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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내가 대학총장의 딸이였으면...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11 작성일2018.01.31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따돌림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저는 인제대학교 의예과 08학번 학생입니다.

저는 대학생활이 적응하기 힘들었고

의대에서 강요하는 모임에 나가기 싫었습니다.

의대선배들이 모임에 나오지 않는 저를 안좋게 생각해서

08동기들에게 저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우울하고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의대에서 계속 있다가는 제가 너무 힘들거 같아서

의대를 자퇴했습니다.

그리고 수능을 다시 보고

충북대학교 화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런데

의대 애들이

충북대 화학과 사람들에게 저보고 왕따라고 그러고

저랑 어울리지 못하게 저의 단점을 퍼뜨려서

저는 두번째 대학도 자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뒤로 우울증과 대인공포증이 생겨서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한테 받은 마음의 상처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어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저를 괴롭힌 의대생들은 지금 의사가 되어서 잘 지내고 있는데.

피해자인 저는 사람들을 피해서 숨어서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가 아직도 계속 되어서 힘이 듭니다.

정신과에서 주는 우울증약을 먹어도 우울한 증상만 조금 줄일뿐

마음의 상처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저의 아까운 20대가 대학에서의 따돌림으로 다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자아가 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연약한 존재입니다.

앞으로는 저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가해자들은 아무렇지않게 하는 행동과 말이지만

저는 무방비상태로 당할수밖에 없어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기가 힘듭니다.

피해자가 집에서 숨어서 지내야하는 한국이 싫어서

이민을 가고 싶기도 합니다.

부디 저처럼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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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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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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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krc****
중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안타깝네요..
물론 그 분들께서 잘못하신게 맞습니다..
큰 상처가 되셨을게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세상 어디에나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존재합니다.
심지어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 오바마 대통령, 로버트다우니주니어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그러니 타인의 시선을 너무 신경쓰시기보다 그 시선들이 언제나 변화 가능한 것(툭성)이라는걸 이해하시고 “내가 언젠가는 너희들이 틀렸고 내가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할거야” 라고 생각하시고 친구들의 선입견을 깨시려고 노력하시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대로 피하시면 질문자님을 잘못 이해했던 그 동기분들이 자신들의 생각이 틀렸다는걸 인지 못하잖아요-!
또한 피해자가 꼭 집에 숨어있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도 미국도 세상 어느 나라도 다 똑같습니다.
그러니 당당하게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시고 위에 말씀드린 오픈 마인드, 선입견or잘못된 생각 변화시키기 를 노력하시면 될것같아요-!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마지막 말씀하신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20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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