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

R]화재 발생 사우나..'소방 사각지대'

◀ANC▶ 오늘 불은 20분만에 껐습니다만 2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왜 이렇게 피해가 커지게 됐는지 손은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두 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INT▶남재모(61살)/사우나 이용객(부상자) "우리는 탕 속에 있다가 바깥에 불났다는 소리가 나서 출입문 천장부터 불이 붙어 오는 것 보고 우리가 옷을 갖고 나올 수 있었거든요."

ST-U]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이곳은 1980년 사용 승인이 난 40년 된 건물입니다.

그런데 최근 3년 동안 민간 소방시설 안전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프링클러는 3층까지만 설치돼 있어 4층에서 난 불에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INT▶박경덕/대구 중부소방서 대응구조과장 "대보사우나 4층 구둣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로, 사우나 입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불이 났는데도 대피 방송은 없었고 경보음은 울렸지만, 대다수가 듣지 못했습니다.

작고 낡은 서민 아파트에는 홀로 사는 노인이 많아,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피해도 컸습니다.

◀INT▶구상화 /아파트 주민 "저는 좀 늦게 나왔는데 (노인분들이) 옥상 문을 아무도 못 열고 계시더라고요. 그 와중에 옥상 문 손잡이 잡고 열었죠. 그때 이제 한두 분씩 나오시더라고요. 울면서 기침하시고.."

행정당국은 사고 건물이 낡은 데다 간이 벽도 많이 설치돼 긴급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손은민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