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방송사고. /사진=SBS 방송캡처
빅이슈 방송사고. /사진=SBS 방송캡처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가 방송사고로 정말 빅이슈를 만들어 화제다.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처리해야 할 부분을 수차례 그대로 노출하는 방송사고를 냈기 때문. 

'빅이슈' 측은 오늘(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빅이슈'의 방송 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됐다"고 사고 경위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향후 방송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방송된 '빅이슈' 11~12회는 편집이 완료되지 않은 화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주진모(한석주)와 안세하(홍태우)가 박지빈(백은호)을 쫓는 과정에서, 박지빈이 탄 차가 호수에 빠졌다. 그런데 강에서 찍은 화면과 박지빈이 수영장에서 수중 촬영한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CG) 처리가 완성되지 않은 채 방송됐다.

화면에는 '81-4 지안, 김포 다 지워주세요', '카메라에 캐논 지워주시고 스틸 잡힐 때 사진 찍히는 효과 넣어주세요', '왼쪽에 인터넷 주소 간판 다 지워주시고 밑에 red 다 지워주세요' 등의 스크립트가 담겨있었다. 수중 촬영신뿐만 아니라, 박지빈의 기자회견을 TV로 보는 장면에서도 TV 위에 영상이 대충 합성돼 둥둥 떠다녔다. 누가 봐도 방송사고임을 알 수 있었다.

SBS는 방송이 끝난지 50분 만에 취재진에게 문자 등을 통해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