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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비용 하청에 떠넘긴 대한조선…과징금 9600만원
대한조선이 산업재해 비용을 하청 업체에 떠넘기다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위는 원청이 부담해야 할 산업재해 관련 비용을 하도급업체에 전가하도록 하는 부당 특약을 설정하고, 서면 계약서를 제때 발급하지 않은 대한조선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600만원을 부과한다고 28일 밝혔다.대한조선은 2018년 7월부터 2021년 5월 기간 동안 56개 하도급업체에 선박 제조 공사를 맡기면서 총 6700건의 거래에 대한 서면 계약서를 최대 219일이 지난 후에 발급하거나 작업이 끝날때까지 발급하지 않았다.현행 하도급법은 원사업자로 하여금 하도급업체가 작업에 착수하기 전까지 하도급 계약 내용을 담은 서면을 하도급업체에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아울러 대한조선은 같은 기간 동안 하도급업체들에게 원사업자가 부담해야하는 산업재해 관련 비용 등을 물게하는 특약을 설정했다.해당 특약에는 “협력사가 본 도급공사를 수행하는 중에 대한조선 및 협력사의 종업원 또는 제3자... -
우리 기업들이 꼽은 3대 핵심 리스크
대내외 복합위기 지속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기후·성장·인구’를 기업 경영을 위협하는 3대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한국경제인협회는 국내 소재 글로벌 기업 임원급 155명을 대상으로 한 ‘대내외 주요 리스크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조사에서는 정치·경제·사회·기술·환경 등 5대 분야 총 25개 세부 리스크 중 발생 가능성 및 파급효과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핵심 리스크를 선정했다.조사 분석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21.3%가 폭염·폭설·폭우 등 극한기후로 인한 피해를 핵심 리스크로 꼽았다. 이어 성장잠재력 둔화(14.8%),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13.5%) 등이 뒤를 이었다.각 리스크 간 연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성장잠재력 둔화가 다른 리스크 요인과 가장 많은 연결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인구구조 변화, 극한 기후로 인한 피해 등의 순이었다.이들 3대 리스크는 거시경제... -
MS·애플·엔비디아·구글…미국 증시 ‘시총 2조달러’ 첫 4개
미국 뉴욕 증시에서 시장 가치가 2조달러(약 2758조원)가 넘는 기업이 역대 처음으로 4개가 됐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모두 시총 2조달러를 넘었다. MS가 3조190억 달러로 유일하게 3조달러를 넘었고, 애플이 2조614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도 각각 2조1930억달러와 2조1440억 달러로 모두 2조달러를 돌파했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MS와 애플만이 시총 2조달러를 넘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AI 열풍에 힘입어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지 8개월여 만인 지난달 종가 기준으로 처음 시총 2조달러를 넘었고, 이후 그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 23일 다시 2조달러를 회복했다.알파벳은 지난 26일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사상 첫 배당... -
유럽발 ‘ESG 규제’ 본격화···한국 기업에 리스크?
유럽연합(EU)이 환경 규제에 이어 노동 인권 분야까지 기업에 광범위한 의무를 부과하는 통상 규제를 잇달아 발표함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것을 넘어, 환경·인권 등 다양한 요소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대기업은 관련 규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대다수 중소기업은 준비가 미흡해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24일(현지시간) 유럽의회를 통과한 공급망 실사지침에 따라 EU 매출액이 4억5000만유로(약 6611억원)를 초과하는 한국 기업은 이르면 2027년부터 규모에 따라 실사 의무를 져야 한다.구체적으로 원청기업은 협력업체를 포함한 공급망 전체에서 이뤄지는 기업 활동 중 인권과 환경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평가・관리해야 한다. 실사 항목은 강제노동, 임금착취 등 국제인권협약 사항뿐만 아니라 화학물질, 유해 폐기물 등에 관한 국제 환경협약, 기후변화 등 광범위하다. 만약 원청기업의 이... -
보조금 경쟁까지 스마트폰 닮아가나…중국 전기차 경쟁 ‘점입가경’
세계 최대 전기차 격전지로 꼽히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최근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로 과열 경쟁 양상이 증폭하는 양상이다.28일 중국 전기차 매체 ‘CnEV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의 한 딜러는 샤오미 전기차 주문을 취소하고 니오 차량의 구매 계약을 하는 소비자에게 5000위안(약 95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에 니오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나 볼 법한 ‘보조금 마케팅’ 방식을 꺼내든 셈이다.니오는 샤오펑, 리오토와 함께 중국에서 자동차 스타트업 ‘3강’으로 꼽히는 업체다.샤오미보다 먼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화웨이가 이미 보조금을 앞세워 판매 경쟁에 불을 지펴놓은 상태다. 화웨이 소매점 대다수에서는 샤오미 전기차 대신 ‘럭시드 S7’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5000위안을 현금으로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럭시드는 화웨이가 중국 체리자동차와 합작해 만든 전기차... -
김포골드라인 증차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심각’에서 ‘보통’ 완화 추진
