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영화 이끼
2004**** 조회수 43,503 작성일2011.11.21

 영화 이끼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이끼영화 제일 마지막 부분이 이해가 안되는데..

 

설명 부탁드릴께요.....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2 개 답변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crad****
지존
영화, 공포, 스릴러 영화 98위, 로맨스, 멜로 영화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영지(유선)이 웃는 장면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아마도 두가지 결말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나는 영지(유선)가 이장(정재영)이 저지른 죄를 사죄하고 유목형(허준호)이 살아온 인생을 좇아 많은 아이들을 마음으로 대하는 마을을 만들었다는 것. 다른 하나는 그 모든 사건들이 모두 영지가 계획하고 오랫동안 준비한 일이라는 것인데 제생각에는 후자가 더 적절한 것 같네요.영화속에서 영지는 마을사람들에게 유린당하면서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모습으로 나왔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런 일들 그녀가 이 모든 일을 꾸미게 만든 원인이었을 것 같구요, 유해국(박해일)이 다치거나 위험에 처했을때 나타나 그를 도운게 그저 불쌍한 마음에서 그런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결말을 보고 나니 그것들 또한 철저한 계획(자신은 철저히 몸을 감추면서 모든 사건을 방관하고 있는 듯 하지만 사실은 이 모든 일들을 뒤에서 조종해온)이던 것 같다고 생각대더군요. 이장의 소행들에 대한 모든 증거들을 숨겨놓은 것 하며... 마치 한편의 아주 잘짜여진 시나리오에 따라 모든 남자들이 놀아난 것 같은 느낌 ?

그런데 여기서 유선이 모든 일을 꾸몄던 것이라고 가정한다면왜 그토록 마을 사람들은 유해국이 마을에 남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심지어 그를 죽이려고 까지 했던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남더군요. 단순히 이방인이 마을에 들어오는 것이 싫어서 인것 같지는 않고.. 재산을 빼앗길까 두려웠던 것이었는지.. 아니면 자신들의 만행이 발각될까 두려워서였는지..

 

아무튼 이건 그냥 제 생각이구요. 이끼 이 영화는 열린 결말의 영화인거 같습니다.

그냥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결말의 영화인듯...

2011.11.21.

  • 채택

    지식인 채택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탈퇴한 사용자 답변

'(생략)...그러니까 오셔야겠죠?'

놀란 눈으로 멈춰서서 올려다보는 남자와 씩 웃으면서 내려다보는 여자.

 

늘 희생자이기만 하고 연약하게만 보였던 그녀인데,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힘겹게 실마리를 풀어낸 남잔데,

이제 보니 그게 다 여자의 계획이었다-는 충격이죠.

 

하지만, 이 지겨운 세 남자를 끝장내는 건 어디까지나 선생님 아들의 몫.

만약 남자가 끝도 못 내고 도중에 죽어 버렸다면 그 뒤에 어떻게 전개되었을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남자를 믿고 계속 격려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선생님 아들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죠.

 

그렇다해도, 비련의 여주인공이기만 했던 여자가 포커페이스 딱-하고

사실은 매우 강하고 냉철했다는 이야기가 소름이 제대로 돋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이 반전을 위해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남자 주인공과 관객이 모두 우롱당한 기분일까요.

2011.11.25.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