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대보름에 오곡밥,삼색나물,부럼먹는이유
비공개 조회수 13,145 작성일2014.02.16
 대보름에 오곡밥,삼색나물,부럼먹는이유좀...그리고 달집태우기하는이유도 부탁드려요!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2 개 답변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비공개 답변
은하신
 1.정월대보름의 어원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다. 율력서에 의하면 "정월은 천지인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한다.

 

따라서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쳐보는 달인 것이다. 정월 대보름날을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은 도가에서 말하는 삼원 의 하나로, 삼원이란 상원(1월 15일), 중원(7월 15일), 하원(10월 15일)을 말한다.

 

도가에서 이 날은 천상의 선관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데, 그때를 '원(元)'이라고 한다. 한편으로 전통사회의 절일로서 정월 대보름(1월 15일)·7월 백중(7월 15일)·8월 한가위(8월 15 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명일은 보름을 모태로 한 세시풍속들이다.

 

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은 생생력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다. 음양사상에 의하면 태양을 '양(陽)' 이라 하여 남성으로 인격화되고, 이에 반하여 달은 '음(陰)' 이라하여 여성으로 인격화된다.

 

따라서 달의 상징적 구조를 풀어 보면 달-여신-대지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서의 출산력을 가진다. 이와 같이 대보름은 풍요의 상징적 의미로 자리매김한다.

 

정월의 절일로는 설과 대보름이 있다. 태고적 풍속은 대보름을 설처럼 여기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하는 풍속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세운다는 기록이 보인다.

 

한편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부터 대보름을 8대 축일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겼던 명절이었다. 또한 일본에서도 대보름을 소정월이라 하여 신년의 기점으로 생각하기도 하였다. 이는 대보름날을 신년으로 삼았던 오랜 역법의 잔존으로 보이며,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대보름의 풍속은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고대사회로부터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겠다.

 

2.정월대보름의 유래

 

정월의 절일로는 설과 대보름이 있다. 태고적 풍속은 대보름을 설처럼 여기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하는 풍속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세운다는 기록이 보인다.

 

한편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부터 대보름을 8대 축일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겼던 명절이었다. 또한 일본에서도 대보름을 소정월이라 하여 신년의 기점으로 생각하기도 하였다.

 

이는 대보름날을 신년으로 삼았던 오랜 역법의 잔존으로 보이며,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대보름의 풍속은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고 대사회로부터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겠다.

 

3. 정월대보름의 음식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소망이 가득 담긴 대보름 음식으로 오곡밥, 약밥 등을 들 수 있는데, 대보름에는 나물명절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나물을 만들어 먹는다.

 

1)오곡밥

 

쌀, 콩, 팥, 보리, 수수, 조 들 중에서 반드시 5가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주로 여러 가지 곡식을 넣어 지어먹는다는 뜻에서 곡식의 총칭인 오곡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또한 세 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하여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는데 평상시에는 하루 세 번 먹지만 이 날만큼은 틈틈히 먹어서 9번을 먹는다

 

2)복쌈

 

밥을 김이나 취에 싸서 먹는데 이것을 복쌈이라고 한다. 이 복쌈은 여러 개를 만들어 볏단 쌓듯이 성주님께 올린 다음 먹으면 복이 있다고도 전한다.

 

3)진채식 먹기

 

취, 호박, 고비, 고사리, 가지, 시래기 등을 가을에 말려 두었다가 보름날 삶아 먹었는데 이를 진채식이라고 하며, 이 진채식을 먹으면 그 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4)약식

 

대보름에 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먹는 음식으로 14일 밤이나 15일에 찹쌀, 대추, 밤, 꿀, 잣 등을 섞어 쪄서 만든다

 

5)원소병

 

작고 동그란 떡이라는 뜻으로 찹쌀가루를 여러 가지 색으로 반죽하여 소를 넣고, 경단 모양으로 빚어서 삶아 내어 오미자국물이나 꿀물에 띄워 낸 화채.

 

4.정월대보름에 하는 일

 

1)부럼깨물기

 

아침 일찍 일어나 부럼이라고 하는 밤, 호도, 잣, 은행 등을 소리나게 깨물어 먹으면 1년 내내 부스럼이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이가 단단해 진다고 한다.

 

2)귀밝이술 마시기

 

이른 아침에 청주를 데우지 않고 마시는데 이를 귀밝이술이라고 하며 귀가 밝아지고 귓병이 생기지 않을 뿐 아니라 1년 동안 좋은 소식을 듣는다고 한다.  

 

5. 정월대보름의 민속놀이

 

1)달맞이

 

보름달을 보고 1년 농사를 미리 점치기도 하는데 달빛이 붉으면 가물고, 희면 장마가 있을 징조라고 하며 북쪽으로 치우치면 두메에 풍년, 남쪽으로 치우치면 바닷가에 풍년이 든다고 한다. 또한 달의 사방이 두꺼우면 풍년이 들 징조이고, 얇으면 흉년이 들 징조이며, 차이가 없으면 평년작이 될 것이라고 한다.

