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작년 하반기 림프종 초기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다행이도 초기이고 완치가 가능한 병이기에 열심히 항암치료를 하셨고 올해 2월까지 모두 끝내셨어요. 물론 중간에 갑자기 폐렴이 와 입원도 하시고 의식도 없으셨는데 잘 견뎌주셔서 항암치료 끝난 뒤에도 경과가 좋다는 의사 답변을 받았구요

그런데 일주일전 갑자기 황달이 오시고 복수가 차 급하게 대학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황달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 31까지 올랐고 의식도 없으셨죠.

의사는 정확한 원인은 모르겟으나 아마 간바이러스 때문인것 같다고 햇습니다

2-3일전까지만 해도 황달수치 오르는 것도 더뎌지고 의식도 있으셔서 간단한 대화정도는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또다시 황달 수치가 33까지 오르셨고 의식도 없으시네요.

현재 중환자실이 아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있으시고 자가호흡은 하십니다. 상황상 중환자실로 안내려가겠다는 사인도 했구요.

의사는 일주일 전 병원 실려왔을때
이미 항암치료를 하셨기에 간이식은 할 수 없으며
경과가 좋아지시길 본인 의지와 하늘에 맡길 수 밖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네요. 여느 병원에서 그러듯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구요.

정말 할 수 잇는게 아무것도 없을까요?
너무 참담한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