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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식당 ‘5곳 중 1곳’ 폐업…코로나 때보다 많았다
지난해 외식업체 폐업률이 20%가 넘는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시기보다 높은 수치다.28일 핀테크 기업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체 81만8867개 중 폐업한 업체는 17만6258개로 폐업률이 21.52%에 달했다.5곳 중 1곳 이상 문을 닫은 것으로, 지난해 폐업한 외식업체 수는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2020년(9만6530개) 대비 약 82.6% 급증했다. 폐업률도 전년(16.95%)보다 4.57%포인트 높아졌다.오픈업 조사는 당국에 폐업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매출이 있던 업체가 1년간 매출이 없는 경우 폐업한 곳으로 분류한다. 이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8일 발표한 지난해 폐업률(14.5%)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인천과 대구 폐업률이 21.71%로 가장 높았다. 광주(21.68%)와 전북(21.55%)이 뒤를 이었다. 2020년 폐업률이 가장 높았던 서울은... -
치솟는 은행·카드 연체율…“기업부채 취약성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고금리가 지속되고 경기 반등 효과가 미미하면서 올 1분기 금융회사들의 대출 연체율이 일제히 올랐다. 주요 시중은행에서는 중소기업의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고, 서민·개인사업자 대출이 많은 카드사·저축은행의 연체율도 치솟고 있다. 국내 기업부채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왔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분기 말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평균은 0.3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0.27%)는 물론 전 분기(0.29%)와 비교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다. 지난해 1분기 0.34%에서 4분기 0.37%, 올 1분기 0.41%로 뛰었다.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의 연체율 상승폭이 컸다. 농협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의 1분기 말 기준 건설업 연체율 평균은 0.78%로, 전년 동기(0.37%)보다 2배 이상 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부 건설사의 워크아웃(기업... -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커지는 금리 불확실성
얼마전까지 나홀로 성장세를 보이던 미국이 1분기 성장률은 둔화하고 고물가 현상은 지속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향방이 불투명해지고,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달러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며 ‘초엔저’ 현상이 이어지는 점도 원·달러 환율에 부담이 되고 있다.미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6%(연율 기준)는 시장 예상치(2.5%)를 크게 밑돈다. 한국처럼 분기 기준으로 환산하면 0.4% 성장에 그친 셈이다.투자는 지난해 4분기 0.7%에서 올 1분기 3.2%로 증가했지만 소비(3.3→2.5%)와 정부지출(4.6→1.2%)이 부진하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다.같은 날 공개된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시장에 충격을 줬다. 1분기 P... -
“유모차 언제 들어 오나요”···고물가에 장난감·육아용품 대여에 몰리는 부모들
28일 오후 1시 서울 동작구 서울장난감도서관. 서주원군(2)이 장난감 자동차를 들고 내달렸다. 아빠 서준일씨(37)가 주원군 뒤를 쫓았다.“아이, 신난다!” 전자기타 모양 장난감을 손에 든 아이가 소리쳤다.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 10여명이 보드게임·음률·퍼즐 등으로 분류된 진열대를 둘러봤다.서울시가 운영하는 이 도서관은 연회비 1만원을 받고 장난감을 빌려준다. 보유한 장난감은 5000여종이다. 한 번에 3개씩, 최대 3주 동안 빌릴 수 있다. 대여됐다 반납된 장난감은 다음 사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고압스팀 소독·세정티슈 세척·자외선 소독 등을 거친다.서씨는 오늘 이곳을 처음 찾았다. 평소 아이에게는 ‘새것’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잠시 그런 생각을 접기로 했다. 그는 “2~3년 전보다 장난감 가격이 오른 게 체감된다”면서 “매달 장난감을 연달아 사면 비용 부담이 꽤 된다”고 말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장난감 가격이 껑충 뛰는 것도 서씨가 장난감도서관을 찾은 ... -
내수 회복 불투명한데···정부, 1분기 ‘반짝 성장’ 앞세워 성장률 상향 만지작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정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연간 성장률 전망치의 상향 조정에 나섰다. 연초 제시한 올해 성장률 2.2% 전망치를 2%대 후반대까지 높이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불투명한 내수 회복세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고물가·고금리가 민간 소비 발목을 잡는데다 하반기 건설경기 회복세마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호조 흐름을 보인 경제 지표와 체감 경기간 온도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는 28일 “1분기 실적 호조, 주요 국내외 기관의 성장전망 상향 추세 등 감안 시 올해 성장률이 정부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구체적 전망치는 향후 여건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 안팎에선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당폭 높인다는 데에는 폭넓은 공감대가 이뤄진 분위기다. 이는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3%... -
