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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록의 역사 질문 내공백100
비공개 조회수 6,933 작성일2016.04.05
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시대별 어떤 락이 유행했는지, 어떤 뜻인지 가수, 대표 앨범을 적어주세요.
예를 들어

70년대 - 펑크 락 (펑크 락의 뜻도 같이요...)
대표 밴드 - the sex pistols, the clash, the ramones
대표 앨범 - sex pistols의 the sex pistols

이렇게요...
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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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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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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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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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하신 형식은 아닙니다. 제가 과거 작성했던 내용이 참고가 될 듯 해서 올립니다.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잘은 몰라도 제가 알고 있기론


록의 종류는 워낙 다양하고 방대해서, 일단 시대적으로 중요한 록의 종류를 짚어 보면


먼저 평론가들은 1950년대를 ROCK'N'ROLL (로큰롤, 록앤롤) 오늘날 록(ROCK)음악의 시작으로 본다고 합니다.  유럽의 백인문화 음악 (카우보이 초기 컨추리 음악) + 아프리카 흑인문화 음악 (미국 남부 목화를 따던 흑인노예들의 노동가, 초기 블루스 음악) + 종교 음악 (교회의 가스펠) + 약간의 째즈까지 융합이 되어 록앤롤이 탄생했다고 보는 설이 있고 1955년 빌 헤일리와 그릅 코메츠의 "ROCK AROUND THE CLOCK" 이 전미차트 1위를 오르면서 최초의 록앤롤 열풍의 시작으로 보는 견해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는 (모든 초기 로큰롤의 영예를 말한 것도 없이 독차지한 KING OF ROCK'N'ROLL) "엘비스 프레슬리"로 그를 통해서 50년대 록앤롤이 대중음악의 중핵으로 도약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이견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 밖의 50년대 초기 록앤롤 스타로는 록앤롤 작곡기법과 기타연주의 전형을 제시한 "척 베리" 그리고 검은 뿔테 안경의 엘비스와 대조되는 모범생 이미지의 "버디 할리" 와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의상 광기어린 피아노 연주와 샤우팅으로 유명한 "리를 리처드"  최고의 블루스 기타의 왕이자 블루스 록앤롤의 전설 "비비 킹" 과 컨추리 성향의 로커빌리 황금 형제 듀엣 "에벌리 브라더스" 가스펠과 블루스를 혼합한 독창적 음악의 소울 천재 "레이찰스"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후 1960년대 초기 록음악을 전세계적으로 만개 시킨, 당시 최고의 전성기 그릅은  누가 뭐래도 "비틀즈"일 수 밖에 없습니다. 워낙 유명하니 굳이 언급은 피하고, 그밖에 (라이벌급이었던) "롤링스톤즈"와 "더 후"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 영국 그릅의 폭발적인 인기는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여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당시 "브리티쉬 인베이젼 (영국 침공)" 이라고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쪽도 이에 반격(?)하여 "비치보이스" "몽키즈" 등의 그릅들도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미국쪽 저력은 그 유명한 흑인 음악의 메카 "모타운" 레코드사 뮤지션들 "포탑스" "템테이션" "스모키로빈슨" "스티브원더" "아레사 프랭클린" 등 60년대 중반 "소울"에서 나타났 습니다. 그밖에 주목할 장르로는"포크록"이 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로 당대 젊은 대학생들이 통기타를 치며 자신의 주장하고자 했던 것을 간단히 노래로 만들 불렀던 "밥 딜런"으로 대표됩니다. 60년대 청춘과 지성인의 저항의식을 일깨우며 사랑과 이별 타령 일색의 대중음악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또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심으로 발현했던 "싸이키델릭 록"이 있습니다. 시대적으로 월남전에 반전 운동을 펼치고 평화와 자유를 부르짓던 히피문화 (프리섹스, 집단주의, 마약 - 특히 마리화나, 기존 가치와 질서를 거부)에서 나온 록으로 "지미헨드릭스" "제니스 조플린" "제퍼슨  에어플레인" "도어즈"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약물(마약) 복용에서 오는 자유와 환각적인 느낌을 표현해서 "애시드록"이라고도 불리었습니다. 그리고 "에릭클랩튼" 등의 천재 블루스 기타리스트들의 그릅 "크림" 과 지미페이지의  "야드버즈" 등의 블루스록도 또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록의 황금기라 평가되는 1970년대는 69년 우드스탁 페스티발 이후 히피문화의 이상주의는 고개를 숙이고 록에 있어서 정치 사상보다는 음악에 촛점을 맞추어 그만큼 많은 뮤지션과 스타일이 풍부해 집니다.

