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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crps랑 섬유근육통(증후근)의 차이점 좀 알려주세요
epzb**** 조회수 6,373 작성일2014.05.11

 crps랑 섬유근육통(증후근)의 차이점 좀 알려주세요. 내공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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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은 우리 몸에 이상이 있거나 외부로부터 자극이 주어진 곳과 동일한 부위에 발생하고, 손상이 일어난 부위가 회복되면 사라집니다. 그러나 회복이 된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 남아 있거나 또는, 특정 빌병에 따른 증상이나 조직 손상의 경고신호가 아닌, 통증이 계속된다면 그 자체를 하나의 질환으로 봐야 합니다. 이미 통증이 만성화했기 때문입니다.

만성통증이란 손상 조직의 정상 치유기간인 3개월을 너머 그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가리키는데, 흔히 통증 원인이 제거되거나 약화돼도 처음 조직 손상 정도와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질병의 형태와 생리가 매우 복잡하고 복합적이다. 만성통증의 발생 원인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경우가 많고 원인을 명확히 밝혀낼 수 없는 경우가 생기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만성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가 있는데 최근 배우 신동욱씨가 앓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CRPS는 출산의 고통,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절단될 때의 통증보다 더 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환자들은 흔히 '불에 타는 듯 하다', '칼로 베이는 듯 하다' 등으로 통증을 표현하고 있으며,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극심한 고통이라고도 말합니다.

발병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CRPS는 골절, 염좌, 타박상, 신경손상뿐 아니라 석고붕대를 사용한 고정, 주사, 외과수술 등에 의해서도 발생되고, 외상의 경우에는 손목 염좌와 같은 경미한 상해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CRPS는 대체로 발병원인이 될 수 있는 수술, 외상, 발치, 석고붕대 고정 등이 있은 후 수 시간에서 수개월 내에 발생하나 대개 1개월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따라서 문제가 된 외상, 수술 등이 있은 후 CRPS의 특유한 증상이나 징후(극심하고 지속적인 통증, 자발통, 이질통, 통각과민, 피부온도 차이, 색깔변화, 부종, 땀 분비 이상, 강직이나 떨림 등) 등 검사를 통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은 전신에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인 만성근골격게 질환입니다. 환자 대부분이 두통, 손발 저림, 변비, 식욕 부진 같은 신체 증상을 보이며, 특히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피로를 느끼고 통증이 확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환자의 약 65%에게서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손발이 뻣뻣한 느낌과 함께 불편함을 느끼는 수면장애가 일어나며, 불안, 우울, 기억력 감퇴 같은 정신신체 증상을 자주 동반하기 때문에 이를 정신질환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정신질환과는 구별되는 하나의 독립된 질환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2~4%가 앓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드물지 않은 질병인데, 그러나 환자에게서 관절이나 근육에 염증 증거가 나타나지 않고 실제 검사 결과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려우며, 외국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섬유근육통 진단에 이르는데 평균 5년이 소요되고 전체 환자의 25%만이 진단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섬유근육통증후군은 감정적, 환경적 스트레스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수영, 걷기 같은 가벼운 유산소운동에 우울감, 고립감 등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운동 자체가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과도하지 않은 운동을 휴식과 함께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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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법무법인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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