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번시즌만 놓고보면, 1월 파르마전 이후부터 폼이 심하게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오빈코와 팔라디노의 부메랑)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콸리아렐라의 부상입니다

아마우리가 전혀 득점을 못하는 상황에서 임대로 영입한 콸리아렐라가 매우 잘해주었는데 부상을 당하면서 득점 루트 자체가 사라져버렸고, 결국 아마우리-델피에로, 아마우리-마르티네즈 등을 투톱으로 썼지만 전혀 재미를 못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마우리 대신 마트리가 옴으로써, 이번 칼리아리 원정만큼만 해준다면 좀 달라질것 같긴 합니다.

둘째로는 콸리아렐라와 더불어 이번시즌 전반기의 에이스였던 크라시치의 폼하락.

크라시치는 치고 달리는 윙어인데, 사실 이번 시즌 내내 크라시치에게 공격 작업이 집중된 면이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상대에게 많이 간파당하게되고, 실제로도 이제는 크라시치가 공을 잡으면 두세명이 커버링 들어옵니다. 이 과정에서 크라시치 본인도 자신감을 많이 상실한것 같고, 시즌 풀타임 뛰면서 체력에도 문제가 생긴것 같네요. 크라시치 같은 윙어는 같은 사이드의 풀백이나 반대 쪽 윙어가 같이 흔들어야 활약을 할수 있는데, 사실 지금처럼 뒤에 그리게라(...) 있고, 반대쪽 윙어인 페페나 마르티네즈가 전혀 위협적이지 못하니..

차라리 디에구가 있었다면 2선에서 같이 공격작업을 해 나갔을수도 있었을것 같네요.

델네리의 전술 유연성

이 점은 이번 칼리아리전에서 어느정도 해결 된것 같습니다. 여지껏은 중앙자원인 마르키시오를 왼쪽 윙으로 돌리면서까지 4-4-2를 고집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마트리를 원톱으로 세우고 양쪽에 마르티네즈와 크라시치를 썼습니다. 이 경우엔 중앙 대체자원이 시소코밖에 남질 않아서, 장기적으로 활용하긴 힘들것 같긴 합니다.

제 생각부터 말하자면, 스쿼드 보강은 현 시점에선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일단 4위 안에 진입해서 챔스 진출권을 가져오지 못하는 한은, 기껏해야 현재 임대중인 선수들을 완전 이적 시키고, 그 외에 스쿼드 플레이어 한두명 정도의 영입이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유벤투스 CEO인 마로타도 이적협상이나 전반적인 운영은 매우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델네리도 전반기 처럼만 한다면 더 바랄건 없는것 같네요. 강등이라는게 타격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강등 후 10년, 그러니까 지금부터 5년 정도는 더 있어야 예전처럼 우승권에 머무를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 스쿼드에서 가장 취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이 풀백인데, 이점은 구단도 알고 있어서 벡이나 자카르도를 영입하기 위해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