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SNS에는 김정은 목격담, 실시간 검색 순위엔 ‘CVID 뜻’···뜨거운 관심

이유진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12시간 앞둔 11일 오후 9시경(현지 시간) 숙소를 벗어나 싱가포르 시내 관광에 나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가운데)이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왼쪽), 옹예쿵 교육장관과 가든스바이더베이 공원 내 플라워돔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트위터 갈무리

북미 정상회담을 12시간 앞둔 11일 오후 9시경(현지 시간) 숙소를 벗어나 싱가포르 시내 관광에 나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가운데)이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왼쪽), 옹예쿵 교육장관과 가든스바이더베이 공원 내 플라워돔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트위터 갈무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세기의 담판’이라 불리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조회수가 수만이 넘었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은 북미정상회담 관련 단어들이 차지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밤 깜짝 외출했다.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머물던 김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4분(한국시간 오후 10시 4분)쯤 시내 관광에 나선 뒤 같은 날 오후 11시22분(한국시간 12일 오전 0시22분)쯤 숙소로 귀환했다.

지난 11일 오후 11시30분쯤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게시한 한 시민의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 11일 오후 11시30분쯤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게시한 한 시민의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러자 SNS에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 위원장을 목격한 사진과 영상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시민들은 ‘대박신기. 김정은 진짜 봤다’, ‘평생 보기 힘들 김정은 등장. 덩치가 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들도 ‘예기치 못하게 김정은 목격’, ‘오늘밤 MBS(마리나베이샌드)에서 김정은을 봤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 위원장의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김 위원장의 동영상을 촬영한 한 시민의 SNS에는 영상 공유를 요청하는 외신과 국내 취재진의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 로이터 통신 측은 “여보세요. 나는 로이터 뉴스에서 일한다. 나는 너에게 사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곧 귀하의 회신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어설픈 번역을 이용해 동영상 공유를 요청하기도 했다. 해당 동영상은 오전 9시 기준 조회수가 2만에 달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갈무리

포털사이트 네이버 갈무리

북미정상회담 당일인 12일 오전 9시엔 ‘싱가포르 시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 ‘북미정상회담 시간’, ‘CVID 뜻’, ‘로드먼’ 등 북미정상회담 관련 단어들도 뒤따라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그동안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하고 김 위원장을 두 번 만나 친분을 쌓은 인물로,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CVID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CVID) 라는 뜻으로,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다.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되자 SNS엔 학교나 회사에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생중계를 본 ‘인증샷’도 올라왔다. 경기 영주시의 한 초등학교는 북미정상회담 생중계 장면을 교실 텔레비전을 통해 전교생이 지켜봤다. 이 학교 교사 ㄱ씨는 “역사적인 순간을 학생들이 놓치게 할 수는 없었다”며 “성공적인 협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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