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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갑상선안병증 스테로이드약물복욕과 방사선치료같이해도되나요
비공개 조회수 4,993 작성일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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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혜장철학관
달신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담당 주치 의사와 필히 반듯이  상담 하세요

인터넷상에 자료는 그냥 참고정도로 하세요

 
입력 : 2014.03.21 05:36
 
 
어느 국립대 중년 여교수는7년째 갑상선암 환자로 살고 있다.
엄밀히 말해 환자는 아니다.
 
갑상선암 보유자다.
 
건강검진 초음파 검사 때 갑상선에서 1㎝ 채 안 되는 혹이 발견돼 암으로 진단받았다.
 
수술하자는 의사 권유를 그녀는 뿌리쳤다.
"작은 갑상선암은 지켜봐도 된다"는
일본 의사를 찾아가 그 방침에 따랐다.
 
그녀는 한 해 한 번쯤 갑상선암을 지닌 '
동료'들과 함께 일본으로 '
안심 검진 여행'을 다녀온다.

▶암보험에 든 사람들에게 갑상선암은 '
암 로또'라던 시절이 있었다.
 
생존율은 99%이면서 암 위로금을 몇 천만 원 받는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보험 들 때 암 종류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던 시절이었다.
 
요즘 암보험에선 갑상선암이 빠졌다.

1년에 4만명 넘게 환자가 쏟아져 나오니 보험사인들 견딜 재간이 없다.

 


▶갑상선암 증가 속도는 미국에서도1위다.
1973년 10만명당3.6명이던 새 환자가
2002년 8.7명이 돼 두 배 반으로 뛰었다.
 
미국의사협회가 분석해보니 갑상선암 여러 종류 중에 유독 유두암만 크게 늘었다.
 
가장 흔하면서 천천히 자라는 '거북이 암'이다.
 
열에 아홉은 2㎝ 이하였고 20년 간 생존율에도 변화가 없었다.
갑상선암이 늘어난 것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크기 유두암을 많이 찾아낸 결과다.

▶한국에선 30년 새 서른 배 뛰었다.
시나리오는 이렇다.
 
검강검진 받으면서 자세히 살펴보고 싶은 생각에 갑상선 초음파를 추가하는 사람이 많다.
 
병원에서 유방 초음파 검사할 때 덤으로 갑상선을 봐주기도 한다.
거기서 작은 혹이 보인다.
혹시 암일 수 있어 바늘로 찔러보니 암세포가 나온다.
 
환자는 '
그래도 암인데…'
하며 불안해한다.
 
수술대에 눕는다.
그렇게 해서 세계 의학사에 기록될 갑상선암 폭증을 낳았다.
 
고려대 의대 안형식 교수를 비롯해 보다 못 한 의사 여덟 명이 그제 '
갑상선암 과다 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 연대'를 만들었다.

▶이 의사들은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에겐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못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갑상선 수술 의사들은 1㎝보다 작은 암이라도 주변 림프절로 옮을 수 있고
암세포가 지저분한 미(未)분화 암은 사망률이 높아1년 안에 죽을 수 있다고 맞선다.
 
발견·치료는 생존율을 높일 뿐 아니라 재발과 전이를 줄인다고 말한다.
 
어찌 됐건
한국과
일본은0.5㎝,
미국은1㎝ 이하
갑상선 혹은 바늘로 건드리지 말고 그저 지켜보라는 것이 의학회 가이드라인이다.
 
'모르는 게 약,

아는 게 병'이라는 얘기다. 

김철중 | 논설위원·의학전문기자 ☞  [만물상]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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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해란 의학전문기자의

    '그 곳이 알고 싶다'

     

     

     

    걸린 사람이 더 오래 산다?

    환자의 역설

  • 나해란
    TV조선 의학전문기자
    E-mail : doctorna@chosun.com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던 중, 희노..
    • 성균관대학교의과대학 및 동대학원졸업
    • 2013년 TV조선 입사

 

입력 : 2013.11.28 15:30
 
 
암환자가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사는 ‘암환자의 역설’은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2012년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이 ‘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6.4%나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암환자가 오히려 더 오래살기도 한다.
 
우리나라 의료 수준이 월등히 좋아진데다,
암에 걸렸다 치료되면 ‘
새 인생 산다’는 생각에 생활 습관까지 바꾸기 때문이다.

주부 김영미씨(가명·56세)도 마찬가지였다.
병원 한번 가지 않던 그녀는 정기 검진 후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주위에선 갑상선 암은 괜찮다고 했지만,
김씨는 혹시 잘못될까 하는 생각에 두려웠다.
 
그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온 것도 부질없이 느껴진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다.
김씨의 일상은 그대로지만,
그녀는 이제 예전의 그녀가 아니다.
 
