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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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track.[1]

벤10 얼티메이트 에일리언에 등장하는 외계인. 국내 더빙명은 블루썬더.

안드로메다 은하 출신의 다섯 외계인들의 DNA를 습득한 후 벤 테니슨의 얼티매트릭스에 처음 추가된 DNA로 전체적인 모습은 XLR8과 같은 배색의 수인형 외계인이다. 좀 더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XLR8 포유류 버전.

행성 찰리비아스의 시트라카야 종족.

XLR8과 같은 스피드스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엄청난 속도로 질주해서 도주하는 적을 잡거나 위험한 대상에게서 동료들을 빠르게 탈출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 다른 점이라면 패스트트랙은 신체능력이 전반적으로 XLR8보다 더 우수해서 적들과의 직접적인 육탄전에서 더 강하다. XLR8이 가속을 이용한 타격을 주요 기술로 쓴다면 패스트트랙은 본래부터 힘이 상당해서 무거운 물건을 들어 던지거나 다수의 동료를 혼자 데리고 빠르게 이동하는 등이 가능하단 것.
또한 다리 구조상 달리는 것에만 취중된 XLR8과 달리 이 녀석은 얼마든지 높은 곳을 점프해서 다니는 것도 가능하다. 한마디로 XLR8과 크래쉬호퍼의 스펙을 반씩 합치면 이놈이 탄생한다는 느낌?

얼티메이트 에일리언에서 등장하지 않는 XLR8을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졌단 느낌이 강하게 드는 외계인인데, 문제는 이 녀석이 등장하고도 XLR8을 대체할만한 여지는 되지 않았다(...) 생각보다 캐릭터가 안 먹혔던 건지, 그저 그런 외계인 취급으로 묻혀갔는데 이 시리즈가 끝나고 벤10 옴니버스의 미술 감독인 데릭 J. 와이엇이 엄청 재미없게 생긴 외계인이니, 이 녀석 대신 XLR8을 다시 대체시킬 거라느니 대놓고 까이는 등 더 취급이 안 좋아졌다(...) 그래도 모든 시리즈의 외계인들을 이 시리즈에 등장시키겠단 제작진의 포부에 팬들은 이렇게 까여도 결국 재등장하겠지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결국, 진짜로 처음부터 끝까지 옴니버스에 등장하지 않았다.

반드시 얘말고도 제트레이, 카멜리언, 스피터 역시 옴니버스에 등장하진 못했지만, 패스트트랙만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와이엇이 대놓고 까대는 것 때문에 정말 순수하게 패스트트랙이 싫어서 안 등장시킨 걸로 보이기 때문. 기존에도 고통받는 속성을 지니고 있는 외계인이었지만 이번 사건 때문에 이 녀석은 팬덤에서 영영 영고라인 컨셉이 되버리고 말았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는 아직도 모르지만 어쩌면 기존의 외계인을 대체하기 위해 너무 유사한 캐릭터성을 둔 게 역으로 독이 된 듯 하다. XLR8과 완전히 같은 색 배합과 능력에, 속도가 빠르단 점을 강조하기 위해 유선형의 마스크, 날렵한 랩터류처럼 생긴 몸체와 길쭉한 꼬리, 가속을 의미하는 듯한 화살표꼴의 무늬, 발가락으로 잡고 있는 바퀴 등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빠른 외계인임을 보여주는 XLR8과 달리 패스트트랙은 그냥 파란 족제비 인간에 불과한 몰개성한 디자인이 XLR8 때와 달리 속도 외계인이란 점을 전혀 부곽시켜주지 못했단 게 팬들의 공통적인 의견.
한마디로, XLR8을 대신하기 위한 캐릭터로 만들어졌단 의도부터 잘못 해석된 결과란 셈이다. 만약 작정하고 빨간색 속도 외계인으로 만들어졌다면 역으로 반응이 좋았을지도 모른다 빨간 색이니 XLR8보다 3배 빠를지도

여러 사건 등을 통해 졸지에 영고 컨셉이 되버렸지만 나름 외모가 잘생겼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 역시 패스트트랙이 어쩔 수 없는 영고 캐릭터임은 인정하는 모양(...)

빠른 속도가 능력인 포유류 외계인이란 점으로 보아 모티브는 치타인듯 한데... 배색 때문에 도저히 그런 느낌이 안 든다. 치타가 속도는 빠르지만 같은 아프리카 맹수들 중에선 가장 허약한 동물이란 점과 빗대어보면 영고 컨셉과도 잘 맞는다[2]
  1. 어원은 고속 활주로를 뜻하는 'Fast track'에서 따왔다. 은근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은데, Fastrack이 아니다!
  2. 어쩌면 카라칼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