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떠드는 소리 말고
교과서부터 시작하여 책을 읽으십시오.
올바른 지식이 있어야만이, 언론과 이념 논쟁 그리고 인물 정치에 휘둘리는 우매한 민중이 되지 않습니다.

다음의 지적들을 해보죠.

1. 새누리당 당원이나 국회의원들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걸 보셨습니까? 그런데 왜 그 지지자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하지 않는 행동을 할까요.

반대로 야당 당원이나 국회의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건 보셨나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그 지지자라고 하는 사람들 역시 그들이 하지 않는 행동을 합니까?


2. 새누리당 당원이나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보수라 칭하며 보수라는 단어를 앞세우는 걸 보셨습니까? 그런데 그 지지자들이 스스로를 '보수'랍니다.

반대로 야당 당원이나 국회의원들도 스스로를 진보라 칭하지 않는데 지지자들은 진보랍니다.


3. 새누리당 당원이나 국회의원들이 전라도 욕하는 걸 보셨습니까? 반대로 야당 당원이나 국회의원들이 경상도 욕하는 건 보셨습니까? 그런데 유권자들은 저들끼리 신이 나게 싸우죠?


정치인들은 단지 표를 얻어 집권하는 것밖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게 잘못된 게 아니라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겁니다. 누가 그 자리에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들이 그 자리에서 무엇을 얼마나 가질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영웅을 바라지 마세요. 민주주의는 소수에게 다수가 이끌려 가는 게 아니라, 다수가 소수를 고용하고 통제하는 겁니다.

이념 놀음 지역주의에서 좀 벗어나세요. 선악의 논리를 거기에 대입하지 마십시오. 민주주의는 사상이나 지역색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어떤 사상이나 지역색이든 보장해주고 존중해주는 것이 바탕입니다.
이념이나 지역색은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해 꾸며낸 포장지일 뿐입니다. 정작 정치인들은 그것에 관심 없습니다.

너무 센 쪽이 있으면 덜어주고, 약한 쪽에도 힘을 실어주고, 그 안에서 자신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 그 때 비로소 경제든 외교든 해결될 실마리가 생기는 겁니다. 그것도 못하면서 어찌 민주주의가 실현됩니까. 주권자가 실무자들보다 똑똑하지 못하면 만년 피지배자에서 머무는 것입니다.

조용한 보수가 얼마나 무서운지. . . 이번 총선때 뼈저리게 느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