암(癌)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은 손수 챙긴다.
 
바쁘다는 핑계로 거르던 운동도 꼭 한다.
스트레스 받으면 암이 자랄 것 같아 긍정적으로 마인드 컨트롤까지 한다.
 
암 덩어리를 없애 몸은 예전으로 돌아왔는데,
건강은 훨씬 더 챙기게 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9월 1일 국립암센터 발표에 따르면,
갑상선암 환자의5년 상대생존율은 100%를 넘었다(1000.4%).
즉 갑상선 암이 유방이나 대장 등 다른 신체부위로 멀리 전이되지만 않았다면,
갑상선 암에 걸린 사람이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5년후에 오히려 더 많이 살아 남았다는 얘기다.
 
이런 ‘
갑상선 암의 역설’에 대해 전문가들은 ‘
건강을 챙길만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 후엔 건강에 신경을 써 더 오래 살게 되는 효과라고 했다.

뿐만아니라 우리나라는 건강 검진이 용이해 암을 더 일찍 진단받는다.
일례로 위암은 미국보다 조기 발견률이 훨씬 높았다.
 
위암에 대한 인식도 높고,
미국보다는 훨씬 싼 의료보험수가 덕택에 내시경 검사가 보편화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국립암센터의 조사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5년 동안 암으로
진단된20세 이상 성인62만6506명

(남자 31만6992명, 여자 31만25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대부분의 암은 일찍 발견해 주위로 퍼지지 않았다면,
같은 연령·성별의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도 수명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90%이상 생존 가능).
뿐만 아니라 같은 조기 암이라도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생존율도 더 높았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면 바로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도 한몫한 것으로 생각된다.

전립선암 주의보
대부분의 암이 일찍 진단되고 치료 성적도 좋지만 예외도 있다.
바로 전립선암이다.
 
우리나라는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이 최근에야 생겼다.
갑상선 암처럼 진행이 늦어 비교적 가벼운 암으로 생각하는
전립선암도 원격전이가 되면 생존율은 36.4% 까지 떨어진다.

또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20~49세의 젊은층이 나이가 높은 연령층보다 생존률이 더 낮다.
 
전문가들은 “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과 조기 검진률이 낮아 젊은 층에서 암을 놓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암 걱정없는 행복한 생활
이렇게 조기 발견만 하면,
암 환자가 오히려 오래살기도 하지만 여전히 ‘
암정복’은 쉽지 않다.
 
나이가 들면 유전자 돌연변이나,
세포 손상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균 수명이 늘면
암도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는 얘기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
암 자체를 생기지 않게 만들 수는 없지만,
암도 만성병처럼 관리하는 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암을 관리하는 병으로 만들기 위해 지켜야 할3대 수칙은 다음과 같다.
㉠ 돈 안드는 ’암예방수칙 10계명’ 지키고
㉡ 조기 검진으로 일찍 발견하고
㉢ 생긴 암도 빨리 치료하라

혈액암 생존률도 높아졌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
불치병’의 대명사였던 ‘백혈병’등 혈액암의 생존률도 높아졌다.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혈액암 중 가장 유병률이 높은
‘비호지킨림프종’의 경우93~95년46.6%로 절반 이상 사망했던
5년 생존률이 최근64.9% 로18.3%p 높아졌다.
 
또 2013년 서울 성모병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혈액암 치료 후 3년 생존율도 대부분 50% 이상이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모든 혈액암 치료 성적이 미국에 비해10~30% 높다.

혈액암에 걸리면 고용량 항암치료나방사선 치료로 혈액에 퍼진 암세포를 없애고,
다시 암이 생기지 않도록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해야한다.
 
조혈모세포란 ‘조혈(造血 : 혈액을 만드는)+ 모(母엄마)’ 세포라는 뜻으로,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다양한 혈액 세포로 변화할 수 있는 ‘
오리지널 세포’다.
 
혈액 속에 암세포를 없애고 새로운 혈액을 넣어줘도,
문제는 새롭게 넣어준 조혈모세포에 대해 거부 반응 등이 생기는 것.
특히 형제나 가족과 맞는 유전자가 없으면 다른 사람의 조혈모세포를 받아야 하는데,
이런 경우 이식 거부 반응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경우도 생존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에게 듣는 ‘애매한 궁금증’
이 원장은 “
사람들은 돈을 써야만  암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돈 안드는 
암 예방 10계명’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1. 은 저절로 없어질 수 있나?
“현대 의학으론 불가능 하다.
 
만일 그런 경우 대부분은 처음부터 암이 아닌데 암으로 잘못 진단된 경우다.
 
