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이번 김기종 사건 제대로 알려주실분
비공개 조회수 2,202 작성일2015.03.06
이번 김기종 테러? 사건 이거 좀 제대로 설명 해주세요.

무슨 경찰들도 잘못있다던데 그런거좀 알려주세요.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3 개 답변
3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비공개 답변
우주신

1. 뭐 간단히 요약하면 미 대사관 바로 앞의 세종문화회관에서 있는 조찬모임에 참석한 마크 리퍼트 미 대사가 진보성향의 단체(라고 하긴 민망함)장인 김기종이라는 인물의 칼질에 안면과 손을 다쳐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김기종은 그자리에서 체포 후 조사중에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사건 정황이고.. 이제부터 대략 알려진 사실을 정리해 드립니다.



2. 다른 댓글 보니 국론분열 국민분열 이야기 하는데.. 사실 검경이 그렇게 빨리 결과 발표한 이유가 있습니다. 김기종은 2010년 일본대사에게 공구리 덩어리를 던졌던 전력이 있고 2011년에 항소했으나 기각되었던 전력이 있어서 이미 어느정도 파악이 된 인물입니다. 즉, 대사습격에 나름 경험이 있는 인물입니다.


또한 그가 유인물을 가져와서 배포하려 했고, 그 유인물 내용이 이미 보도가 되었고...


경찰의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책임 소재를 따지고 있지만, 도의적 책임은 있어도 법적인 책임은 사실 없다고 봐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 경우는 먼저 미국측에서도 어느정도 명쾌하게 정리를 했기 때문에 결론이 빠르게 난 것입니다. 그럼 이 내용을 기반으로 해서 상세 설명 드리겠습니다.



3. 동기 및 범행 형태:


김기종은 민족주의자로서 반일 반미 노선이고, 독도 지킴이 운동등을 전개한 전력이 있는 인물입니다. 학력 및 프로필은 이미 공개된 정보니 검색으로 아실수 있을 것이고...


이에 대해 좀 설명을 하자면 55세 이므로 80년대 대학생이었을텐데, 이 시절 대학에서 학생운동 등을 접하면서 으례 그러하듯 반미주의 사상에 빠졌을 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사실 전두환 시대에는 반미감정이 극에 달하다시피 한 시점인데, 레이건-전두환 관계에서 레이건이 전두환을 인정했기 때문에 독재가 가능했다고 보는 시각이므로 미국을 독재 옹호국가로 보고 이에 대한 안티테제로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에 대한 연구를 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이외에도 극렬 민족주의 노선도 주장된 바 그도 이 영향을 받은 인물이라는 것은 아주 쉽게 알수 있습니다.


이후 숭실대 대학원에서 통일 정책과 관련한 학위등을 따고 활동은 했는데.. 이 경우 몇몇 행사 진행을 기획 감독하고 움직였지만, 대부분의 동선이 단독 행동, 즉 스탠드 얼론 타입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마당이라는 그의 단체도 실은 1인 단체 수준이므로 사실 뭐.. 단체랄 것도 없고.. 즉 단독 운동가로 타인과 제휴하지 않고 활동했다는 주변 증거가 이미 확보된 상황이므로 단독 범행이 유력하다는 점.


또한 통진당 해산 반대 집회에 참여한 전력으로 인해 좌파계로 인식이 되는데, 그의 평소 주장을 보면 사실 극좌보다는 다른 쪽에 해당되는 바가 더 증명되는바, 대공 용의점은 추가로 알아보고 있으나 소득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초 생활 수급자로 월 50만원의 원룸을 자택 겸 사무실로 쓰며 단독으로 생활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출처는 검찰이 이미 자택을 압색했으니....-_-;;;


게다가 친지의 증언에 의하면 언제나 혼자 다니고 혼자 활동했고 대학 이후로 정치에 빠져서 근 30년을 저렇게 살았다고 합니다. -_-;; 정확히는 친동생으로 가족과 빈번한 교류가 없는 타입이며, 이런 정황을 볼때 전형적인 외곬수(사실 히키코모리과로 봐도 될법합니다만...) 성향으로 행동하였고, 다른 지인들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을 독립운동가에 빗대기를 좋아했다고 하니, 일베충이 좋아하는 극좌계 반일주의자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4. 그의 주장:


다음은 유인물 및 그가 스스로 밝힌 범행 동기에 대해서 보자면...


(1) 유인물은 다음 세가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키 리졸브 훈련 반대(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 전작권 환수(군사적 자주화)

- 한미일 군사정보 교환 양해각서 규탄


또한 광복 70년이 지난 시점에 아직도 군사적 자주성이 없다는 것을 개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만.. 이 주장의 성향으로 보면 사실 극좌하고는 다른 성향입니다. 즉, 일반적으로 우리가 극좌진보라고 할수 있는 경우는 사실 군사적 자주권보다는 반전 평화 계통의 주장을 합니다.


