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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모욕에 유사성행위, 성인방송까지…'추적 60분' 1인미디어 집중 추적





KBS1 ‘PD수첩’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1인 방송의 실태를 집중 추적한다.

제작진은 지난 2월, 한 1인 방송 진행자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제보르 받았다. 담배꽁초를 씹어 먹거나, 자해를 하는 등 1인 방송을 통해 엽기적인 행위를 일삼는다는 A씨에 관한 내용이었다.

심지어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비하 발언까지 했다는 그에게 시청자 최수미(가명) 씨가 시정을 요구하자, 그녀의 사진을 1인 방송 화면에 띄워놓고 외모를 비하하는 등 공개적으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고.

1인 방송으로 인한 폐해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최근 유행한다는 일명 ‘헌팅 방송’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연했다가, 술에 취해 유사 성행위를 당했다는 김진희(가명) 씨. 해당 영상이 유출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2015년 당시 18살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방송해 물의를 빚었던 1인 방송 진행자 B씨는 당시 14분 가량으 방송을 송출해 약 600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 결국 한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한 후,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았다.

그런데 그가 최근 다시 1인 방송에 복귀했다. 교도소 생활 역시 방송 소재로 삼는가 하면, 한 여성과 유사 성행위를 하는 등 반성의 기미 없이 여전히 과거와 유사한 형태의 선정적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제작진이 3일간 인터넷 1인 방송들을 직접 모니터링한 결과, 폭행, 자살조장, 음란행위 등 문제 소지가 있는 방송은 총 100여 건에 달했다. 심지어, 1인 방송 진행자 C씨의 경우 한 인터넷 방송 매체에서 40번째 방송 정지를 당한 후에도 여전히 1인 방송을 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1인 성인 방송 진행자’를 양성한다는 기획사까지 등장했다. 실제 제작진이 만난 한 기획사의 관계자는 ‘1인 성인 방송 진행자’가 되면 방송 콘셉트, 대본, 촬영 장소 등을 자신들이 직접 제공하고, 한 달 수백만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설명했다.

다른 기획사 역시 한 달에 1500만 원 가량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제작진을 유혹했다. 실제 한 1인 성인 방송 진행자의 방송 내용을 살펴본 결과, 속옷을 탈의한 채 유사 성행위를 하는 등 자극적인 영상을 여가 없이 내보내고 있었다.

한편 인터넷 1인 방송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수록 선정성과 유해성에 대한 논란도 더 커지고 있는 현실. 이를 규제할 방법은 없는지 돌아볼 KBS1 ‘추적60분’은 8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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