70년대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했던 뮤지션으로는 패션과 음악적 다각화로 "엘튼존"과 맹인이지만 천재성을 타고난 "스티비원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70년대 나타난 주목할 만한 록의 장르를 짚어 보면 쟁글 쟁글 기타사운드로 듣기 편안(얌전)했던 초기 록음악에 금속성 느낌의 날카로움과 보다 강력한 사운드로 변화한 "하드록" (초기 헤비메탈)의 "레드제플린" "딥퍼플" "블랙 사바스" 등을 꼽을 수 있고

"프로그레시브록" (아트록)은 하드록에 클래식 이론, 고도의 화성법 등을 접목한 "예스" 지적인 사상과 진보적인 사운드를 추구한 "핑크플로이드" 연극적인 실험적 요소를 도입한 "제네시스" 등이 대표적이었으며

"글램록"은 얼마전 타계한 "데이빗 보위"와 "마크 볼란" 등으로 대표되는 음악으로 하드록에 가깝지만 극적 시각적 무대를 강조한 것이 특징 (중성적인 화장술, 화려한 무대의상 등) 이었고, 흑인들의 그르부가 록 결합한  "조지클린턴" "슬라이 엔 더페밀리스톤" 등의"펑크(Funk)" 자메이카산 "레게"의 대부 "밥 말리"도 인기를 얻었지만 70년대 중후반은 록음악 보다는  영화 "토요일밤의 열기" 의 대폭발적인 인기로 "비지스" "도나서머" 로 대표되는 디스코가 음악 시장을 장악합니다.


1970년대 영국은 경기침체와 고실업이 만연하고 인플레에 시달리고, 당시 노동당 정부의 경제정책까지 실패하면서 경제 4위의 대국임에도 (우리나라는 1997년도에 받았고, 금모으기 등을 벌였던) IMF 금융지원을 받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헬조선을 외치듯) 영국의 런던과 주요 도시의 거리에는 취업을 못해 실업자 신세의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와 사회에 대한, 기성세대에 대한, 부와 명예 권력을 독점한 집권층 세력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고 데모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위와 같은 사회적 배경에 영국 대중음악 시스템에도 부와 명예를 독점한 기존 스타들에 대한 반대 급부로 음악적 평등을 주장하고 인디성향의 음악을 하는 젊은이들이 갖고 나온 것이 70년대말의 펑크(PUNK) 였습니다.

(사족 : 참고로 발음은 비슷한 FUNK 는 흑인들 흥 그르부 펑키(FUNKY) + 록이 혼합된 장르입니다.)


펑크는 노동자계급(실업자 계급?)을 대표하고, 스타 중심의 대중음악계를 혐오하고, 기성 질서의 파괴를 선동하는  음악이기에 전문적인 음악적 교육을 받지 못해 단순한(무식한?) 3개의 코드로 짧고(곡 길이가 2∼3분 내외) 울부짖는 소음에 가까운 음악이였기에 음악적으로는 그닥 높이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록역사에 있어서 소위 '록스피릿' 청춘의 기성세대에 대한 저항성과 순수 발열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갖게 됬습니다.   


대표적 아티스트로는 영국의 펑크 양대 산맥 '섹스 피스톨스' '클래쉬' 를 비롯해서 '점스' '댐드' '버즈칵스''제네이션X (해체 후 훗날 솔로로 활동한 보컬이 '빌리 아이돌')' '(많은 모던록 뮤지션의 존경이 대상이 되고 있는 여성 고딕풍 펑크의 전설 '수지 수'가 이끄는) 수지 앤 더 밴시스' '('수시수'하고 친분이 깊어 객원기타리스트도 했던 '로버트 스미스'가 이끄는 펑크+고딕+뉴웨이브 = 모던록의 아이콘) 큐어' 등 무수한 그릅들이 등장했습니다.  


'섹스 피스톨스'가 영국 무정부주의를 주장했던 데뷔싱글 '아나키 인 더 유케이' 와 영국왕실에 대한 조롱과 엘리트 음악인들만 성공하는 상업적으로 부패한 영국 음악계를 비판했던 '갓 세이브 더 퀸' 등 사상적인 측면에서 펑크의 본질을 보여 주었지만 음악적으로는 소음 일변도로 허접했다면

'클래쉬'는 펑크에 레게를 결합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통해 영국에 인기가 한했던 섹스 피스톨스를 넘는 고감도 음악을 구사해 미국시장 진출까지 성공했고 앨범 '런던 콜링'으로 사상적으로나 음악적으로 '펑크의 완성자'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아, 뿔테안경의 '엘비스 코스텔로'도 창의적인 펑크 음악으로 평론가들이 명반을 뽑을 때 그의 앨범들을 많이 뽑습니다.)