일부는 항암·방사선 등 암 치료를 받는 동안,
통증이나 전신쇠약 같은 신체적 부작용만 보다가,
치료가 끝나고 실제로 암이 없어지는 효과가 나타날 때
생활요법이나 환경 영향으로 자연적으로 치료됐다고 오해한다.”

2. 암 완치 판정은 보통 ‘5년 생존률’을 얘기하는 데,
5년이 지나면 암에서 안전할까?
“대체적으로5년이 지나면 처음 생겼던 암의 씨는 뿌리 뽑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번 암이 생긴 사람들은 이미 몸이 ‘발암 환경’에 노출됐다.
 
표고 버섯이 난 곳은 그 싹을 잘라도,
주위에서 또 표고 버섯이 날 확률이 높은 것처럼,
한 곳에 암이 생기면 암 가능성이 높아진 다른 곳이 생겼다고 봐야 한다.
담배 연기에 노출돼 폐암이 생기면,
폐 뿐 아니라 담배 연기가 지나간 후두·기도 및 방광도
발암 물질에 노출된 셈이다.
 
또 술을 마셔 위암에 걸렸다면,
위암은 완치되더라도 알콜의 영향을 받은 뇌,
간 등 다른 기관에 또 다른 암의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한번 암에 걸렸으면 ‘5년 생존률’만 볼 것이 아니라,
계속 암 예방을 위해 건강한 생활을 해야 한다.”

3. ‘갑상선 암’은 무조건 안심해도 된다?
“갑상선 암의 10% 정도는 공격적인 암이다.
 
불행히도,
아직까지는 어떤 암이 공격적일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특히 갑상선 암은 ‘
진행이 늦다’는 특성 때문에,
오히려30년 후에도 재발할 수 있다.
그래서 갑상선 암은 단순히 ‘5년 생존률’만 볼 것이 아니라 더 오래 지켜봐야 한다.
”(국립암센터 갑상선 암센터장 류준선 교수)

4. 암에 좋다고 알려진 ‘천연물질’ 은 화학 물질에 비해 더 좋은가?
“암을 죽일 수 있다면 천연 물질이라도 독성이 있다는 얘기다.
 
실험적으로 항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음식이나 물질이 실제로
을 예방할 정도가 되려면 일정 농도가 되어야 하므로,
조금 먹어서 몸 속에서
예방·항 효과가 있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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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래서야

     

     

    건강검진 갑상선 초음파,

    법으로 막아야

 
입력 : 2014.03.07 05:41
 
 
신상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2014년 의료계 최대 화두는 갑상선이다.
 
인구 5000만 나라에서
2011년 한 해만 무려 4만명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을 뿐 아니라
매년 증가 속도가25%에 이른다.
 
말이25%지,
매년 복리로 증가하니 지난 10년간10배로 증가했다.
세계 질병 역사에 유례가 없다.

실제로 갑상선암이 이토록 증가하지도 않았다.
다만 갑상선암으로 진단받고 치료받는 사람만 미친 듯이 늘었을 뿐이다.
 
바로 건강검진 갑상선 초음파 검사 때문이다.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사람에게 건강검진이라는 명목으로,
혹은 단순히 소화 불량,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에게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고
이들에게서 조그만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고 조직 검사를 하면
갑상선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따르게 된다.

만일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이들의99%는 갑상선에 조그만 결절이 있는지도 모르고 평생을 살았을 것이다.
 
이들 중 극히 일부는
5년이나
10년이나 혹은 20년 후에 목에 멍울이 만져져서
병원을 찾아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을 수도 있다.
 
그때 수술받아도 이들의 10년 생존율은95%가 넘을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데는,
무엇보다 정부와 국회의 책임이 크다.
 
무려10년 넘게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걸린 사람의 책임이라는 듯이 아무런 대책 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다.
 
당장 국가적 조사팀을 마련하여 실태를 파악하여 원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의료인의 책임도 크다.
 
조기 검진이라는 명목으로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건강검진 갑상선암 초음파 검사가 대학병원과 국립병원에서 버젓이 행해지고 있다.
 
의사들도 과연20~30대 나이에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것이,
또 무작정 수술하는 것만이 환자를 위하여 올바른 일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미디어의 책임도 있다.
 
건강검진과 조기 진단이 무슨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선전해대니,
 20~30대 젊은이마저 200만~300만원짜리 건강검진을 받겠다고
검진센터를 찾는 상황이 전국의 건강검진 센터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제 갑상선 문제는 의료계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섰다.
 
건강검진 갑상선 초음파 검진은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
 
이상 편안히 살아가는 사람주고 위협하여
환자로 만드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으로 중단시켜야 한다.

 

국회와 정부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한다.

 

상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 [이래서야]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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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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