허나 반대로 이쪽 계열이라면 국방력 증가에 있어서 자체개발등을 주장하는 유형일 가능성이 꽤 큽니다. 뭐 이런 유형을 좀 본 적이 있어서 말이지요(사실 좀 많습니다...)-_-;;; 게다가 환빠끼가 있다는 증언을 토대로 하면 대략적으로 그림이 나오는 바입니다. 즉, 이산가족 상봉을 이유로 걸고 있지만 실제 이유는 키 리졸브를 종속적인 훈련으로 보고 치욕감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이 가능합니다.


(2) 그 스스로 말한 것을 종합해 보면.. 즉 범행동기를 스스로 외쳤다는데..


- 미국이 정신차리라고 했다. 단독범행이다.


라는 주장을 했다고 하는데, 고로 이 점에 비춰서 웬디 셔먼 차관보의 발언이 기폭제가 되었다는 분석이 나온 것입니다. 하여 미국측 외신(CNN)의 보도 분석에서는 일본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정치적 복수심에서 벌인 공격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말 나온김에 웬디 셔먼 차관보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사실 그 의도는 "중국, 혹은 중국과 한국이 일본에 대해서 과도한 과거사 압박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사 정도로 풀이 됩니다. 이 경우 일본에 대해서 파병 요청 뉘앙스가 있는 것으로 봐서 전문을 볼때 립서비스라는 분석이 많지만, 이 발언 자체만 놓고 보면 독도 지키기 운동을 한다는 입장에서는 아마 묵과할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5. 책임 소재:


이 문제도 사실 뜨거운 감자로 누가 모가지를 당하나.. 이게 초유의 관심사 같은데...


(1) 실은 경호 책임을 묻는다면 물을수 없습니다. -_-;; 이게 좀 골때리는 경우인데... 미 대사의 경우 경찰의 경호대상에서 빠져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주요 요인에 대해서 상대국의 양해를 구하고 자체 경호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미국 국무부와 계약한 민간군사회사/경호업체(대표적으로 다인캅)나 혹은 미 해병대가 주로 임무를 전담합니다. 허나 리퍼트 대사 자신이 대중친화적인 사람인 관계로 이런 경호절차를 생략한 것 때문에 실제 그 자리에서 경호가 구멍이 났다고 볼수 있기 때문에 실은 책임을 묻자면 대사 본인에게도 책임이 돌아가는 좀 아스트랄한 상황이 됩니다. -_-;; 뭐 말이야 다른 말로 미국의 다른 대사들은 블로그 같은 걸로 생활 모습 보여주기 따위를 안 하는데... 이양반은 전혀 색다른 행동을 하는 셈이니...


(2)  일단의 문제가 있다면 사실 행사장 경호를 맡은 경호팀이나 경찰에 문제 소지가 적용이 될수는 있는데, 사실 뭐 알았어도 막을수 없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게다가 단체 성격 자체상... 애초에 진보 보수계 인사들이 모두 들어오니 제지하기도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고, 이런 경우 뭐 소지품 검사를 하는 것도 아니며 과도를 숨겨 들어오는 것을 일일히 체크하기도 어려웠을테니 이점에 대해서는 실질적 책임이 아니고 도의적 책임을 묻는 선에서 아마 수습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됩니다. 이 경우.. 필자는 원래 이런 사태 벌어지면 경찰의 무능을 까는 쪽이었는데 이번만은 이해 합니다만... 경찰이나 행사장 경호 입장에서도 이 새로운 유형의 대사님에 대해서 어떻게 하기가 애매했을 거고, 대사 자신이 근접 경호를 대동하지 않는데, 억지로 자기들이 붙어서 근접 경호를 할수도 없는 노릇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6. 기타


다음은 이런 저런 헤프닝들입니다.


(1) 사실 이사건.. 지금 미국에서는 크게 보도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이유는 마침 보스턴 마라톤의 폭탄테러 공판중이라서... -_-;; 미국의 관심은 사실 한국에서 칼질당한 대사보다는 자기땅에서 벌어질수 있는 폭탄테러 문제가 더 시급한데다가 미국인 외교관들이 테러나 위협을 당하는게 생각보다 흔한 일이라 헤프닝으로 넘어가는 듯 합니다.


즉, 단독범행등으로 생각하고 실질적으로 미국에서는 테러 행위로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하도 테러의 스케일이 크다 보니 왠 미친놈이 정치적 복수심으로 칼좀 휘두른 사건.. 정도로 마감되는 분위깁니다.


