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티지들은 이미 병당 2만달러를 넘어갔습니다만, 1974년은 1만~1.2만달러 (한화 약 1300만원) 정도로 검색됩니다. 국내 수입시에는 관련 세금 (관세+주세+교육세+부가세=68%) 및 수입사 마진 등을 더하게 되어 2천만원을 가볍게 넘길 듯 합니다.

만일 실제 구입을 고려하신다면 두 가지 리스크를 짊어져야 합니다.

1. 이미 30년이 넘은 와인인만큼 중간에 보관이 잘못되거나 하여, 혹은 와인 자체의 수명의 한계로 인해 이미 맛이 갔을 우려가 있습니다. 1974년도는 수확기인 9월에 춥고 비가 내려 (일부 지역은 심지어 눈까지 왔다고) 그리 좋은 생산연도가 아닙니다.

2. 가짜 와인일 리스크를 짊어져야 합니다. 로마네 콩티는 와인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누구나가 선망하는 정점의 위치에 자리한 와인입니다. 당연히 위조 와인도 횡행하고 있습니다. 로마네 콩티를 빈티지별로, 숙성 상태별로 줄창 마셔 본 사람이 아니라면 가짜를 먹고 이것이 가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로마네 콩티를 마셔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거의 없겠죠. 너무나도 비싸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