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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영화 이끼마지막장면이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mg**** 조회수 112,731 작성일2010.07.14
혹시 보신분이 있으시면....  부탁드릴께요...     무슨반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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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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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p****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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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드래그 해주세용~~

 

영화에서 후반부까지

유씨 아저씨는 자연사 한 걸로 나오잖아요.

근데 마지막에 그 연이 얼굴이 클로즈 업 되면서

박해일이 아버지 부고를 듣는 목소리가 나오잖아요.

그 목소리 주인공이 연이 였다는 걸 회상해 내고요.. .

그 때 연이가 "유해목씨가 돌아가셨습니다. 오셔야 겠죠?" 뭐 이런식으로 말하잖아요.. .

은근히.. 섬뜩하게............. 오셔야 겠죠 이 말과 뉘앙스에..

연이가 유씨아저씨를 죽였다는.. 게 느껴지죠.

 

영화 중간 중간에서 계속 연이가 박해일씨에게 사건을 풀어갈 열쇠를 던지잖아요.  이거랑 

또 눈에눈 이에는 이 뭐 이런 성경 구절이 나오잖아요.

연이가 마을 사람들 한테 강간........ 당할 때도 도와주지도 않고 밖에서 수수방관하는 장면이 있잖아요.

 사실 연이가..  마을 사람 모두 뿐만 아니라 유씨아저씨에게도 복수한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처음에 보고는 영화가 잘 이해가 안됬는데 영화 끝나고

조금 더 생각해 보니까 내용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ㅠㅠ 정말 재밌었어요 !!

안 보신 분들 추천 추천!!

+ 박해일씨 정말 짱.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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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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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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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웹툰도 보고 영화도 봤습니다만, 마지막 장면은 좀 그렇죠.

단순히 영지가 유목형이 죽은후(자연사한후-이게 원작임) 자기의 복수를 위해 유해국에게 전화를 했다고 보기엔 마지막 두사람 표정이 너무 이상하구요.

마지막 조금 전에 천용덕 죽을때, 유해국이 `그럼 아버지는 어떻게 된거죠?`` 할때 영지가 ``이장 말이 맞아요, 자기가 스스로 죽은 거에요``하는 게 너무 둘러대는 듯한 어투였거든요(웹툰에서는 그렇지 않죠. 그냥 자연사 한 걸로 나오는데, 오해의 소지가 없을 만큼 거기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나오죠).

 그래서 정황상 영화 내용은 유목형이는 그 상황을 타개할 아무런 힘도 방법도 없었다. 그래서 영지와 뜻을 함께하고 자기가 자살을 하고 유해국을 부르라고 하든지 아님 영지가 (유목형이 시켰든 아니면 자의적으로 했든간에) 유목형을 죽이고 유해국을 불렀다고 봐달라는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렇다면 기도원 사건까지 더해서 보면 결국 유목형이 기도원 사람들을 죽였다(왜냐하면 그 부분에서 천용덕의 진심이 느껴졌거든요. 영화에서 천용덕은 적어도 거짓말을 마구 하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유목형이에게는 애증의 감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그 아들인 유해국에게도 함부로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영지가 영화에서는 거짓말쟁이입니다.). 그래서 그걸로 평생을 괴로워 했었다. 그런데 마침 마을 일도 자기 뜻과는 반대로 가고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돌파구로 자기는 죽고(죽었든 영지한테 죽었든 간에), 유해국이를 끌어들였다. 그런데 이건 영지가 자기 판단으로 독자적으로 한 걸 수 도 있다. 모 이정도로 봐야 할 거 같은데.... 좀 이해가 안가죠. 사실 원작도 결말은 억지스럽긴 했습니다. 화룡점정에서는 좀 뿜었죠. 그냥 그나마 자연 스럽게 하려면, 유목형 자연사 이후에 애증의 대상도 없어졌고 그래서 좀 살 맛도 안나고 하는데 별 생각 없이 아들인 유목형에게 전화를 하고, 어찌 어찌 하다가 쫄따구들 다 죽고해서 그냥 자기도 살 의미가 더더욱 없고 해서 깜방가기전에 자살했다. 모 이정도로 해야 자연스럽죠. 유해국이를 부르는게 자기를 파멸시켜달라고 불렀다? 이건 좀 오바죠. 웹툰 결말은 솔직히 좀 올드보이 원작삘이 납니다.

이게 아니라면 영지는 마을 사람들이 다 싫었다. 유목형에 대해서는 자기가 당하는 걸 방관해서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유목형이가 무능력해진걸 보고 그게 싫어진걸 수도 있고, 그래서 복수를 해줄 대상으로 이번에는 팔팔한 유해국을 골랐고 유해국이를 부르기 위해 유목형을 죽였다. 이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영화에서 영지가 그렇게 착한 성격은 아니죠 물건 배달하러 온 애들 엉덩이를 패기도 하고하는 장면을 보여주는걸 보면.. 그런데 영지가 이런 성격이라고 하면 원작과는 너무 차이가 나고 심한 왜곡이 됩니다. 기본 틀은 같이 하는데 집안에 기둥 하나가 맘에 안들어서 뽑아버렸을때 문제가 생기는 것 처럼 앞뒤가 잘 안맞는다는거죠.

 

아아 어느 쪽이든간에 오바에요. 강우석 감독님에게 물어보세요. 아마 자기도 자기입으로 얘기하기 x팔려서 얘기 안해줄 것 같네요. 애초에 유해국이가 와서 뭘해주기를 철썩같이 믿는다는게 웃기는거 아닌가요? 유목형이랑 생전에 교류도 거의 없었고, 예의상 장례나 치르고 바로 올라가는게 자연스러운건데, 원작이나 영화나 왜 거기에 목을 매다냐는 거죠. 원작에서는 유목형이 그렇게까지는 기대를 안하죠. 그냥 얘는 내 아들이니까 이렇게 해줄지도 몰라라고 했죠. 모 이정도니까 봐줄만 하지만 영화에서는 가능성 없는 얘기에 너무 올인을 하신거죠.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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