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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한국의 내과학·핵의학계에서 활동한 의사. 한국의학을 세계에 소개하고 핵의학·혈액학·갑상선 분야의 신의학을 도입, 발전시켰다.

1922년 10월 6일 황해도 서흥(瑞興)에서 태어났다. 호는 청봉(靑峰)이다. 1940년 해주 동중학교(東中學校)에서 공부하였고 1946년 경성제국대학(지금의 서울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였다. 1950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한 뒤, 1954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로 임용되었다. 1960년 대한핵의학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맡았으며, 서울시 의사회 《의사신문》의 학술부장 겸 편집인으로 활동하였다. 1961년 아시아 대양주 혈액학회 이사로 선출되었고 1962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1965년 정교수로 임명되었다.

1972년 대한의학회 회장, 1974년 세계핵의학회 이사로 선출되었고 1981년 대한민국학술원 정회원, 86년 의사국가고시 시험위원장 등을 지냈다. 198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정년 퇴임한 뒤 서울아산병원 초대 원장을 역임하였다.

한국의학을 세계에 소개하고 핵의학·혈액학·갑상선 분야의 신의학을 도입, 발전시킨 공로로 3·1문화상, 대한민국학술원상, 국민훈장 모란장,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 등을 수상하였고 독일 십자공로대훈장을 받았다. 최근까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암연구재단 이사장,  한국성인병 예방학회 명예회장, 대한의사협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2004년 12월 5일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는 《급성질환의 감별진단과 치료》(1960), 《병과 치료》(1977), 《한국형출혈열》(1981), 《갑상선세포진(1984), 《한국의학백년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