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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전 서울경찰청장 "'경찰총장' 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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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전 서울경찰청장 "'경찰총장' 나 아니다"

이상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연합뉴스
이상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연합뉴스

이상원 전 서울경찰청장이 승리 카톡방의 ‘경찰총장’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이 전 청장은 2015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서울경찰청장을 지냈다. 이에 2016년 승리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이 전 청장은 14일 경찰청 출입기자단을 통해 “강남 쪽에서는 근무 한 적도 없고 주로 본청에서 일했다. 그쪽(승리 등)하고는 연결될 가능성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전날 긴급간담회를 열어 “2016년 7월 대화방 내용 중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한 유흥업소 관계자가 개업한 클럽이 불법 구조물 설치로 신고당한 일이 언급되자 대화방 참여자 중 한 명이 “(유흥업소 관계자에게) 경찰총장이 걱정하지 말라고 보낸 문자를 봤다”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찰에는 ‘경찰총장’이라는 직함이 없어 해당 기간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과 서울경찰청장이었던 이상원 전 청장이 동시에 언급되며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

강 전 청장은 전날 간담회 직후 “승리라는 가수와 일면식도 없다”고 해명했으나 이 전 서울청장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청장은 “해명을 하기도 그래서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괜히 뭔가 숨기는 것처럼 보일 것같아 말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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