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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기도 중 일어나는 현상에 관한 질문
비공개 조회수 1,021 작성일2018.05.20
몇년 전부터 절에가서든 집에서든 시간이 나고 틈이 나는대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 법당에 가서 간절한 마음으로 이 두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게 꼭 좀 도와달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하는데 기도를 하고 있으면 평소에는 잘 나오지 않던 하품이 이상할정도로 많이 나오고 

어떨때는  갑자기 졸음이 쏟아져서 꾸벅꾸벅 졸면서 입으로는 제가 해야 할 기도를 하고 그럴떄도 있고

또 계속해서 기도를 하려고 눈을 감고 입으로는 기도를 하는데 머릿속에는 온갖 잡념들이 가득 떠오르고

그래도 그냥 잡념이 떠오르는데로 두고 입으로는 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내서  절에 매일 가는데 절에 가서 기도를 할때마다 자꾸  그러한 현상들이 일어나네요. 

대체 왜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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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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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초
우주신 열심답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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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우리같은 중생들은 잡념 즉 번뇌망상이 가득합니다.

당연히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하고 수행하려면 집중이 되지 않고 수행과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를 마군이라 하기도 하는데 참된 마음에서 일어나는 바른 수행의 길을 방해받게 되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나타나지 않던 현상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잔잔한 물에 바람이 불면 물결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보십시오.

늘 출렁이는 곳에 생긴 물결은 특별한 것은 아닌데 모처럼 고요한 물이 되어보니 눈에 띄는 것입니다.


중생이란 무시이래도 헤아릴 수 없는 업의 바다에서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만이 아니라 지금도 지속적으로 업을 짓고 있지요.

업을 짓는 이유는 아시다시피 일시적인 달콤함에 자신의 본래자리를 찾는 것을 잊어버리게 되는데, 이를 벗어나는 것은 정말 각고의 마음가짐과 피나는 노력이 있지 않고는 머나먼 이야기로 될 것입니다.


그래도 얼마간이라도 공부한 바가 있고 부처님 법과의 인연에 따라 기도나 수행을 하시겠다며 마음을 낸 것이니 일어나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꾸준히 수행해 나가십시오.


우보천리란 말이 있습니다.

소 걸음걸이로 천리를 가야하는 것이 불법의 공부입니다.

하품이 나고 잡념이 들게 되면 이를 알아차리고 아 번뇌망상이 들었구나 하고 다시 본래의 수행의 길을 가도록 하십시오.

나는 왜 공부가 안될까, 왜 자꾸 하품만 나고 하기 싫을까 하는 마음에 고민하고 괴로워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하물며 참선 수행을 잘 하시는 스님들도 수행중에 무수한 망상에 들기도 하여 이를 극복하면서 깨달음의 길을 향해 가시는 것입니다.


조금도 이상한 현상은 아니니 스스로를 경책하면서 부지런히 수행을 해 나갈 때 점차 번뇌망상과의 인연은 멀어질 것입니다.


부디 하고자 하는 수행 원만성취하시길 빕니다.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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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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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ula
초인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잡념은 살아 있다는 증거 입니다.

누구나 기도중에 잡념이 생깁니다. 그것을 딛고 일어나서

정신력으로 집중하며 기도를 하면 점점 잡념은 줄어 듭니다.

번뇌즉 보리라고 합니다.

 

기도중의 하품은 사람마다 해석을 달리 하지만 거의

방해의 요인이 큽니다.

과학적인 해석으로는  산소가 모자라서 그런다고도 하지만

기도중에는 마장이란 것이 작용 하기 때문에

기도를 방해 하는 요소라고 보면 됩니다.

 

유튜브 재가승가원덕명 방송을 보시면 바른 불법 강의가 많습니다.

인생에 도움 되는 강의이고 보시면 도움이 될것 입니다.

 

 

해설 법화경

채장식

초혈사 2016.06.20.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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