정부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와 서울 9호선 등을 증차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를 ‘보통’ 수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올해 김포시에 46억원, 서울시에 64억원 등 국비 110억원을 도시철도 증차 사업에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국토부는 2026년까지 김포도시철도 5편성 증차를 지원한다. 김포도시철도는 현재 최대 혼잡시간대인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 동안 21편성을 3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김포시 자체적으로 올 9월까지 6편성을 늘리고, 국비 지원으로 5편성이 추가로 도입되면 배차 간격은 2분10초로 짧아지고 수송 가능 인원은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출·퇴근길 최고 혼잡도는 199%(심각)에서 150%(보통)로, 최대 혼잡시간대 평균 혼잡도는 182%(혼잡)에서 130%(보통)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열차 내 혼잡도는 실제 탑승인원을 기준인원으로 나눈 값이다. 190% 이상은 ‘심각’, 170~190% ‘혼잡’, 150~170% ‘... -
강화도로 별 보러 갈래?…인천 강화천문과학관 내달 1일 개관
인천 강화군의 폐교가 천문과학관으로 재탄생했다. 강화군은 5월 1일 강화천문과학관이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강화천문과학관은 강화 하점면에 2000년 폐교된 강후초등학교 건물에 100억원을 들여 천체관측 체험시설 등 연면적 1346㎡ 규모로 조성됐다.천문과학관에는 500㎜ RC 반사망원경을 갖춘 주 관측실과 6대의 다양한 굴절·반사망원경을 갖춘 보조 관측실이 있다. 낮에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관측할 수 있고, 밤에는 달과 태양계 행성, 별들이 모여있는 성단과 별들이 탄생하는 성운까지 다양한 종류의 천체들을 관측할 수 있다.관측시설 이외에도 원형 돔으로 조성된 천체투영관에서는 날씨와 상관없이 웅장한 음향과 함께 신비로운 우주 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상설전시실에는 인터랙티브 미디어로 제작된 실감 영상과 다채로운 천문교육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사전 예약제(https://www.ganghwa.go.kr/star)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 공동의장 맡는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의 공동의장을 맡는다.HD현대는 정 부회장이 28∼2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국제 민간회의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제 현안과 문제에 대한 각종 해법 등을 논의한다.매년 동계(스위스 다보스)와 하계(중국 다롄/톈진) 두 차례의 정기포럼과 특별 행사들이 개최된다. 세계경제포럼과 사우디 정부의 협력으로 성사된 이번 특별회의는 정기포럼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로 열리는 회의다.이번 특별회의에는 공공 및 민간 부문·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학계·시민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 9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글로벌 협력 증진, 포용적 성장 모색, 에너지 접근성 불균형 해소 등 전... -
부산시·신세계백화점, ‘바다 생태숲 조성’ 실천 협약
부산시와 ㈜신세계는 지난 26일 부산 연안 ‘바다 생태숲 조성’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양생태 보전과 탄소중립 실천과 관련해 민간기업과 부산시가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생태숲은 육지의 산림과 같이 대형 바닷말이 번성해 이룬 군락이다. 해양생물의 서식·산란·성장·피란처이며 온실가스 저감, 오염물질 정화 등 해양생태계 선순환 체계 유지에 중요 역할을 한다.부산시와 신세계백화점은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과 수산자원 및 생물 다양성 증진 사업, 해양 생태환경 개선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순환경제 실현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는 정책 발굴·추진과 행정적 지원을 맡고, 신세계는 사회가치경영 재정 투입과 기술 지원을 맡는다.부산시는 519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임랑 탄소 중립 생태바다숲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을 마치면 부산 기장군 임랑항을 이용하는 어선의 입출항 안정성을 확보하고 연안침식을 예방해 안정된 ... -
전기차 보조금 확정 후에도 소비자들 이것 기다렸다
정부의 보조금 발표 직후 전기차 구매가 폭증하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그 반응이 다소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 밀도, 배터리 환경성 계수 등 보조금 계산법이 이전보다 복잡해졌을 뿐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국면이어서 전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도 보다 신중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보조금 확정 후 제작사들이 추가로 내놓을 할인 정책을 소비자들이 기다린 측면도 작용했던 걸로 보인다.2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자동차 등록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이례적으로 ‘꺾인 곡선’을 그렸다.지난 2월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월(2514대) 대비 55대 줄어든 1989대였다. 2월 6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발표가 있었는데도 전기차 판매가 전달보다 되레 감소한 것.3월에 이르러서야 신규등록 대수 2만1001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무려 956%나 급증한 셈이다.그간 전기차 시장은 대체로 보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