펑크의 최대 발현지가 영국이긴 하지만 시기적으로는 바다 건너 미국의 뉴욕이 더 앞섰다고도 합니다. '라몬즈' '패티 스미스' '텔레비전' '토킹헤즈' '블론디' 등 다수의 펑크 그릅이 70년대에 대거 생겨 났었고, 특히 앨범에 발라드곡 하나 없이 3분짜리 짧고 강력한 속사포 곡들로 펑크의 형식미를 완성해 영국 펑크에 씨앗을 뿌린 존재로 평가되는 '라몬즈'는 많은 평론가들과 뮤지션들에게 펑크록에 있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그릅으로 꼽힙니다.


이후 1980년대가 되면서 경제도 좋아지고 펑크의 인기는 숙으러들고 순화되어 "뉴웨이브 (또는 뉴로멘틱)"에 혼합됩니다. 뉴웨이브는 펑크 광풍 이후 80년대초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이들의 신선하고 새로운 음악을 통칭해 지칭한 것으로 확연히 음악적 스타일로 구분짓는 장르는 아니였습니다. 록, 펑크, 레게, 일렉트로닉, 포크, 소울 등 여러 다양한 장르를 기반으로한 새로운 음악을 시도했던 뮤지션들을 총칭했고, 이 중 초기의 'U2''REM''THE ALARM' 'BIG COUNTRY''SIMPLE MINDS' 등의 그릅들은 펑크를 기반으로 각각의 개성을 표현했었습니다. 뉴웨이브는 80년대 초기의 MTV와 함께 뮤직비디오 산업의 부흥도 이끌지만, 이것이 독이되어 외모, 상업적인면만 부각되어 음악적으로 억울하게 폄하되는 평가를 받다가, 훗날 재평가 되기도 합니다.

80년대초 뉴웨이브 사조에 80년대 중반 미국 대학가에서 인기를 얻던 다양한 인디성향의 "컬리지록"까지 합해서 빌보드지에 "모던록차트"가 신설됩니다. 여기서 오늘날 '모던록'이 탄생되는데 이처럼 모던록도 (마치 몇몇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그릅의 음악 스타일로 착각하는데 - 예로 우리나라에서 특히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성향의 그릅이나 '오아시스' '블러' 등의 브릿팝이 모던록의 전부인양 애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모던록 스타일 중 하나입니다. ) 단순히 음악적 스타일로 구분 짓는 장르가 아니라 여러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 있는 포괄적인 (오히려 뮤지션의 성향에 따라 구분되는) 음악입니다.


1990년대를 맞아 (상위)모던록 안에서 다시금 "펑크록" 색체를 강하게 띤 그릅들이 주목을 받게 됩니다. 이들은 80년대 주류 록이였던 (너무 상업적으로 부패했다고 비평을 받았던 ) 팝메탈 (본조비, 포이즌, 머트리 크루 등 외LA메탈 등 "스틸하트" 도 이때 전성기) 반해 대체할 새로운 대안이라해서 "얼터너티브록" (초기는 그런지록, 발현지에 따라 시애틀록 등으로 불렸음)이라 불리웁니다. 바로 대표적인 그릅이 92년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의 '데인저러스'앨범을 끌어내리고 최초로 앨범차트 1위에 올라선 얼터너티브록그릅 '커트코베인'의 '너바나'입니다.

얼터너티브록그릅 중 유독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너바나'는 커트코베인의 자살로 인한 드라마틱한 삶과 추모 열기로 인기를 더했지만, 북미쪽에서는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펄잼"도 음악적 완성도나 적극적인 사회활동(록의 저항정신을 실천 홍보용 뮤직비디오 제작거부, 대자본에 의해 콘서트 요금을 고가로 만든 '티켓마스터'를 고소해 법정싸움을 벌이는 등) 등으로 평론가들이나 대중들한테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앨리스 인 체인스" "사운드 가든" "스매싱 펌프킨스" "스톤 템플 파일럿" 등 도 유명했고 또한 90년대 초에는 펑크에 레게, 스카(특히 스카펑크 밴드들 득세), 브라스밴드 등을 혼합한 그릅들도 대거 등장했었죠.

반면 90년대초 급진좌파, (갑의 횡포에 대한 을?)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적 성향의 (그 유명한 하버드대학 정치학과 출신의 뛰어난 기타리스트 "톰 모렐로"가 돋보이는) "레이지 어게인스트 머쉰" 등의

그릅이 하드코어 + 렙, 힙합류의 소위 뉴메탈 (초기 핌프락이라고도 불림)로 인기를 얻으면서 비슷한 계열의 "콘" "림프 비스킷" "린킨 파크" 등이 90년대 후반 2000년 초까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면서 주류 록으로 자리 잡습니다.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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