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마루앙 펠라이니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상대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맨유의 펠라이니가 레알의 골문 앞에서 하늘로 치솟는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SPOTV 중계화면 캡쳐)

펠라이니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켈리포니아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과의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2라운드 팀에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전 결정적인 찬스를 얻었다.

후반 37분 발렌시아가 정확한 크로스로 문전 앞을 침투하던 펠라이니에게 연결했고, 펠라이니가 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수직으로 상승했다. 중계진은 펠라이니의 슈팅에 대해 “메이저리그가 생각나는 호쾌한 한 방이 나왔다”며 농담을 던졌다. 또 펠라이니는 레알의 신예 선수들의 개인기에 번번히 속으며 수비의 구멍이 되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펠라이니 발 심각하다” “무리뉴가 펠라이니를 왜 쓰는지 이해가 안된다” “펠라이니는 머리로 만 축구해야 한다”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맨유는 90분 간의 승부를 1-1 무승부로 마쳤고, 승부차기 접전 끝에 합산 점수 3-2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대회 규정상 승점 3점이 아닌 승점 2점을 올렸다. 펠라이니의 실수로 승점 1점을 뺏긴 셈이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