중국 바이어 “한국 제품, 일본보다 품질 떨어지고 중국보다 비싸”
세계 2위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한국 제품이 중국, 일본 등 경쟁국보다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국 바이어가 본 한국 소비제품 경쟁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이 보고서는 지난 2∼3월 한국 소비재를 수입·판매하는 중국 바이어 27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와 최근 중국 소비시장 분석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주된 이유로 품질(46.7%)을 들었다. 이어 가격(17.0%), 디자인(12.3%), 브랜드(12.0%) 등이 뒤를 이었다.중국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은 중국에서도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본산과 비교해서는 품질(26.5%)이, 중국산과 비교하면 가격(51.1%)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또 한국 제품은 동남아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약하고, ... -
‘잔인한’ 5월 가정의 달…“김밥 사먹기도, 집에서 싸기도 부담”
서울 신당동에 사는 주부 장모씨(40)는 주말 서울 근교 나들이 계획을 세우다가 고민에 빠졌다. 4인 가족이 외식을 하자니 가격이 부담스럽고, 김밥을 싸려니 재료 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장씨는 “김밥 김은 물론 노란무, 맛살, 햄, 당근 등 가격이 너무 올랐고 5000~6000원 하던 묶음 김밥재료도 9000~1만2000원까지 2배가량 뛰었다”면서 “외식을 하려면 최소 6만원 이상 필요하고 당일 소풍은커녕 1박2일 캠핑도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제철 식재료는 물론 햄과 소시지 등 가공식품에 치킨과 버거류까지 연일 가격이 치솟으면서 5월 가정의 달이 ‘잔인하게’ 다가오고 있다.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대형마트·슈퍼마켓·백화점·편의점 등 500여곳에서 판매하는 생필품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크게 올랐다.특히 봄철 나들이에 필요한 채소류와 김밥 재료 등이 비싸졌다. 삼겹살과 함께 즐겨 찾는 쌈 채소 중 깻잎(100g)이 지난달에 비해 53.8% 급등... -
세계 전기차 시장은 지금 공수교대 중…‘역발상’ 전략으로 한판 대결 펼친다
중국 업체들은 해외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는 중국으로 향하면서 세계 곳곳에선 지금 ‘공수교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을 평정한 비야디(BYD) 등 현지 업체들은 기존의 강점이던 ‘가성비’를 넘어 고성능, 럭셔리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독일, 미국, 일본, 한국 등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콧대를 한껏 낮춰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4년 만에 지난 25일 개막한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급성장과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위상이 한꺼번에 드러난 무대였다. ‘2020 베이징 모터쇼’를 주름잡았던 미국 테슬라는 빠졌지만 80여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량 278대를 전시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차만 117대에 이른다.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폴스타 등의 최고 경영진이 잇달아 이번... -
“전통시장 코인노래방서도 온누리상품권 이용 가능”
전통시장 내 코인노래방이나 애견병원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규제개혁위원회를 열고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기업 생애주기에 따른 중소벤처 분야 규제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방안에는 사업화 단계, 성장 단계, 폐업 및 재기 단계 등 기업 생애주기에 따른 71개 개선 과제가 담겼다.대표적으로 사업화 단계에서 국토교통부가 자동차 차폭등·후미등과 연동한 자동차 제작사의 로고램프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현재 국내에서는 미국·유럽과 달리 자동차 제작사 로고에 등화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하지만 지난해 3월 로고램프 설치가 가능하도록 국제기준(UN R148)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국내에서도 허용될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세포배양 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까지 살아있는 동물에 대한 세포 채취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현행법상 동물실험에 해당하는 세포 채취의 경우 공통적... -
인천관광공사, 상상플랫폼으로 사옥 이전…“원도심 활력 기대”
송도국제도시에 있던 인천관광공사가 중구 상상플랫폼으로 사옥을 이전했다.인천관광공사는 28일 중구 인천항 내항 8부두에 있는 상상플랫폼으로 사옥를 이전했다고 밝혔다.상상플랫폼은 1978년 건립된 폐곡물창고를 새단장한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이곳엔 미디어아트 체험관과 인천AI(인공지능)교육센터, 아트갤러리, 카페·베이커리와 다목적홀, 지역 공방, 사무공간으로 구성됐다.인천관광공사는 송도컨벤시아사업단과 관광기업지원센터를 제외한 14개팀 100여명이 상상플랫폼에서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천관광공사가 이전한 상상플랫폼 인근에는 인천항과 경인선 인천역, 월미은하열차, 차이나타운 등이 있는 원도심이다.인천관광공사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5월 25일 해외관광객 1만명이 참여하는 ‘1883 인천맥강파티’와 6월에는‘1883 상플야시장’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