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이청용이 '극적인 헤딩 골' 넣기 직전 했다는 생각 (영상)

2019-03-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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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기성용과 구자철이 빠졌을 때 생각이 많았다”
경쟁력 있다고 판단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이청용

네이버TV, KBS2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이청용 선수가 극적인 슛으로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지난 2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볼리비아와 A매치 경기를 치렀다. 이날 이청용 선수는 후반 41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달려들어 헤딩 골 득점했고, 1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이청용 선수는 경기 후반 25분 황인범 선수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기성용, 구자철 선수 등 동료들이 은퇴한 상황, 득점에 대한 소감 등을 직접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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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선수는 "아시안컵 결과가 좋지 않았음에도 경기장을 팬들이 가득 채워서 고마웠고, 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골 장면에 대해 "조금 늦었다고 생각했다. 앞에 수비수가 있었지만 과감히 하자, 파울이 나오더라도 따내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동료들 은퇴에 대해 "나도 아시안컵 끝나고 고민과 생각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많은 역할을 하던 자철이와 성용이가 빠져서 대표팀이 흔들릴 수 있다"며 "내가 빠지면 후배들이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는다"라며 "내 몸이 허락하는 곳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길게 생각하고 내다봤다. 내가 있어 후배들 자리 빼앗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며 "지금은 경쟁력 있다고 판단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