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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대부 VS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KK 조회수 5,549 작성일2007.09.16

갱스터 영화의 최고봉으로 사람들이 두영화를 추천하던데.. 재미나 작품성면에서 두영화를 모두보신분만 비

 

교를 부탁..

 

그리고 대부는 시리즈중에 3은 쓰레기다라고하던데 사실인지..

 

두영화를 보기전에 어느정도 알고봐야할거 같아서.. (영화 스토리설명은 자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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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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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1,2,3편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를 모두 본 사람인데요.

관람한 시기와 그 당시 느낌 등이 여러모로 다르기에 간단히 제 감상만 몇 자 남기겠습니다.

두 영화가 같은 갱스터 무비이긴 하지만 여러모로 궤를 달리 하기 때문에 비교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네요. 같은 쟝르이지만 대부는 오히려 디어 헌터같은 영화와 비교하는 것이 낫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굿펠러스와 비교하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물론 두 영화 모두 좋아하고요.

어느 것이 더 우위에 있다라고 말씀드리기 난감합니다.

재미적인 측면에선 두 영화 모두 CG가 난무하는 영화에 길들여진 요즘 젊은 분들 취향에서 많이 벗어났을 수도 있구요.

단, 비평가 그룹쪽에선 대부가 약간의 우위를, 매니아 측에선 원스 어폰~ 쪽이 더 골수팬을 많이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닐겁니다.

제 개인적으론 원스 어폰~쪽을 더 선호합니다.

 

일단 대부 시리즈는 1편이 72년, 2편이 74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3편이 한참 뒤인 1990년엔 제작되었습니다.

대부 시리즈야 아시다시피 마리오 푸조 원작의 탄탄한 원작에 기반한 영화이며 스토리는 마피아 보스인 돈 꼴레오네의 가족사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강시 퇴물로 취급받던 말론 브란도의 일생일대의 카리스마 넘피는 명연과 프란스시 포드 코플라 감독의 명연출, 신인급이었던 알 파치노의 발굴 등이었습니다.

원작의 플롯이 너무 훌륭하였고 감독의 연출도 일품, 게다가 배우들의 열연까지 삼위일체가 되어있는 보기 힘든 걸작이죠.

특히 이 영화에서 말론 브란도의 연기는 이후 연기자들의 메소드 연기에 교본이 되었을 정도입니다.

 

대부2에서는 말론 브란도가 등장하지 않지만 대신 로버트 드 니로가 그 자리를 메꾸죠.

비록 영화 상에서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가 직접 연기 대결을 펼치진 않지만 우리에겐 그들이 같은 영화에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레임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 둘은 대가는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3편에선 비록 알 파치노가 예의 뛰어난 혼신의 연기를 불사르긴 하지만 뭔가 부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는 명확히 설명을 드릴 수 없겠네요. 연출이 그다지 나뻤던 것도 아니고 스토리가 부족했던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1, 2편과 너무 많은 시차가 나서 그런건지, 말론 브란도나 로버트 드 니로같은 인물이 부재했기 때문인지 너무 알 파치노에 집중된 구조때문인지...

 

아무튼 저도 3편을 나쁘게 보지 않았지만 역시 1, 2편에 비한다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대부 1,2편은 쟝르를 초월하여 많은 후배 감독들, 배우들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영화로 아직까지도 명성을 떨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1,2편만 떼어놓고 보면 시리즈물로서는 (개인적이지만) 영화역사상 최고가 아닐까 생각되어 지네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 대해선 할 말이 너무 많습니다.

일단 85년 겨울 명보극장에서 (그 당시엔 한 극장에서 그 영화 한편만을 상영해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성룡영화를 보려면 대한극장으로 가야만 하는 그런 시스템이었죠. 다른 극장에선 다른 작품이 상영되고 그 영화를 보려면 또 그 극장으로 가야하고... 개봉관, 재개봉관, 동시상영관(이른바 3류 극장)으로 나뉘어 있었다고 하면 대충 맞을까요. -_-;) 신정 특선으로 상영해 주는 걸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미성년자 관람불가라 당연히 중학생이었던 전 보기 힘들었지만 두발, 교복자율화와 함께 어른스러워 보이는 외모로 전 무사통과. ㅎㅎㅎ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원래 러닝타임 227분인 영화가 139분짜리로  1시간 40분이 짤려 나간 채 상영되었습니다. 그 영화를 관람한 후 전 제 머리가 나빠서 이해를 못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게다가 이 영화의 그 유명한 교차편집을 무시하고 소년기인 20년대, 청년기인 30년대, 노년기인 60년대를 시대순으로 재편집해 상영한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쳐야하는건지...;;;;

이 영화가 그렇게 누더기가 된 이유는 영화관에서 한회라도 더 상영할 목적으로 잘라 내었다는 의견과 미국 TV방영판을 그대로 수입해 틀어주었다는 두기지 설이 있습니다만 전 전문가가 아니니 여기까지...

 

암튼 이 영화를 보시려면 약간의 인내와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여건만 갖춰지면 몰입은 가능합니다.

저라면 이 영화를 관람할 때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을 방안에서 홀로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한 후, 방을 어둡게 하고, 이왕이면 아주 늦은 시간, (밤 12시부터 새벽까지가 더 좋겠죠.) 관람을 하시길 정중히 권하겠습니다.영화가 어려워서라기 보단 이 영화가 주는 감성을 느끼기에 약간의 사고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아무 생각없이 신나는 액션씬을 만끼하는 영화와는 달리, 이 영환 생각하며 봐야 할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거나 생각보다 실망했다거나 하실 때 시간차를 두고 한두번 더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마 님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실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 영화는 내 인생의 베스트 영화이다'라고... 

200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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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dg****
중수
액션, 무협 영화, 메달오브아너, SF, 판타지 영화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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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영화를 보실려면 그시대를 잘알아야 합니다 그시대는 도박카지노 매춘등 이었지만 갑자기 마약사업같은것이 성해합니다 그리고 또한 부패경찰도 많은 시절이었습니다 대부와 원스어폰어타임인 아메리카를 보시려면 우선 갱이 아닌 그시대를 보아야 합니다

200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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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74****
영웅
쇼핑몰, 시장, 드라마영화, 코미디영화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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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평점 보고서 봤는데 .....

별로든데 ...

 

200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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