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년의 밤'의 아역 이레, 탕준상.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7년의 밤'의 아역 이레, 탕준상.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7년의 밤'의 아역들이 영화를 빛내준 숨은 주역들로 떠올랐다. 아역배우 이레와 탕준상이 바로 그들이다.
아역배우 이레는 오영제의 하나뿐인 딸로 그를 피해 도망치다 죽음을 맞이한 세령을 연기했다. 

이레는 한없이 천진한 모습부터 표현하기 어려운 격정적인 감정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뿐만 아니라 한 겨울에도 얇은 옷을 입고 맨발로 산을 뛰어다니고, 망설임 없이 수중 촬영에도 임하는 등 성인배우에게도 어려운 고난이도 촬영을 직접 해나가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극중 이레의 아버지였던 장동건은 "작품 전체를 완전히 이해한 듯 보였다. 우연히 이레의 대본을 본 적 있는데, 빼곡하게 적어둔 메모에 깜짝 놀랐다"며 이레의 연기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또 다른 주역인 아역 탕준상은 복수의 희생양이 된 살인자의 아들 서원을 연기했다.


고경표의 아역이었던 준상은 고경표와 닮은 외모와 깊은 눈빛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준상은 사랑하는 아버지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지닌 서원을 연기하며 사건이 있던 그날 이후 아버지가 바뀌어가는 모습들을 보며 어린 서원이 느끼는 걱정과 혼란스러움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성인 서원 역을 맡은 고경표는 "내가 볼 때도 정말 닮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탕준상 군의 눈빛과 감정이 잘 연결된 것 같다. 탕준상 군에게 정말 수고 많았고 잘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7년의 밤'은 지난달 28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