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1 여학생입니다
저는 ㅎ라는 친구, 또 ㅊ이라는 친구와 무리를 만들어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ㄱ이라는 친구가 무리에 계속 꼽끼려고 해서 걱정이에요.
ㄱ이랑 저는 초5때부터 알던 사이라 친했었어요.
5학년 때는 방과후에서 만나고 6학년 때엔 같은 반이 되었어요.
그 당시엔 제가 ㄱ을 정말 믿고 따르고 좋아했었기 때문에
비밀도 공유하고 매일 연락도 하던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반 친구들 사이에 제 비밀이 돌아다녔습니다.
ㄱ에게만 털어놓았던 이야기들이 모조리 새어나갔습니다.
그러곤 ㄱ은 원래 저와 친했던 다른 친구들과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들은 제 비밀을 듣곤 '쟤 그런 애였어?' '진짜 역겹다 ㅋㅋ'
이런 반응을 보이며 제 앞에서는 그런 태도를 싹 지웠죠.
몰래 저의 뒷담화를 하던 ㄱ이 들키자 태세변환을 하며
갑자기 미안하다고 하였습니다.
중학교 1학년이 되어선 그 행동이 더 심해졌어요.
서기 일은 자기가 안 하고 남에게 시킨다던가,
남자애들 앞에서만 웃어준다던가,
남자애들한테 잘 보이려고 틴트를 바른다던가.
이런 거짓 소문들이 돌아다녔어요.
정작 이런 소문을 내는 ㄱ은 오렌지빛이 나는 틴트를
찐하게 바르고 돌아다녔으면서.
저는 그 소문을 낸 친구를 수소문하다가
거짓 소문을 사람이 ㄱ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후로 저는 ㄱ이 다가올 때 마다
"넌 남자애들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틴트 바르나 보다, 그치?"
이런 뜨끔할 만 한 말들을 ㄱ에게 하였더니
이젠 제 무리가 탐이 났나 봅니다.
ㅎ과 ㅊ에게 달라 붙어선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역겨운 칭찬을 해대고 카톡을 할 때마다 하트 이모티콘을
붙이는 것을 보니 토가 나올 것 같습니다.
ㅎ은 ㄱ이 한 뒷담화를 듣고는 어느 정도는 제 편이지만,
ㅊ은 ㄱ이 한 짓을 몰라 ㄱ에게 언젠간 넘어갈 것 같아
너무 불안합니다.
언제까지나 ㄱ에게 친구들과 자존감을 뺏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도움을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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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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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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