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부축한 사람 이종창

1987년 6월 9일 이한열 열사가 서울 연세대학교 정문 부근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세상을 떠나고 꼭 30년이 흐른 가운데, 피격 당시 상황을 담은 컬러사진이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됐답니다.

 

지난 2017년 6월 7일부터 사답법인 이한열 기념사업회는 '2017이 1987에게'라는 주제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과 이한열 기념관 두 곳에서 특별기획전시를 열었답니다. 컬러 사진은 당시 한국을 방문한 네이선 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기자가 연세대의 정문 앞 굴다리 위에서 찍은 것입니다. 벤 기자는 6월 항쟁 30주년을 앞두고 최근 사진 두 장을 이한열 기념사업회에 제공했답니다.

 

그동안 대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사진은 최루탄에 맞은 이한열 열사를 이종창씨가 뒤에서 부축하고 있는 흑백사진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컬러사진을 보면 연세대 정문에 연기가 깔린 가운데, 이한열 열사는 무릎과 손바닥을 땅에 대고 엎드려있답니다. 이종창씨가 그를 양팔로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