아마 한국 검경도 이에 발을 맞추는 것 같은데.. 사실 국익이나 한미 관계를 봐도 이게 옳은 일이고 실용적인 방향이긴 합니다.


(2) 죄질에 대해서 검경은 살인미수죄를 적용할 것이라고 하는데.. 2.7cm정도의 간격으로 치명상을 면했기 때문에 실제로도 위험했다고 합니다. 테러 행위 적용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여럿이 있겠지만, 아마도 미국측에서도 별로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위에 적어드린 이유 외에도 사실 골치아프기 때문에..


미국에는 패트리어트법이라는게 있어서 이게 일단 테러행위로 규정되면 일반적인 법과는 다르게 적용되는 규정들이 있습니다. 즉, 소관부처도 NSA(국가안보국)이나 FBI 공안부서로 이첩되고, 구속도 최대 7일 등으로 늘어나는 등(원래는 48시간), 일반보다 강도가 높은 수사과정에 도감청까지 허용되며 증거로 쓸수 있기 때문에, 송환을 요청하고 수사를 해야 하는 등의 절차상 문제가 있는데, 굳이 단독 범죄가 거의 확실한 사안을 키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3) 그리고 김기종의 칼질이 욕먹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지한파입니다. 즉, 김기종이 미워하는 그 친일파가 아닙니다. -_-;; 달리 말하면 극단적인 반미주의의 폐단인데, 미국내에서는 한국문제를 보는 시각이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지한파와 친일파입니다만, 지한파의 경우는 한국과 일본 문제를 별개로 보고 있으며 한국과 직접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지한파의 기원은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그리고 월남전 참전용사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왔다고 볼수 있고, 친일파는 주로 한국과 일본 문제를 보는 시각이 한국을 일본의 부속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달리 말하면 리퍼트 대사와 같은 경우는 한일 문제에 있어서 반대로 미국에서 우리와 공조할수 있는 그룹인데 거기다가 칼질을 했으니... 욕을 먹는건 뭐 당연합니다. 뭐 어찌보면 차관보 때문에 아무 죄가 없는 대사가 칼을 맞는 이상한...


(4) 이 사건을 접한 일본이 쫄아서...ㅋㅋㅋ 한국내 일본인들의 보호를 급히 요청했다고 합니다. 근데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이는데... 애초에 일본대사에게 공구리 덩어리를 던질 사람이면 일본인에게 테러를 하자면 애초에 거기다 했겠지. ㅉㅉㅉ


(5) 일부 진보인사와 특히 극좌계는 리퍼트 대사가 대북 강경파라고 까는 모양이든데.. 사실 이양반 아프간 이라크 참전용사입니다. 장교 출신이고 현장 복무 경험이 있으므로 군미필 비율이 많은 모 정당의 주댕이 안보 그룹, 그리고 그 정당을 추종하는 자칭 우파들 보다는 군사적 역량이나 개념이 확고한 인사인 것 뿐입니다. 따라서 상식적 전술(tactics) 정비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북진통일이니 뭐니 하는 개드립이 나오는 건 뭐 덤으로 보이는 코미디이긴 합니다.


(6) 한국언론에서 하도 한미동맹 개드립을 해대서 이양반도 머슥했던 모양인지.. 자기가 칼맞은 정도로 한미동맹은 끄덕없다는 트윗을 했습니다. -_-;; 그니까 왜 설레발을 쳐서 병원에 가 있는 사람을 이중으로 고생 시키는지 참으로. ㅉㅉㅉ


실제로 이 사건 이후 한 두어시간 뒤에 청와대에서는 긴급 안보회의를 열었다고 합니다...-_-;;; 근데 암만 봐도 오바도 이만한 오바가 없어 보이고 뒷북도 가지가지십니다. ㅉㅉ 이러니 병원에 누워있는 양반 입장에서도 맘이 편했을리가 없다고 생각되는 건 뭐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ㅋ




참고로 나와 있는 내용들은 대부분 밝혀진 사실들을 인용했습니다. 뭐... 식겁한 나머지 검경이 이럴땐 꽤 발빠르게 움직이는데, 민생치안 문제에 좀 그렇게 했으면 욕이나 좀 덜 먹죠. ㅉㅉㅉ


뭐 여튼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전라디언과 홍어잡이에 혈안이 된 나머지 빨간색밖에 안 보이는 색맹이 된 놈들에게는 안된 이야기지만... 이건 그렇게 비화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단지, 한국 정부의 운신의 폭에 상당한 제약이 올수도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게 보이고... 특히나 대중관계에 대해서 아마도 많은 애로사항이 예상되는 시점이 온 듯.

