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습니다.

걱정스럽고 염려하는 님 마음은 알겠는데요.

'초'의 주성분은 파라핀으로서 많은 양을 먹었다면 몰라도 소량 섭취한 것은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러니 마음 놓으세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차원에서 아래 자료를 올려볼테니 한번 살펴보시길..

아이가 립스틱을 먹었어요!
응급실에 근무하다 보면 전화문의를 가끔 받게 된다. 그 중에서도 어린 아이들이 특정 물질, 즉 일반적으로 먹지 않는 물질을 먹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도 자주 대하는 문의 사항이다. 즉 어떤 물질을 먹거나 피부 접촉, 혹은 호흡을 통해 몸으로 들어 왔을 때 독성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를 포함해서 많은 의사들도 잘 모르는 문제이기에 의료인이 아니신 분들은 더더욱 궁금한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몇몇 책을 참고로 이른바 "무독성 물질"에 대해 한 번 알아보았다. 비록 무독성이라고 하더라도, 많은 양에 접촉했을 때는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또 독성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부작용은 있을 수 있다. 무독성이란, 소량을 먹었을 때 위험한 증상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혹시 아래와 같은 물질을 먹었을 때, 지나친 염려를 하지 않기를 위해서 소개 하지만,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요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학용품류
잉크중에서 청색이나 흑색 종류는 독성은 없다. 적색, 초록색, 자주색 잉크는 대량을 섭취하면 위험하다. 잉크카트리지에 들어 있는 정도의 양은 위험하지 않다.
납성분의 연필은 무독성 흑연을 함유하고 있다. 색깔 있는 연필은 독성색소를 함유하고 있을 수도 있으나 적은 양으로는 위험하지 않다.

크레용은 무해한 색소로 착색되어 있다. 적색과 오렌지색 크레용은 유일하게 유해한 색깔이다. 만약 인가표시가 없으면 이들은 청색증과 메트헤모글로빈 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para red를 함유하고 있을 수도 있다. 분필은 색깔있는 분필을 포함해서 무독성이다. 공작용 찰흙이나 수용성 접착제 및 풀(어린이용)은 대개 무독성이며, 섭취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전문가용으로 나와 있는 미술용품은 해로울 수도 있다.

■ 화장품류 및 세제
립스틱, 로션, 미용크림, 샴푸, 셰이빙 크림 등과 피부 도포용으로 나와 있는 대부분의 화장품은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손톱매니큐어(manicure) 지우개는 경도의 위장관 장해와 경도의 중추신경억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대량 섭취시 독성이 있을 수 있다. 손톱 매니큐어도 같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나 점도가 높아서 많은 양이 섭취될 가능성은 적다. 비누는 지방산과 알칼리염이며,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의료용 비누는 소량의 살균제를 함유하고 있지만 독성은 없다. 접시닦기용 혹은 세탁용 분말세제와 비누제품은 저독성이다. 이들은 경도의 점막자극을 일으켜 위장관염을 초래할 수 있다. 가정용 액체세제도 저독성이다. 표백제, 효소제제, 계면활성제, 살균제, 발색제, 수질연화제 등이 첨가되어도 소량만 더해지므로 독성이 증가되지는 않는다. 표백제는 부식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저칼슘혈증과 신(腎)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가정용 표백제는 위장관 자극을 일으킬 수 있지만 식도손상을 초래하는 경우는 드물다. 전문용 표백제와 같은 높은 농도의 표백제는 식도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알칼리 섭취와 같이 취급되어야 한다. 액체샴푸는 세제와 비누로 구성되어 있고 무독성이다. 탈취제는 알루미늄염과 살균제를 함유하고 있고 무해하다.  치약은 무독성이다. 그러나 많은 양을 섭취하면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 방취제와 소독약
쓰레기통, 기저귀통, 화장실용으로 사용되는 케이크 모양의 방취제 대부분은  적은 양에서는 상대적으로 무독성이나 많은 양이 섭취되면 구토를 시킬 필요가 있다. 심지가 달린 병에 들어있는 방취제는 물, 계면활성제, 방향제를 함유하고 있으며 무독성이다.

■ 담배와 성냥
궐련(cigarette)과 시가(cigar)는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것은 매우 유해할 가능성이 있으나 경구 섭취된 담배는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 흔히 방어적 구토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담배재에는 니코틴이 거의 없다. 성냥은 한 살된 아이에서 독성이 나타나려면 20갑 정도를 섭취해야 한다. 장난감총용의 화약은 50방짜리 한줄에는 성냥 한갑 정도의 양이 들어있으므로 위험하지 않다.

■ 의약품
비타민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량에서는 무독성이다. 철을 섭취했을 경우를 제외하면, 50알 이하에서는 대개 구토를 유발시키지 않는다. 호르몬형 피임약은 거의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량 복용시에도 오심과 구토를 나타냈을 뿐이다. 철은 독성이 있으므로 호르몬형 피임약에 철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카린 같은 감미료는 5-7g 이상에서 무른 변을 보일 수 있지만 급성 전신독성은 보고된 바 없다. 체온계는 금속성 수은를 포함하고 있는데, 위장관에서 흡수되기 위해서는 수은이 이온화되는 데 필요한 과정(산화)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무해하다고 할 수 있다. 깨진 유리로 인한 손상 위험만 있을 뿐이다. 수은관이 깨진 경우에서도 소변내 수은농도의 상승은 보이지 않았다.

■ 살충제
벌레를 죽일 수 있다면 독성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비교적 안전한 살충제도 있다. 피레스린 제품은 알러지반응만 없으면 상대적으로 독성이 낮다.  몇몇 가정용 유기인계 살충제도 안전역이 넓고, 스프레이 형태는 더욱 안전하다.
1회 용량의 와파린계 살서제도 독성을 나타내지 않는다. 그러나 반복해서 섭취하면 내출혈이 발생될 수 있다.

■ 기타
플래시용 건전지는 어린아이에서 반수 치사량의 1/5에 해당되는 염화수은을 포함하고 있으나 무독성으로 간주된다. 수은 밧데리는 5g의 수은 산화물을 포함하고 있고 용기가 깨지면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단추 밧데리를 외과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① 밧데리가 식도에 머물러 있을 때
② 24시간 이상 위 속에서 머물러 있을 때
③ 수일 동안 장관내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때
④ 위장관이나 복막에 자극증상이 있을 때
⑤ 방사선학적으로 누출의 증거가 있을 때
양초는 파라핀과 봉밀을 함유하고 있으며 무독성이라고 할 수 있다.

- 자료출처 : 포천중문의대 구미차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