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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보름에 나물과 찰밥을 먹는이유
cle5**** 조회수 24,889 작성일2008.02.20
정월대보름에는 왜 나물과 찰밥을 먹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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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은하신 eXpert
순환기내과 19위, 암센터 19위, 가톨릭 43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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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은 1년 중 가장 크고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정월 대보름’이다. 대보름날은 우리 민족의 ‘밝음사상’을 반영한 명절로 온 가족이 한 데 모여 오곡밥과 나물, 부럼 등을 먹으며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특히 오곡밥, 묵은나물 등의 대보름 음식은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로 인해 비만이 문제가 되는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웰빙 건강식이다.


■오곡밥

한방에선 오곡밥을 각 사상체질(四象體質)에 맞는 곡류가 골고루 섞여 있는 조화된 음식이라고 본다. 백미와 달리 도정이 덜 됐거나 안 된 곡류를 섞어 짓는 오곡밥은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영양식이다.

찹쌀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소화기를 보하고, 구토.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 노란 차좁쌀은 비위(脾胃)의 열을 제거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한다.

몸의 습(濕)을 없애주고, 열을 내리는 데는 수수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이 단점이다. 고단백의 콩은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아 오장(五臟)을 보하며, 십이경락(十二經絡)의 기혈순환을 돕는다.

붉은 팥은 이뇨작용이 있어 부종과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해 화(火)와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묵은 나물

오곡밥과 묵은 나물은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다. 게다가 식이섬유까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혈증을 막는다. 특히 대보름 상에 오르는 가지, 시래기, 곰취, 박나물 등 가을에 말려두었던 나물을 삶아 기름에 살짝 볶아 먹으면 그 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풍속도 이어지고 있다.

대보름엔 묵은 나물들로 복쌈도 해 먹는다. 이는 밥을 김, 취나물, 배추 잎 등에 싸서 먹는 음식이다. 이 쌈은 부(富)를 쌈 싸듯 모을 수 있다는 풍습에서 나왔다.

특히 취나물은 독특한 향과 맛으로 미각을 돋워주며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최근에는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럼

정월대보름 아침, 호두와 땅콩 등 부럼을 제 나이 숫자대로 깨물어 먹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고 치아가 튼튼해진다고 한다. 실제로 견과류에 든 나이아신 등은 건강에 이로운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땅콩

단백질, 지방이 많아 몸에 좋은 견과류다. 특히 생리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먹을 땐 속껍질도 함께 먹는 것이 몸에 이롭다. 땅콩은 구워 먹든 삶아 먹든 영양에는 큰 변화가 없다. 대신 땅콩을 볶아 먹을 땐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볶은 땅콩을 오래 두면 과산화 지질이 생긴다. 오래된 땅콩에서 나는 느끼한 맛, 냄새가 바로 과산화 지질 때문이다. 과산화 지질은 암 등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땅콩은 오래 둘 경우 곰팡이 독이 생길 수 있다. 땅콩의 곰팡이 독은 맹독성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

-호두

동의보감에 의하면 ‘살을 찌우고 몸을 튼튼하게 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머리털을 검게 하고 기혈을 보호하여 하초명문(下焦命門)을 보한다’고 쓰여 있다.

호두는 고단백 마그네슘, 망간, 철, 칼슘, 비타민A, B, C, E 등을 함유하고 있어 엄청난 열량을 지닌 강정식이다.

호두는 보온, 감기, 천식, 뇌세포활성화, 노화방지, 불면증, 탈모증 등에 좋은 식품이며, 현재 뉴욕타임스 장수 식품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루에 호두 세알만 먹으면 그날 필요한 지질분이 공급된다고 할 만큼 좋은 지질도 갖고 있다.

내용출처 : 

200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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