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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남극일기]영화 속 유지태는?
jaee**** 조회수 7,279 작성일2005.05.21

남극일기! 오늘 아는 후배가 봤다고 해서 듣긴 들었는데 제대로 듣진 못했습니다^^;

몰랐는데 공포적인 내용이더라구요.

그 와중에 [남극일기]이벤트를 보고 흥미를 갖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물어보려다가,

제가 실은 유지태를 관심있게 보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거든요^^;;

유지태가 출연한 영화를 하나 둘 봐 오면서 은근히 저 사람 연기 잘한다 했죠.

그렇게 쌓여온 게 늘어나 유지태란 연기자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좀 더 많은 영화를 통하여 그를 알고 싶거든요.

유지태씨는 영화에서 참 다양한 역을 보였거든요.

 

남극일기 속에서는 어떤 인물이었는지,

남극일기를 보신 분들께서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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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j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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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좋았죠. 분위기나 이미지도 맞고 연기도 잘하시고.

근데 영화 내용이 좀 그랬네요.

정말 긴장감 하나는 대박이었는데 마지막 뒷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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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분께서 내용을 설명해달라고 하셔서 내용을 추가합니다.

 

 

음. 제가 너무 긴장한 상태로 봐서 그런지 내용이 생각도 잘 나질않네요. 내용이 워낙 산만하고 난해해서.

그래도 대충 기억나는데로....

송강호와 유지태 그리고 그외 4명(처음보는 배우분들) 이렇게 총 6명이 남극으로 탐험을 갑니다. 목적지는 남극의 도달 불능점.
남극은 낮과 밤이 6개월씩 계속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밤 6개월 낮 6개월 이렇게 말이죠. 송강호의 탐험팀은 밤이 되기 60일전에 출발을 합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탐험20일째 정도 되었던것 같은데. 아무튼 거기까지는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진행됩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미스테리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아무래도 그 미스테리한 일들의 시작은 일기장을 줏었을때 부터 시작된것 같군요. 탐험 도중에 어떤 일기장을 줍습니다. 낡고 작은 일기장. 그 일기장은 80년 전 영국 탐험대의 [남극일기] 입니다. 송강호는 이 일기장을 유지태에게 주었고 유지태는 이 일기장을 훑어봅니다. 너무 오래되서 뒷부분은 낡아서 잘 보이지도 않고 중간중간에 글씨와 그림들만 간단하게 보이는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유지태가 동료에게 말합니다. "이거 왠지 대장같지 않아요?" 일기장에 그려진 한 탐험대의 뒷모습. 이 모습을 보고 대장과 닮았다 라고 말하죠 (근데 별로 중요한 말은 아닙니다.-_-;)

여기까진 별 일이 없죠. 그런데 얼마 후에 탐험대 중 한명이 쓰러집니다. 원인은 정확히 알수 없으니 그 증상은 감기와 흡사합니다. 그러나 남극은 추워서 감기 바이러스조차 없습니다!  ( <==여기서 감기에 걸린 것도 [남극일기]의 미스테리 중 하나죠.)

그리고 또 얼마후 그 감기에 걸린 동료가 탐험 도중 사라집니다. 탐험대의 대장인 송강호는 재빨리 텐트를 치라고 명령하고. 모두 다 함께 왔던 길을 돌아가 그 동료를 찾지만 찾지 못하고 그 동료가 사용하던 라이터만 발견합니다. 여기서 한 시체도 발견합니다. 80년전의 영국 탐험팀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 이것역시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_-;;)

송강호는 탐험대원 하나를 잃었지만 그래도 탐험을 진행하려 합니다. 이를 반대하는 한 대원이 있었습니다.(이 대원을 A라 하겠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송강호가 대장이니 만큼 대원들이 더욱 많이 따르고 결국 탐험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런데 A가 갑자기 선두에 서겠다고 합니다. 남극 탐험을 할때는 방향과 거리를 확실하게 아는 한사람이 제일 앞에 서고 그 뒤에 한줄로 쭉~ 서서 거리를 두고 따라갑니다.

그런데 A가 계속 해서 고집을 부리자 원래 선두에 섰던 부대장과 싸움이 납니다. 싸우던 도중에 바닥의 얼음이 갈라지고 A가 빠져 버립니다. 송강호의 빠른 조치로 A에게 로프를 전달해서 무사하게 되었지만. 바로 이때! 먼~ 곳에서 폭풍이 불어 오는 것을 봅니다. 이것이 바로 블리자드~!! 송강호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아래쪽에 로프에 매달려있는 A를 봅니다. 그때 A의 등에 한 아이가 엎혀 있는것을 봅니다. 송강호의 아들입니다. ( 송강호의 아들은 죽었다고합니다. 그때도 송강호가 탐험중이었는데 아들이 어디선가 떨어져서 죽었다고 하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그래서 송강호에게 전화가 전화가 와서 돌아 오라고 했지만 송강호는 탐험을 계속 했다고 합니다.) 송강호는 자신의 아들을 한번 보고는 로프를 끊어 버립니다. A는 떨어지죠. 그리고 탐험대원들은 불어오는 블리자드를 버텨냅니다.

 

처음 시작했던 6명중 2명이 빠지고 결국 4명이남았죠. 송강호, 유지태, 부대장, ???(처음보는 배우 ㅠㅠ) 송강호가 A를 구하지 않고 로프를 끊어버린 것에 대해서는 별 대화가 없네요..

