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라뚜르 (Louis Latour)가 만드는 부르고뉴 와인들은 국내에는 아영FBC가 수입하고 있습니다. 부르고뉴 지방의 본-로마네 마을에서 나는 포도로 만든 와인은 생산자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국내에 수입되어있는 것 만해도 루이 라뚜르, 메종 샹송, 루 뒤몽, 페블레 등등이 있죠... 한 병에 500만~1천만을 호가한다는 로마네 꽁띠도 이 마을 위치한 밭에서 만들어집니다.

부르고뉴 지방의 2003년도는 지나칠 정도로 무더웠기 때문에 다소 서늘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피노 누아 포도품종으로 만들어지는 부르고뉴 지방은 포도 농사에 고생했던 해입니다. 전통적인 부르고뉴 와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마치 론지방이나 프로방스 지방같은 남부 프랑스 지역의 와인과 비슷한 와인들이 많았다는 것이 평론가들의 중평입니다. 그렇다고 와인의 품질이 떨어졌다는 의미와는 좀 다릅니다. [전통적인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이 되었다]는 것 뿐이니까요.

루이 라뚜르 본로마네 2003년이면 2~3년 정도는 더 있다가 마시는 것이 좋겠지만, 와인셀러가 없다면 지금 따서 드셔도 충분히 훌륭할 것 같습니다. 선물용으로서 흠잡힐 일 없는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