2015.03.06.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하설
달신
법, 법률, 재판, 소송 절차, 형사사건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

무슨 일이 발생하였다고 하면 [~카더라] 통신들에 의하여 왜곡이 되고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작금의 행태입니다.


아무튼 질문도 김 기종 테러라고 하였는데 이는 김 기종이 테러를 당하였다는 말이 되는 것으로

정확하게는 [김기종의 미대사 테러]라고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에 새민련의 경우 김기종의 단독범행으로 종북몰이로 확산이 되어서는 되지 않는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하였다는 것을 기사로 읽었습니다.

즉, 단독범행인지 배후가 있는지 수사도 하지 않았는데 못을 박고 나선 것이고,

미국에 대한 눈치를 보느라 그 잘못을 경찰에게 돌리려고 하는 작자들이 하는 말일 뿐입니다.

물론 경찰의 잘못이 있는지 없는 지는 모릅니다. 현재상태에서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니....... 


다만, 미대사의 경호에 대하여도 전문가의 의견이 갈립니다.

이에 대하여 각각 책임이 있니 없니 하고 경찰이 김 기종이 초청장은 받았으나

예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출입 제지를 하였으나

행사관계자가 통과를 시켰다는 보도가 있으니 일부 언론사는 이를 쏙 빼고

경찰이 요주인물인데 출입을 통제 하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행사주최측에서 왜 초청장을 보냈는지에 대한 것/ 경찰의 제지를 제지하고 출입을 시킨

행사관계자 등에 대한 책임 등을 모조리 경찰의 잘못으로 돌리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의 한·중·일 과거사 발언에 있어,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엄청난 발언에는 숨을 죽이고 있다가

테러에 대한 것에는 우리나라 경찰 - 즉 우리나라에 책임이 있는 양 몰아 세우는 것입니다.

참으로 역겨운 행태라고 하지 아니할 수 없는 그야말로 개판 5분전입니다.

 

아무튼, 모든 것은 검찰의 수사가 끝나고 검찰의 발표가 있은 후에나 거론하여야 할 일이지

현재 모든 보도는 그냥 소설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 개인적이 소견입니다.


정리하면 정부의 행태나 정치인들의 꼴이나 무슨 일이 발생하면 제 이득 챙기기에 바쁜 단체나 개인들의

개소리에 일비일희 하지말고 국민들이라도 냉정하게 지켜 보는 것이 옳은 태도가 아닌가 합니다.

2015.03.06.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spec****
초인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를 피습한 김기종(55)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5일 브리핑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윤명성 서울 종로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5시20분께 2차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수사된 내용을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행사에 참석한 리퍼트 대사에게 25㎝ 길이의 과도를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리퍼트 대사는 오전 7시33분께 수행원과 함께 세종문화회관 정문 출입구로 입장했다.

이어 오전 7시36분께 김 대표가 정문 출입구로 들어갔다. 4분 뒤인 오전 7시40분께에는 리퍼트 대사가 얼굴을 감싸안고 세종홀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

김 대표는 리퍼트 대사가 세종홀에 입장한 뒤 혼자 들어갔으며 출입 시 강연장에서 행사 관계자가 달아준 이름표를 갖고 있어 입장이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있던 종로경찰서 정보관은 김 대표가 세종홀에 입장하자 행사관계자 안모씨에게 출입이 가능한 지 문제제기를 했고 김 대표의 얼굴을 알아본 안씨가 "참여단체 임원이라 괜찮다"고 말하며 수기로 이름표를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서장은 "경찰관 3명이 오늘 오전 6시30분께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출입구에서 근무 중이었고 부근에 경찰관과 기동대 1개 제대 25명이 출동 대기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장 근무 중이던 경찰은 세종홀 연단 앞에서 '악'하는 비명소리가 들려 이를 제지하던 회원들과 합세해 김 대표를 제압했다.

당시 종로경찰서 정보관과 외사관 2명이 리퍼트 대사의 신변 이상을 느끼고 뛰어가 김 대표를 발견, 외사관이 김 대표의 목과 팔을 잡아 넘어뜨려 과도를 떨어뜨리게 하고 정보관은 김 대표의 등을 눌렀으며 민화협 회원 10명과 함께 김 대표를 제압했다.

이후 바닥에 누워있는 김 대표를 인계해 종로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대표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휴대폰 문자 및 통화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영장 발부를 신청했다.

현재 당시 행사 참석자 및 리퍼트 대사가 자리했던 헤드테이블 참석자를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추가 확인하고 있다.


2015.03.06.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