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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운명의 날을 맞았다.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르노삼성차 노사는 8일 마지막 교섭에 돌입했다. 본사인 르노그룹이 최종 타결 시점으로 못 박은 '운명의 날'이다. 만약 합의에 실패하면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니산 로그의 후속 차종 배정은 물건너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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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사는 8일 오후 2시부터 20차 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집중교섭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0만667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어렵다고 맞섰다. 결국 사측이 임단협 타결로 닛산 로그의 후속 생산 물량을 확보하면 일시 격려금 100만원을 추가 지급하겠다는 안을 노조에 최종 전달한 상황이다.
노조가 이 안을 받아들이면 최대 1500만원의 일시금을 받게 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의 글로벌 신차 스케줄에 따라 르노삼성이 닛산 후속 차종을 배정받으려면 오늘까지 임단협을 타결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타결 전망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도 최근 "후속 차량 배정 등 경영 일정상 노사협상을 8일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임단협 타결을 재차 촉구했다.
위탁생산 중인 닛산 로그 후속 물량 배정이나 신차 개발 등의 일정을 봤을 때 이날이 최종시한임을 강조한 것이다.
만약 노사가 합의에 실패하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생산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올 9월 위탁 생산 계약이 종료되는 로그의 후속 차종을 배정받지 못하면 생산량의 절반가량이 줄어든다. 지난해 부산공장의 전체 생산량은 21만5680대로 이중 로그는 10만7251대에 달했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10월 4일부터 지난달까지 총 42차례, 160시간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였다. 르노삼성은 노조의 파업으로 17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 감소는 르노삼성은 물론 르노삼성과 직간접 관계를 맺고 있는 협력사들에도 경영적인 위기를 안겨 줄 것"이라며 "노사 양측 모두 한 발짝 물러나 양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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