이제 탐험대원들은 겁에 질리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부대장과 ???는 돌아가고 싶어하게 됩니다. 그러나 탐험은 계속됩니다~! 그런데 탐험이 어려운 날씨가 계속 되고 송강호의 강행군으로 부대장과 유지태가 쓰러지게되고 그들을 ???와 송강호가 데리고 갑니다. 어떤 낡은 나무로 된 집으로. (이 집 역시 미스테리입니다. 남극에 왠 집이~?)

탐험대가 그 집에서 휴식하는 동안 송강호는 혼자서 집을 나갑니다. 남겨진 대원들은 남극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그것'을 사용하자고 합니다. 여기서 '그것'은 대장인 송강호가 가지고 있는 호출기(?) 같은것입니다. 이것을 사용하면 본부로 자신들의 위치가 알려지게 되고 그러면 구조받을수 있게되죠. 최후의 수단입니다.

하지만 송강호가 탐험을 포기하고 그것을 사용할리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자 부대장이 훔쳐서라도 사용해야 한다고 야단법석입니다.

그러다가 송강호가 돌아오고 모두들 잠을 자게 됩니다. 모두가 자고 있는 가운데 부대장이 혼자서 집밖으로 나갑니다. 이를 본 유지태는 부대장을 따라나갑니다. 부대장이 간 곳은 대원들이 있는 집에서 조금만 더 가면 나오는 다른 집에 들어갑니다. 유지태는 그 집에 따라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80년 전 영국 탐험대원들의 시체인듯 합니다. 그 시체중에 하나가 뒤돌아 앉은 채로 죽어있는데 바로이 시체가 예전 남극일기에서 봤던 대장을 닮은 뒷모습입니다. 그 시체 앞에도 다른 대원들의 시체가 널부러져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부대장이 누워있습니다. 유지태는 얼른 달려가서 부축해 일으키려 하지만 이미 부대장은 동맥을 끊고 누워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대장의 손위에는 '그것'이 있습니다. 대장이 가지고 있는 호출기. 아마도 송강호가 자는동안 훔쳐와서 사용한듯 합니다. 그러나 대장이 건전지를 빼내 버렸답니다. 부대장은 "이미 대장이 건전지를 숨겼다"라고 말하죠. 유지태는 죽어가는 부대장을 두고 다시 대원들이 자고있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역시 끔찍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송강호가 ???의 발이 동상에 걸린 것을 보고 마취를 한후 톱으로 발을 자르고 있습니다! 잘린 다리에서는 피가 쏟아져 나옵니다. 유지태가 놀란듯 바라보자 송강호가 돌아 봅니다. 그리고 씨익 웃으면서 "치료는 내가 했어. 그런데 발을 자르니까 피가 나네?" 라고하죠. 섬뜩합니다. 드디어 송강호가 미칠대로 미친거죠. 믿고 따르던 송강호가 그렇게 되자 유지태도 화가나서 주먹을 날립니다. 두사람의 싸움이 시작되죠.  여기서 남극일기 예고편에서 나오던 대사들이 나옵니다.

여기서 두사람이 싸우며 하는 말들을 대충 요약해보자면 송강호는 대장인 나를 끝까지 따라주어야 할것 아니냐. 한번 시작 했으면 끝까지 해봐야지. 하는 내용입니다. 그러자 유지태가 도달 불능점에 가면 뭐가 바뀔것같냐? 도달 불능점이 당신을 받아 주지 않을것이다 라는 내용입니다.(유지태 역시 송강호를 따르긴 했지만 돌아가길 원했던 모양입니다.) 이해하기 어렵죠. ;; 전 잘 이해가 안됩니다만 유지태의 이 한마디를 듣고 송강호는 정신이 돌아온듯 합니다. 그리고 그순간 집이 무너져 내립니다. 유지태는 기절을 하고 날씨가 맑아진 후 깨어나죠. 깨어난 유지태는 부대장과 ???를 잘 묻어줍니다. 그리고 혼자서 탐험을 계속하고 결국 60일째 되는날(탐험 마지막 날) 도달 불능점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이미 도달 불능점에는 아주 오래전 소련 탐험대가 도착했다는 기둥이 꼳혀잇습니다. 유지태는 허망함을 감추지 못하죠. 이젠 돌아갈수도 더이상 갈 곳도 없었기에 기둥에 기대 앉아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해가집니다. (처음에도 얘기했지만 낮6개월 밤6개월입니다. 이제 해가졌으니 6개월동안 밤이겠지요~)

해가질때 유지태는 조금 두려워하는듯 보입니다. 해가 지고 난 후 멀리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옵니다. 유지태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달려갑니다. 그 곳에서 오고 잇는 사람은 바로 송강호! 여기서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며 남극일기의 명대사가 나오죠.

"너라면 나를 멈추게 할줄 알았다. 네가 날 멈췄어야지."

대화내용은 잘기억이 안납니다만 위 대사와 함께 "아무도 없는 곳이 내가 있을 곳이다."라는 말을 남기고는 송강호는 또 다시 어디론가 가버립니다. 송강호는 어디론가 걸어가며 그 호출기를 사용합니다. 유지태를 살려주기 위함이죠. 이걸로 영화가 끝나버립니다. 

 

전혀 이해가 안되시죠? 써놓고 보니 무슨얘긴지 통 모르겠네요. 영화로 본 저도 이해가 어려운데.....

 

남극일기는 관객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인것같습니다. 여러 미스테리한 점들을 살펴봤을때 귀신이 등장한다면 이 미스테리들이 풀릴듯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중간중간에 송강호가 바닥에 나 있는 구멍을 바라 보고 있다던가. 아니면 흰색 손이 튀어나온다던가 아니면 라디오가 자동으로 작동된다던가 하는 미스테리한 점들이 나오는데 여기에 대한 해답이 전혀 없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정말 답답하죠.

 

 

 

200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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