 

2)쥐불놀이

 

14일과 대보름밤에 들의 논둑과 밭둑을 불태우는 놀이. 잡초를 태워 쥐를 없애고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원하며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3)볏가릿대 세우기

 

보름날 새벽 일찍이 집안 아이들로 하여금 전날 만들어 두었던 볏가릿대주위를 돌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노래를 해가 뜰 때까지 부르게 한다.

 

4)줄다리기

 

달맞이가 끝나면 윗마을, 아랫마을로 편을 나눠 줄다리기를 하는데 이긴 마을에 풍년이 든다 하였으며 남자와 여자들이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하기도 하는데 여인네들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 하여 남정네들은 슬그머니 져주기도 하였다

 

5)고싸움

 

굵은 줄에 단 고를 어깨에 매고 서로 부딪쳐 이편 고로 상대편 고를 눌러 땅에 닿게 하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6)차전놀이

 

동채싸움이라고도 하며 안동에서 마을 주민들이 동서로 나뉘어 동채 위에서 지휘하는 대장의 지휘에 따라 전진, 후퇴, 좌우를 반복하다가 상대방의 동채를 눌러 땅에 닿게 하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7)돌싸움

 

석전이라고도 하며, 마을대 마을 또는 한 지방을 동서남북으로 나누어 하천을 사이에 두거나 백여 보 거리를 두고 서로 돌을 던져 싸우는 것.

 

8)나무쇠싸움

 

동, 서로 나누어 나무로 만든 소를 어깨에 메고 상대편을 향해 돌진하여 상대편의 소가 아래쪽으로 처지거나 밀어내지게 되는 편이 이긴다. 이 때 서쪽이 여성을 상징하여 서쪽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한다.

 

9)윷놀이

 

황해도 지방에서 산패와 들패로 나누어 윷놀이를 하는데 산패가 이기면 밭농사가, 들패가 이기면 논농사가 풍년이 든다고 한다

 

10)횃불싸움

 

보름날 저녁 청소년들이 편을 갈라 횃불을 들고 노는 싸움.

 

6.정월대보름이 생긴 이유

 

우리의 선조들은 달이 초승달에서 차차 커져 보름에 만월이 되고 다시 작아지는 것을 곡식과 연관지어, 씨를 뿌리고 자라서 여물고 다시 씨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달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였고 농사를 시작하는 첫 달이 가득차는 정월 보름을 대명절로 여기며 한 해의 풍년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ltah

2014.02.16.

  • 채택

    질문자⋅지식인이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ryul****
수호신
전통 예절, 의식 1위, 사회문화 1위, 폭행 15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님의 질문에 답변을 합니다.

 대보름에 오곡밥,삼색나물,부럼먹는이유좀...그리고 달집태우기하는이유도 부탁드려요!

 

 

 답변 : 정월 대보름에 오곡밥,삼색나물 부럼 먹는 이유에 대하여 아래에 서술합니다.

 

 

 

정월 대보름에 부럼을 먹는 이유 

 

 

정월 대보름에 가장 먼저 하는일이 '더위 팔기'입니다. 더위 팔기는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대보름날 해뜨기 전에 하는것으로 아침에 만난 사람에게 "내 더위 사가라"고 말하는 것으로 이렇게 더위를 팔면 올 한해 더위를 먹지않는다는 풍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침에 새해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에서 땅콩, 밤,  , 호두 등 단단한 부럼을 먹습니다. 밤같은 경우 껍질을 직접 깨물어 먹기도 합니다. 이속에는 비타민이 많이 합류하고 있어 건강에 좋습니다. , 보리, , 수수, 팥 등 5가지 이상의 곡물을 섞어 지은 오곡밥과 무, 오이, 고사리, 버섯, 호박 등을 말려둔 진채식을 먹으며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히 지내도록 빕니다.

 

부럼과 함께 정월 대보름 아침에 마시는 술을 '귀밝이술'이라 하여 아침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한 해 동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된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날

 

오늘이 정월 대보름입니다정월대보름은 매월 한 번씩 있는 보름 중에서 특별히 '정월 대보름'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7월 보름은 '중원' 10월 보름을 '하원'이라고 하는데, 정월 대보름을 합하여 '삼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장터에는 호두와 땅콩 등 부럼을 사려는 사람들은 길게 줄을 늘어섭니다.가족과 함께 땅콩을 한 입 깨물어 먹으며 한 해의 건강을 빌기도 하고, 부럼을 건네는 상인과 정겨운 덕담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보름 때마다 풍년을 기원하며 태우던 볏짚이며 소원을 담아 내는 새끼줄을 매다는 사람들이며 보름 분위기 물씬 납니다.

 

정월대보름에는 호두나 땅콩과 같은 부럼을 깨먹고 오곡밥과 나물을 먹으며 한 해의 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지방마다 차이 있지만 마을공동체 중심으로 동제(洞祭), 포제, 풍어제 등 다양한 제의(祭儀)가 행해집니다.

정월부터 섣달까지 보름달은 매달 뜨지만 예부터 정월대보름은 상원(上元)이라 하며 으뜸으로 여겼습니다. 휘영청 둥근달 보며 소원 빌기도 필수입니다.

 

 

이런 행사는 모두가 우리나라 하나의 세시풍속입니다.

 

 

끝으로 님의 건강과 행복이 충만 하시기를 빌겠습니다. 

2014.02.16.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