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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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상승 피로감으로 인한 조정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또 한번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합의로 시작된 3개월간의 경협주 랠리를 이끌었던 이벤트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또 경협주가 최근 단기 급등했다는 점도 조정 가능성을 부추겼다. 

실제 거래소에 따르면 경협주로 분류된 63개 종목의 주가는 지난달 15일을 기준으로 시장 지수보다 2배 이상 급등했지만 최근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남북 철도협력 사업의 수혜주인 현대로템은 6월 들어 8.72% 하락했다. 외국인은 현대로템 주식 1796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영향이다.


남북 철도연결 관련주로 알려진 부산산업도 6월 들어 28.84% 급락했고 철도 차량용 제품을 생산하는 대호에이엘(-2.87%), 대아티아이(-16.5%), 에코마이스터(-16.2%), 현대시멘트(-20.43%), 현대엘리베이(-9.68%), 아시아종묘(-15.15%), 효성오앤비(-4.34%) 등도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남북 경협주는 실체가 없는 테마주가 아니기 때문에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수혜업종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북미정상회담의 관전 포인트는 비핵화 합의 범위와 종전선언, 회담 결과에 따른 북한의 체제 보장 및 경제활성화 지원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합의가 얼마나 제시되느냐에 따라 회담의 성패가 좌우되고 남북경협주도 다시 고점을 향할 것이라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