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1살 된 대학생입니다.

올해 7월쯤부터 원인 모를 두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지끈지끈 조금씩 아프다가 마는 정도로 시작했지만 몇 주 뒤부터는 지속적인 두통이 유발되었습니다. 별거 아니겠지 하고 지낸 것이 벌써 5개월 째구요, 한달 후에 군 입대를 하는데 혹시 뇌 신경쪽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CT촬영이나 MRI촬영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현재 두통 상황은 평소엔 거의 아프지 않다가 피곤하거나 몸에 무리가 갔을 경우 머리 뒤쪽~중앙 쪽으로 통증이 조금씩 유발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간혹 통학시 지하철에서 짧게 잠을 잘 때 불규칙적으로 팔, 다리 등이 일종의 발작 증세를 보입니다. 잠자리에 들 때에도 종종 증세를 보이구요. (짧게 잠 들었을 때 벼랑에서 떨어지는 꿈이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꿈을 꿈과 동시에 잠에서 깰 때 생기는 발작 유형과 동일)한의원에서 침을 놓고 침에 전류를 통하게 했을 때 근육이 움직이는 것과 유사한 것 같은데 그에 비하면 조금 강도가 셉니다.

 또한 어릴 적 앓았던 병력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숨이 가쁜 현상도 보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있을 때 갑자기 호흡이 정상적인 수준보다 가빠지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증상입니다. 기관지가 태생적으로 약하며 과거 천식을 앓은 적이 있습니다. (종종 당구장을 가서 간접흡연에 노출돼 있습니다.) 그리고 몇 주 전에는 모임에서 술(고 도수의 위스키 딱 한잔+소주반병가량)을 마시다 잠들었는데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가 와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 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증상의 명칭이 정확히 기억 나진 않지만 '다산소호흡..' 어쩌고 였습니다.

 숨가쁨증상과 관련해서는 얼마 전 내과에서 흉부 X-ray촬영과 심전도 검사를 시행했으나 의사 소견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폐 왼쪽부근에서 이상징후로 보이는 것이 발견되었으나 이것이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무언가인지, 혹은 폐 혈관들이 겹쳐서 보이는 착시 현상인지에 대해서는 후에 문제가 있을 시 연락을 주겠다고 하였지만 연락이 안 온 것으로 보아 이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식사는 아침에 마와 검은깨, 그리고 두유를 함께 갈아 마시거나 쌀밥을 먹고, 점심은 거의 규칙적으로 먹으며 저녁엔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기를 즐겨 먹고 술은 한 달에 4회 정도 꼴로 마시는 편이며 흡연은 하지 않습니다.

최근 가수 빽가가 젊은 나이에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에 더욱 불안하네요; 군대도 갔다 오지 않은 젊은 나이에 이런 걱정을 하자니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1. CT촬영이나 MRI촬영이 필요한 상황인지, 필요하다면 어떤 촬영을 우선적으로 해야하는지

2. 숨이 가쁜 현상은 어떤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결방법으로는 무엇을 추천해주실 수 있으신지

3. 뇌종양 증상의 하나로 간질 혹은 발작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와 현재 저의 두통과의 연관정도는 어느정도인지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자세하고 친절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