도 그렇고 돌아오는 코스가 별로 좋지가 않을듯 하네요.

휴일 오전코스라서 미시령까지 가는 길도 장난이 아닐만큼 밀립니다.

동해바다 남쪽으로 첫코스를 잡고 영덕부터 동해안 7번국도를 타고 올라가는건 어떨까요?

홍성에서 영덕까지 고속도로로 4시간 남짓 소요됩니다.

영덕 강구항으로 가셔서 바닷가에 가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난 뒤 영덕 해맞이 공원을 검색하고 가면

완만한 커브길로 비교적 높은 해안도로를 지나갑니다. 중간에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쉴수도 있구요 

여자분들이 좋아하는게 높은길, 전망좋은 길이라나요?

그리고 심척 해신당공원을 검색하고 가십시오.

여기부터는 7번국도 산업도로를 타고 쾌적하게 올라갑니다

해신당 공원은 남성의 상징물로 만들어진 조각공원입니다. 가볼만 합니다.

첫날 숙소는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여유가 되시면 가는 길에 추암해수욕장 촛대바위도 있지만 사진몇장 찍고 가기도 그렇고

바닷가는 비슷비슷하기에 자주 들리면 금방 질립니다. 

망상캠핑리조트는 바로 앞이 망상해수욕장이고 시청에서 관리를 하므로 비교적 저렴하고 깨끗합니다.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여러스타일의 숙소 사진도 볼 수 있으니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캠핑 트레일러부터 던독캐빈 소형 대형까지 다양합니다.

매점에서 먹거리를 구입해서 구워먹어도 되는데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겠죠?

바닷가 트레일러나 캐빈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햇반에 고기를 구어먹어도 나름 추억일 수도... ㅎㅎ

매점에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니면 망상해수욕장에서 식사후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셔도 좋은 코스입니다.

둘째날은 금진항이나 심곡항을 입력하고 출발하시면 됩니다.

바위가 늘어선 정말 기가막힌 해안도로인 "헌화로"를 지나게 됩니다.

천천히 가시면서 중간에 멋진 바위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을만 합니다. 강추입니다.

주의사항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 파도가 길 가운데로 넘어온다는겁니다

나름 보기드믄 광경이고 멋있지만 세차하려면 돈 좀 들어갑니다 ㅎㅎㅎ

그리고 계속 진행을 하시면 정동진 선크루즈호텔이 나옵니다.

이곳은 숙박도 괜찮지만 (예상외로 많이 비쌈. 커피값도 비쌈...) 

제 생각엔 밖에서 대충 사진만 찍고 가기 좋은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가면 커피거리가 있으니 커피를 좋아하시면 알아서 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나오는 정동진 모래시계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시고 선크루즈 사진도 찍으시고

(선크루즈는 멀리서 봐야 이쁩니다 ㅎㅎㅎㅎ)

강릉 안목항 커피거리를 를 검색하고 출발하시면 됩니다.

커피거리에서 점심식사는 알아서 해결하시고

(맛집끼지는 잘 모릅니다 나는 나이가 있다보니 난 그냥 집밥만...)

바닷가 예쁜집이 있으면 커피마시고 출발합니다.

사실 들릴만한 곳은 참 많지만 2박으로 가기엔 홍성-강원도 코스는 크게 알려진 곳만 가기도 바쁩니다

둘쨋날 숙소는 양양 쏠비치가 좋다고 합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진짜로 좋은가 봅니다. 알아보시길...)

오는길에 미시령 뷰를 생각하셨다는데 사실 날씨의 영향도 크고 특별한 의미가 없다는...

차라리 대관령 양떼목장을 입력하고 그곳을 들리시는게 호젓하고 분위기 있는 산책도 되겠네요.

그리고 고속도로를 타고 홍성으로 가시면 됩니다.

결론은 홍성 - 영덕 - 양양 - 대관령 - 홍성으로 돌아오는 삼각형 코스가 되겠지요?

아이구... 이젠 긴 글쓰기도 힘드네요.

암튼 이쁜추억 만드시고 즐거운 여행되시라고 열심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갑자기 내가 30몇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라 나도 행복합니다 ㅎㅎㅎ

빼먹으면 안되는 코스를 빼먹었다는 생각이 나면 다시 의견보낼께요

잘 다녀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