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속초만 보면 안됩니다.

속초시가 강원도 시들 중에서 유일하게 시군통폐합이 안되서 그 지역이 작기에

(삼척에서 떨어져 나온 묵호와 북평이 합쳐진 동해시와는 입장이 다름),

바로 위 아래의 고성과 양양을 같이 놓고 계획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콘도들의 주소가 고성군 토성면이라도 거의 속초권이죠.

고성의 통일전망대, 화진포, 금강산 건봉사(진부령 초입), 송지호 등도 있으나, 거리 상 제외하죠.

물론 가보고 싶으면 한나절 정도 투자해서 계획에 포함시킬 수도 있습니다.

미시령터널을 지나면 처음 만나는 명소가 테디베어팜입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르죠.

그리고 학사평 콩꽃마을이라는 손두부전골로 유명한 동네와 대조영촬영장과 한화 워터피아...

오래된 곳이라면 관동8경의 하나인 청간정입니다만, 의외로 찾지 않네요.

그리고 영금정. 이곳은 남쪽에 동명항이, 북쪽에 등대전망대가 나란히 붙어 있기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등대전망대 아래의 섭죽/섭해장국이나 동명항의 활어횟집이 유명하죠.

그 남쪽 1.5km에 갯배선착장이 있어 아바이마을로 건너가 아바이순대랑 오징어순대를 먹고 오기도 하고,

서편의 중앙시장으로 가서 지하1층의 관광수산시장에서 속초권에서 가장 싼 회를 맛보기도 하고,

시장에서 닭강정, 씨앗호떡, 물회, 회국수 등을 먹기도 합니다.

속초시에는 석호가 2개 있는데, 영랑호와 청초호죠.

영랑호는 주변의 콘도들과 함께 저녁에 보는 모습이 아름답고 자전거일주에 쾐찮으며,

청초호는 관광엑스포가 열린 곳이라 엑스포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속초시 설악동 소공원.

여기서는 권금성 케이블카나 신흥사-흔들바위, 비룡폭포 등 가벼운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속초와 양양의 중간에 낙산관광단지가 있죠.

2km에 달하는 길다란 해변과 낙산사/의상대/홍련암/해수관음상을 돌아보는 매력적인 관광지입니다.

게다가 속초 대포항에서 이곳까지 도로변에 모텔들이 많이 있고, 관광단지 내에는 찜질방/민박/콘도텔/

모텔/호텔/콘도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기에 숙소를 구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죠.

이들 장소들로 일정을 짜보면,

미시령 넘어와 학사평에서 점심 먹고 대조영촬영장 산보 후에,

영금정 쪽과 아바이마을 구경 후에 중앙시장 지하에서 회를 먹거나 위에서 회국수를 먹고 닭강정 작은거

하나 사가지고 낙산으로 가서 밤바다 즐기며 맥주 마시고 1박

다음날 아침에 낙산사 다녀오고 점심 포함 해변을 즐기다가 양양 오색약수-한계령휴게소로 해서 넘어서

귀경하는 정도로 추천하고 싶네요. 양양의 상운메밀촌이나 공항메밀국수, 오색약수의 서울식당 산채정식

도 유명은 합니다만, 해변 즐기다가 거기까지 식사하러 가기는 좀 그렇죠.

다만 날씨가 좋지 않다면 큰맘 먹고 한화워터피아로 물놀이를 가는 것도 고려는 합니다.

아끼려면야 더할 수도 있지만, 유류비/통행료 포함 한 30정도 이상은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