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쉽게 설명해주세요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사상 최대 11兆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그 이유는?]
①성장 정체가 부른 주식 소각
"성장 위한 투자 시급"하다며 그동안 주주 환원에 인색
이젠 그런 논리 안통하게 돼
②엘리엇 사태도 '한몫'
"주주와 국민들에 신세" 인식
③경영승계 부담감 털기
지배구조 개편으로 생긴 부정적 이미지 완화 측면도
일부선 "감원 추진하면서…"
2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에 재계와 증시, 삼성전자 직원들도 놀라는 분위기다.
자사주 소각은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 중시 정책이다. 회삿돈으로 자사주를 사서 없애버리면, 1주당 배당금이 높아지고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주 입장에선 보유 주식의 가치가 높아진다. 29일 삼성전자 주가가 1% 넘게 오른 데도 그런 기대감이 작용했다.
자사주 소각이 주가를 띄우는 효과가 별로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발행 주식 수가 많고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이 특히 그렇다. 삼성전자는 2003년과 2004년 총 4조원을 들여 3차례 자사주를 매입·소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주가는 한 달 정도 반짝 올랐다가 원위치로 돌아갔다. 결과적으론 보유 현금만 날린 셈이다. 더구나 삼성전자는 최근 내부에서 살벌할 정도로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도 삼성전자가 한 분기 영업이익보다 3조~4조원이 많은 거액을 주식 매입·소각에 쓰겠다고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성장 정체가 주식 소각 불렀다
기업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장이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주주에게 인색하다"는 압박을 받으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고속성장을 해왔기 때문이다. 더 많은 몫을 요구하는 주주들에게 "투자가 급하다. 우리가 성장하는 게 주주들에겐 더 좋은 것 아니냐"는 논리를 내세워왔다.
◇'엘리엇 효과'도 작용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올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때 삼성물산 주주인 미국 엘리엇 펀드 등이 '주주 가치가 훼손된다'며 반발했는데 이번 조치는 그런 주주에 대한 A/S(애프터 서비스) 성격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주요 주주 중에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이도 상당수여서, 삼성전자 주가를 띄워 이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엘리엇 펀드의 '합병 반대' 공격을 가까스로 방어한 뒤 삼성 내부에서는 "국민연금 등 주주들과 국민한테 큰 신세를 졌다"는 반응이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전자 수뇌부가 그 일을 계기로 주주를 챙겨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이 부회장은 해외 경쟁사들의 주주 중시 정책을 무척 의식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애플은 "올해 총 1000억달러(113조원)를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에 사용해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영 승계 부담감 털기
증시에서는 삼성전자가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사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지만, 소각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은 드물었다. 자사주를 보유하면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의 지렛대로 삼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만약 자사주 매입만 하는데 그쳤다면 결국 이 부회장 등 삼성가 3남매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생긴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고 가려는 의도가 작용했다는 말이다.
- http://blog.naver.com/ruffian71/220257616360 처음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조언
2015.10.31.
-
채택
질문자⋅지식인이 채택한 답변입니다.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