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드 시절부터 꾸준히 봐왔던 시청자입니다.
머독이란 BJ분 자체가 워낙 재밌게 방송을 하셔서 매일같이 챙겨보는게 버릇이 되었을때쯤, 갑작스런 다른 시청자들의 물타기로 무차별적으로 저를 블랙리스트로 지정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저로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였죠. 사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날은 머독BJ님 께서 스팀게임인 팀포트리스2를 하고계셨습니다. 예전부터 제가 즐겨하고 가장 많은시간을 소비했던 게임이기 때문에 반가운마음에 헤비병과를 선택한 머독님께 말했습니다 "스파이 장인으로서 머독 백스텝 하고싶어진다 ㅋㅋ 뭐 사실 장인은아니지만..." 딱 두마디를 방송 채팅창에 남겼습니다. 그러자 한분이 "몇시간 하셨어요?" 라고물으시길래 "1068시간 했습니다" 라는 대답을해드렸죠.

여기서 점점 일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삐딱한 다른 시청자 한분이 고작 1068시간 해놓고 무슨장인이냐, 장애인이냐? 라는등 모욕적인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전 그냥 닥치고있었습니다. 욕을 맞받아치다간 마녀사냥당할께 뻔히보이는 전개였으니까요. 그런데 하나둘씩 미친척하며 욕을 퍼붓기 시작하더니 점점 물타기는 심화 되었고, 저를 정신병자 취급하며 모욕적인 말들을 내뱉으셨습니다. 저는 순간 벙쪄서 그냥 계속 "죄송합니다"만 연거푸 말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현명한 머독님께서 이상황을 정리해주시길 바라면서... 그런데 갑자기 머독BJ님께서 저를 블랙 하시더군요... 놀라서 헛웃음밖에 안나왔습니다.

솔직히 저는 제가 무슨말을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건경위도 제대로파악하지 못하시고 대다수가 하나를 까는맛에 맛들여 마녀사냥 하는 머독 시청분들께 한번 놀랐습니다. 그런데 그대처로 욕한사람을 처벌하는게 아니라 피해자를 처벌하는 머독BJ님의 판단에 또한번 놀랐습니다. 정말 큰 배신감이듭니다. 인간대 인간으로서
이건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가해자를 위해 피해자를 블랙리스트로 지정되어 방송국 어떠한 말도 남길수없음이 답답하여 이렇게 글을쓰게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머독님께 하고싶은말 남기겠습니다.

만약 머독님이 이글을 보시게된다면 수많은 시청자 중 하나 없어진다고 해서 아무 문제도 없을거라고 생각하거나 그냥 무시하면서 넘겨버리거나 저를 욕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시청자한명이 억울하게 이런 피해를당하게 된다면 공인으로서 책임을다하여 이 문제를 수습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더군다나, 가해자 중 한사람이 머독님이시기 때문에 책임을 묻는것은 당연한것이고, 머독님의 해명은 당위를 넘어서 의무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피해자의 인권을 무차별적으로 짓밟고, 피해자를 처벌하고 가해자를 내버려두는 이 모순적인 상황속에서, 옳지 않은 판결을 내리신 이유와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 마지막으로 사건경위를 제대로알고 처벌하셔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청자대 BJ가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정을 억누르고 쓴글이지만 사실 억울해서 미칠것같습니다. 욕먹고 블랙당했다는것보다, 인격체로서 무시당하고 짓밟혀졌다는 사실이 정말 가슴아프고 눈물이납니다.


머독님께 이 글이 닿길바라겠습니다.
명예회손 또는 기타 사유로 문제가 된다면 바로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