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10 항쟁을 앞두고 자료를 찾다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故 이한열 열사가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친구에 의해 부축당한 채 피를 흘리는 사진 말인데요. 너무 유명한 사진이라 오래 전부터 봐왔지만 오늘 보니 새삼 그 비극적인 순간을 너무나 잘 포착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시 이 사진은 뉴욕타임즈 1면 머리기사에 실리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럼 이 사진은 외신 기자가 찍은 건가요? 아니면 국내의 신문 기자분이 찍으신 건가요? 혹시 이 사진을 찍으신 분이나 이 사진에 관한 에피소드를 아시는 분 있으면 설명좀 해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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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정태원 기자입니다.
정 기자는 사진을 찍자마자 순간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사진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취재현장에서 빠져나와 위 사진을 전세계로 타전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신문사에서는 이 사진을 지면에 올릴까 말까 엄청 고민했다고 해요. 그럴만도 하죠. 당시는 서슬 퍼런 5공 시절... 그런데 제 기억으로는 중앙일보가 용감하게 저 사진을 썼다고 해요. 아마 중앙일보 맞을 겝니다. 당시에는 중앙일보가 석간신문이었고, 한겨레는 아직 창간하지 않았거든요.
20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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