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간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전국의 문화예술시민사회단체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한겨레 큰 줄당기기’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의 메인 이벤트는 영산줄다리기다.
영산줄다리기는 해마다 3.1절을 기려 개최돼 온 민속행사로서 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주최측인 ‘3.1 민족평화 신명천지 축전 추진본부’는 이번 행사를 오는 3월1일 오후 3시 서울광화문 네거리에서부터 서울시청 광장 앞 대로에 이르는 세종대로 일대에서 영산줄다리기 행사를 전국 규모로 승화시킨 한겨레 큰줄당기기 민족예술 대동마당 축전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독립정신과 민족화합의지를 담았다.
지난 26일부터 본 행사 전날밤까지는 큰줄 만들기와 함께 골목줄당기기와 생명평화제전 등 전야제 열 두마당이 펼쳐진다. 줄 당기기 연희는 동부(민족통일줄)와 서부(생명평화줄)의 두 편제로 나뉘어 진행되며, 줄 만드는 기간동안 풍물과 노래 춤 등 일놀이굿을 풍성하게 마련한다.
생명평화줄 (동부) |
민족통일줄 (서부) |
당일 태평로 일대에서는 시민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2002년 붉은악마 응원에서 촛불혁명에 이르는 굵직한 국가중대사들을 재조명하는 각종 마당굿과 문예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큰줄당기기에는 5톤 화물차 12대 분량의 볏집과 1천 타래의 새끼줄, 길이 4~5m 비녀목 등이 투입된다.
예술감독을 맡은 채희완 민족미학연구소 소장은 “이번 축전은 3.1독립정신과 민족화합의지를 이 땅에 되살리는 민주평화통일을 위한 역사맞이굿으로서 영호남과 남북 대화합 차원에서 마련된 민족예술 대동마당이다”고 밝혔다.
영산지역에서 해마다 3.1절에 거행되는 줄당기기 행사 장면<사진=3.1 백주년기념 민족예술큰잔치 민족평화 신명천지 축전 추진본부 제공> |
한편 큰줄당기기에 앞서 당일 오후 1시부터는 일만 여명의 시민들이 북을 치고 행진하는 만북울림 행사도 마련된다.
추진본부측은 3.1독립정신에 동감하는 국민이라면 이번 범국민적 행사에 모두 적극 동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문화축전 일정.
<1부 열림굿>
첫째마당:천지인 천지공사 열림굿: 수심정기 뭇동춤(민족춤협, 창작탈춤패 지기금지)
둘째마당:효수탈 흰그늘 -동학농민 전쟁의 칼노래 칼춤, 북춤, 깃발춤(민족춤협, 한두레, 자갈치), 여인들의 바리데기행렬 거리(창작탈춤패 지기금지)
<2부 맞이굿>
세째마당:천지굿 마고-마고춤 (창작탈춤패 지기금지)
네째마당:남도 말뚝이대회-고성,통영,진주,마산,수영 들놀음, 자인 8광대(윤상순:창작말뚝이춤 등 연합 말뚝이패)
다섯째마당:팔도 할미.영감 마당-통영 할미,고성 큰어미,탐라 할망,봉산 할멈과 수영 영감,고성오광대,지기금지,수영들놀음등 연합, 뮤지컬 독립의 물결(극단 퍼포먼스그룹 오),일본군 성노예(민족춤협회 울산지회),아리랑 (고구려 락밴드)
여섯째마당:4 3, 5 18과 6 10, 영상 및 입체시 낭송 -금희의 오월,금난식당(극단 토박이),입체시 낭송(제주의 시인 문무병,허영선,김수열 등), 5 18거리:오월의 석류, 바람맞이춤(민족춤협회)과 6 10항쟁 영상
<3부 시사상황극의 탈춤 엮음> - 새 시대를 향한 민족적 웃음과 울음
일곱째마당:2002 붉은 악마와 효순이 미선이-2002 붉은 악마거리 아리랑(민극협, 고구려 락밴드), 효순이 미선이(지기금지)
여덟째마당:4대강 운하 유람선-운하 유람선 폭파사건(민극협)
아홉째마당:물대포-백남기 농민과 세월호-물대포 백남기 농민 거리(지기금지), 세월호 거리:물퍼포먼스(갯돌)
열째마당:2017 촛불 혁명-할미 영감 광화문 거리(들놀음 오광대 등 연합), 촛불거리 노래 영상
<4부 뒷전 터울림>
열한째마당:새 봉산 한량여걸 뭇동춤 –5방 봉산첫목춤(지기금지), 새 목중 상좌, 한량 여걸 뭇동춤(지기금지, 민족춤협), 주색만찬(고구려 락밴드)
열둘째마당: 천지강산 영가무도 풍류정-지기금지, 민극협, 민족춤 합동, 공중 퍼포먼스 (프로젝트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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