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2년쯤 되었는데요, CC로 만나 연애하다 남친이 취직하고 저는 아직 학생이니 장거리아닌 장거리연애를 하게 되었어요.
매일 붙어지내다시피 하다가 갑자기 떨어지니 너무 외롭고 쓸쓸하더라구요.. 회사가니 정말 일주일에 한번 만날까말까하구요.. 그것도 저녁정도.. 되게 짧은시간이요.
예전에는 놀러도 많이가고 그랬는데 요즘엔 꿈도 못꾸고요.. 주말은 개인적사정으로 만날수가 없어요.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차츰 적응하고 남친 안만나는 시간에 제가 할것 하고 해서 괜찮아지나 싶었어요.
근데 이게 1년정도 가다보니 남친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고 잠깐 얼굴보는 친구정도로밖에 느껴지지가 않아요..
없을땐 보고싶다가도 정작 만나면 재미없고 같이 있어도 너무 쓸쓸하고 남친이 애정표현을 해줘도 아무 감흥이 없어요.
그리고 서로 환경이 달라지다보니 이야기할 공통 주제가 없어서 만나도 할 말도 없고.. 근데 이게 남친잘못이 아니니 뭐라 할수도 없어서 더 힘들어요..
또 제가 감정을 거의 표현을 안해요.. 하고싶어도 빙빙 돌려말하게되고 그러다보면 정작 말하고싶은건 말 못하고.. 그렇게 끌어안고만있다보니 이젠 남친 생각만해도 눈물만 나오고 하루빨리 놓아주는게 남친을 위한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남친이 저를 너무나 사랑해줍니다.. 되돌아보면 남친이 고백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남친을 정말 사랑한적이 있었었나 그것도 의문이 듭니다.. 매우 친한 친구로서 남친을 만나왔던건지 사랑해서 만난건지요.. 그래서 이별을 말하는것도 너무 미안하네요.. 제가 첫연애라 제 감정을 잘 모르는건지, 아님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연애를 이어나가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